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울에 가기 좋은 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시국 데이트 참 쉽지 않습니다.

 

일단 코로나기도 하고... 카페나 실내시설 이용도 제한이 크고(다행히 이제 취식이 가능해진다는군요? 무야호~)

추워서 그냥 무작정 걷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매번 방잡기도 좀 지겹고(혹은 아직 방잡기 부담스런 사이이실수도 있고..)

 

이럴때! 겨울이지만 그나마 갈만한 서울근교 데이트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너무 유명해서 많이들 아실수도 있지만....ㅋㅋ 바로 "두물머리"입니다.

 

대부분의 야외관광지들이 푸릇한 봄여름이 더 근사하긴하지만, 두물머리는 겨울에도 아래 사진처럼 나름의 멋진 정취와 풍경을 가진 곳입니다.(파노라마로 직접 찍음!)

 

 

위치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로, 서울 근교에 있어 차가 있으시거나 혹은 쏘카 등 렌트하시면 부담스럽지 않게 당일치기로 다녀오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래서부터는 제가 추천하는 루트와 팁들인데요~
제 데이트를 토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차가 막히지 않으려면 아침일찍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통 느즈막히 만나서 점심먹고 커피한잔 들고 두물머리로 많이들 가시는것 같은데

저희는 아침 9시에 만나 출발해서 도착을 10시쯤에 했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차도 별로 안막히고 좋더라구요..

 

주차장도 여유 있어서 미리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여유롭게 둘러보고 점심먹으러 가려는데 어후 이때 다들 들어오시는지 차가....;;;이미 주차장은 만차에... 완전 헬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오전에 일찍 구경하시고 점심먹으러 가는걸 추천 드립니다.

 

10시~12시 한 두시간 둘러보고 1시쯤 점심먹으러 갔네요.

 

 

 

2. 유료주차장 헬입니다... 공영주차장 이용하세요.

 

유료주차장 하루에 3천원이고 두물머리 바로옆에 있습니다......만 여기 2차선이고 막히면 답도없고 나오는데 헬이라고합니다.

 

차라리 조금 걷더라도 앞쪽에 다리 밑에 공영주차장이나 더 앞에 전통시장 주차장 이용을 추천 드립니다. 사실 공영도 차 몰리면 헬인건 마찬가지긴 한데...

그래서 무조건 일찍 출발하시는걸 추천 드린겁니다ㅋㅋㅋㅠ

 

 

3. 핫도그드세요 두번드세요

 

 

도착하셔서 주차하시고나면, 두물머리 안에 연잎이 반죽에 들어간 연핫도그라고 있는데 이게 ㄹㅇ 존맛탱입니다

반죽이 달라요 맛있어요...... 점심때까지 배고플테니 일단 먹고 시작합시다. 

 

 

 

4. 핫도그를 먹고나면 걷기, 사진찍기!

 

 

기온이 내려가서인지 강이 얼어붙은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특유의 탁 트인 맛과 정취가 있더라구요....

액자 구조물 등 사진 스팟이 몇군데 있으니 찍으시고~

 

(삼각대나 셀카봉 있음 좋아요..ㅎㅎ 없으면 다른분들께 찍어달라 부탁을..ㅋㅋㅋ)

 

걷는걸 좋아하신다면, 강주변도 걷고 둘레길도 걸으시면 좋습니다.

 

 

돌담 따라서 강을 보며 두런두런 얘기하며 걷다보면...

 

고즈넉한 맛이 있습니다. 여기서 팁은, 장갑 넉넉한거 준비해가셔서 한짝식 나눠끼시고 나머지 한쪽 손은 잡은채로 주머니에 쏙 넣으세요. 그리고 그 주머니 안에는 핫팩!!

 

손도 안시렵고 둘이 손도 꼭 잡을 수 있고 일석이조입니다 :) ㅎㅎㅎ

 

그리고 참고로 강가라서 바람 엄청불고 추우니, 얼죽코 이딴거 집어치시고 무.조.건. 패딩 입으세요. 

