🇯🇵일본 후쿠오카 덴푸라 맛집, 미슐랭 2스타 텐푸라텐코 (天冨良 天考)

안녕 이번은 덴푸라 편이야

 

튀김이 신발만 튀겨도 맛있다던데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많지!? 나도 덴푸라야를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근데 떡볶이 집에서 사먹는 튀김도 집집마다 맛이 다르듯이, 덴푸라라는 전문 분야에서 수십년간 노력해온 장인이 튀겨주는 음식은 또 다르더라

 

아주 얇은 튀김옷에 빠르게 바싹 튀겨서 겉바속촉 + 재료 맛이 살아있어서 만족스러웠어

 

가격은 후쿠오카 텐코 : 12000엔, 삿포로 젠 : 10000엔, 여기에 세금, 서비스차지 합치면 13%정도가 더 붙어

주류는 물론 별도로 주문해야 하니 참고하고

 

 

 

 

텐코 외관이야 조용한 주택가에 떨어져 있는데 여긴 하루 한타임만 영업해
 

저녁 6시~7시반까지만 예약하는데, 나는 잘 모르고 7시 예약을 했어, 결과적으로 1시간 정도 먹고 나왔지만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먹고 마시는게 좀 불편하긴 하더라 갈 사람 있다면 6시에 맞춰 예약하는걸 추천함

 

 

 

이 할아버지가 40년 경력의 셰프님, 도쿄의 덴푸라야에서 수련해서 후쿠오카에 덴푸라 문화를 소개한분이나 다름 없다고 한다..

포스가 쩌는데 생각보다 엄청 친절하심
 

들어가자마자 술부터 주문했다..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맥주와 사케가 같이 나왔어 맥주는 저번에 소개해준 우스하리 잔에 나왔고

사케를 특이하게 도쿠리가 아닌 왼쪽 위에 사발형 잔에 내주더라, 저기서 작은잔에 따라 마심

 

첫 안주는 오른쪽 아래 참치 아까미 두점으로 스타트!

 

위에 사케 병 샷이고, 네치라는 사케야 
 

쌀부터 계약재배 해서 특별히 관리한다고 하고, 병과 라벨도 와인처럼 제작해서 신경 썼더라

가격은 찾아보니 병당 2천엔대라서 생각보다 저렴함, 주류리스트가 뛰어난 집은 아닌데 쉽게 찾기 힘든 가성비 사케를 쓰는 듯 

 

첫 점은 전복
 

나도 여기저기서 찾아본 내용인데, 덴푸라는 처음 한입 먹었을때가 가장 맛있다고 제일 맛있는 전복을 처음에 내준다고 하더라

재료 박스에서 엄청 큰 전복을 꺼내서 바로 손질해서 튀겨버림, 

 

덴푸라는 소금, 카레소금, 무+텐쯔유 소스 세가지를 골라서 찍어 먹는데 셰프님이 보통 덴푸라 내주면서 이거 찍어먹어라 라고 추천해줘

 

 

보리새우 대가리 바삭바삭
 

 

보리새우 몸통 달달 고소, 당연히 맛있음
 

은행 나오구요

 

 

가지는 좀 아쉽더라 약간 튀김옷이 헐벗은게.. 얇게 튀김옷을 잡으려고 하다보니 그런지는 몰라도..

물론 전체적인 맛은 훌륭했음

 

 

엔초비! 하면서 내줬는데 청어인듯 함

 

옥돔, 이게 기가 막혔어 비늘을 바삭바삭하게 살려서 튀겼는데, 앞니로 씹으면 파삭파삭 부스러지면서 속에 촉촉하고 탱글한 살이 튀어나옴

 

송이 버섯..으로 영상엔 소개했는데 사실 이 버섯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남, 아는분 댓글 남겨줘유 ㅠ

 

보리멸,  신선한 생선을 바로 튀겼는데 심지어 겉바 속촉으로 나오면 맛이 없을 수가 있나
 

이게 또 다른 베스트 메뉴

표고버섯 안에 새우 다진 살을 넣고 튀겼는데, 손도 많이가는 메뉴일 뿐더러 아주 절묘하게 익은 새우와 표고 맛이 진짜 훌륭하더라
 

표고 새우 단면도
 

코스 끝나갈때쯤 되니까 우리만 남음..셰프님 힘내요 ㅜ
 

고추 튀김

 

아스파라거스

 

사실 아스파라거스 까지가 코스의 마무리였고 아쉬워서 우니 하나 더 요청 했는데

이게 실패였다..우니 김말이인데 일단 김이 너무 두꺼워서 입안에서 겉돌고, 우니가 ..별로 신선하지 않았던거 같다

 

맛이 있냐 없냐만 따지면 맛있지만, 심지어 오마카세 코스 마무리로 단품 추가한건데 이정도 재료 선도면 안내는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한점..

 

마무리로 텐동 + 미소시루
 

배가 디저트로 나오더라 한국 일식집인줄..
 

녹차 마무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