다 패딩 입고 심지어 모자까지 쓰고 다닙니다 ㅋㅋㅋ

 

어후 어떤 여자분 코트에 살색스타킹 신은거 두분정도 봤는데 정말 보기만해도 추워보였습니다...ㅜㅜ

 

 

두물경 가는 산책로인데, 갈대밭고 있고 나무마다 이렇게 풍경을 달아놔서 종소리가 울리는데 기분이 삼삼하니 좋더라구요..... 이쪽 산책로 추천합니다. 홀로 서있는 느티나무도 멋지구요ㅎㅎ

 

아 그리고 두물머리 안쪽에 세미원이라고 유료 정원이 있는데 여긴 지금 코로나로 출입통제이기도하고,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연꽃 필때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봄여름쯤에 다시 한번 더 가기로 했어요! ㅎㅎ

 

 

 

5. 추우면 언제든 차로 돌아와서 몸을 녹입시다.

 

솔직히.....겨울이라 많이 추워요. 바람도 불고....

 

걷는거 좋아하시면 위 코스 걸으시면 되고,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둘러보고 사진찍고 차로 북한강 따라서 카페단지쪽(서종군 카페 검색하시면 유명한 테라로사부터해서 많습니다..) 가는길 네비찍고 가시면 다리따라서 강변 뷰가 너무 멋집니다.....

 

저희 커플은 둘다 걷는걸 좋아해서, 차를 베이스캠프 삼아

1시간 걷고, 다시 들어와서 몸녹이고 화장실도가고 물마시고 얘기하다가 다시 1시간 걷고 이런식으로 총 2시간을 걸었지만

 

걷는걸 별로 안좋아하시면 미련 없이 강변 뷰 따라 그냥 차로 드라이브 합시다!ㅋㅋㅋ 따뜻한 차안에서 보는 뷰도 좋더라구요....ㅋㅋㅋ

 

 

 

6. 밥, 카페

 

밥집은.....ㅋㅋㅋㅋ 저희는 국밥충(..)이어서 아 그냥 뜨끈~헌 국밥 먹고 말지! 이러고 그냥 양평 해장국집 가서 내장탕 먹었는데요...ㅋㅋㅋㅋ 주변 일대 보시면 관광지라서 그런지 밥집은 많습니다...

 

 한정식집도 있고 연잎밥집부터해서 장어집, 칼국수집, 스테이크 파스타집 등등.... 그냥 검색하셔서 끌리는 곳 골라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관광지니까 가격이 좀 비싸다는 점은 고려를 하시고....

 

 

저희는 밥값을 아낀 대신 카페에 좀 투자를 했습니다.

테라로사를 갔는데 커피가 비싸긴 해도 정말 맛있더라구요ㅠㅠ 꼭 핸드드립으로드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카페 취식 금지라 아쉽게 테이크아웃해서 먹었지만,

앞으로 취식이 가능해진다하니 테라로사도 좋고, 투썸도 엄청 크고 뷰가 예쁠것 같더라구요. 느린정원 이라는 카페도 예뻐보였고.... 서종군 카페 치시면 그냥 쭉 다 길따라 카페촌입니다... 역시 예쁘고 적당한데 골라 가시면 될 듯 합니다 :)

 

아! 그리고 저흰 역시 차 막힐까봐 4시쯤 일찍 올라왔습니다. 아예 일찍 뜨시거나, 아니면 저녁까지 여유롭게 드시고 8시쯤 아예 늦게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애매한 6~7시는 엄청 막혀요....ㅠ

 

 

 

마무리...

 

날씨도 춥고... 코로나도 있고... 참 데이트하기 어려운 시국입니다. 그래도 우리의 사랑을 막을 순 없잖아요? ㅋㅋㅋ 이시국 연애,썸타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모쪼록 성공적인 데이트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