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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책으로 쌓은 빌딩, 삼성역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후기

KEI 코어멤버 KEI
2706 15 21

안녕 브로들.

오늘은 삼성역 코엑스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에 대해서 생각을 공유해볼게. 

 

원래 코엑스는 전통의 번화가래.

나는 잘 모르겠는데 친한 형들중에 나이좀 있는 형들이 그러는데. 한때 코엑스에 회사주소가 있으면. 

그 회사는 엄청 잘나가는 회사라서. 다들 그쪽에 입주하려고 했었다 하더라고. 

실제로 상장사 대표만 하고다니는 형이 예전에 이쪽에 주소지를 썻다고 하네.

내가 코엑스를 망해가는 상권에.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사례라고 하니까. 

좀 더 리서치가 필요하다고 이것저것 알려줬었어.

 

내가 커가면서 본 코엑스는 뭐랄까. 좀 황량하고.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었어.  

너무 높은 임대료로 인해 패망한 상권의 전형적인 느낌이랄까. 

가게들 이것저것 있는데 별로 맛있는 맛집은 하나도 없고.

image.png.jpg

 

근데 그랬던 코엑스가 갑자기 변화하는 계기가 있었으니. 

스타필드가 이곳에 들어오면서 약간이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게 되었어.

이른바 스타필드 코엑스. 

하남이랑 고양에서 성공하면서 이 침체된 상권을 기적처럼 살리게 되지.

 

image.png.jpg

 

뉴스에서 봤거나. 지나가면서 봤거나. 온라인에서 봤거나. 아무튼 이 거대한 구조물에 대해서 익숙한 브로들이 많을거야. 

약간 파주 지혜의 숲이랑 비슷하게 만들어놓은것도 있는데

책을 패션처럼 이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나는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image.png.jpg

 

이렇게 강연회 같은것도 자주 열고 하더라. 물론 지금은 코로나라서 다 취소되었겠지만. 

그전까지만 하더라고 이런 행사를 꽤나 자주열었던 느낌이었어. 

 

물론 나는 강연회 같은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누구는 강연자라고 해서 자기 혼자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은 관중이 되어서 듣기만 하는 방식. 

그런 강연회 백번을 가봤자. 인생에 하나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대화와. 토론. 커뮤니케이션 이런걸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라서. 

일방적인 강연보다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밀도깊게 이야기하는 문화가 더 좋아.

 

하지만 이런것들을 별론으로 하고. 그냥 퇴근후 힐링하면서 좋은 이야기 듣고. 

좋은게 좋은거야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문화라고도 생각해. 

 

image.png.jpg

 

이렇게 거대한 포토존을 만들어놨어. 

이용료 받는곳도 아닌데. 대기업의 패기가 놀라울뿐이야. 

 

image.png.jpg

 

이렇게 한쪽에는 카페처럼 책보거나 노트북 할 수 있는 장소들이 가득해서. 이쪽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 

언제가도 이 자리는 사람들한테 인기좌석인거 같아. 

 

개인적으로 내가 추천하는 루트는. 별마당도서관에서 인증샷찍으면서 구경하고

코엑스쪽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저녁에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오는 코스야. 

 

일단 별마당도서관이 생기면서 스타필드 코엑스로 변화했고. 몇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는데. 

기존에 몰의 구성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어. 경쟁력 없는 가게들 대신에 괜찮은 매장들이 대폭 입점하게 되었지. 

그래서 의외로 괜찮아 밥먹기가. 

 

난 여기서 온더보더 자주가는 편이야. 

온더보더 가본 브로들은 꽤 만족할거 같은데. 일단 점포수가 한국에 그렇게 많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어. 

난 잠실이나 코엑스쪽 온더보더 자주갔거든

 

image.png.jpg

 

image.png.jpg

 

이렇게 즐거운 저녁을 즐기고.

대형스크린이 펼쳐진 영화관에서 무료영화를 보면 진짜 꿀잼이지. 

난 스마트폰 요금을 엄청 많이내가 보니까 VVIP회원이라 이것저것 혜택이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영화무료관람 많이 했거든.

 

브로들도 별마당도서관-온더보더-메가박스로 이어지는 꿀잼루트를 많이 애용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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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웨슬리 21.06.05. 04:29

보는 재미도 있고 괜찮을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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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5. 12:11
웨슬리

책을 패션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애독자들의 많은 원성과 비판을 사고 있기도 한데

 

나는 사람들에게 느낌과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제대로 일으키면 무슨 상관인가 하는 생각이라서.

 

물론 그 생각에 대해서는 크게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별마당도서관은 도서관도 책문화를 육성하는 것도 아니라 그냥 핫플레이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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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선한망둥어 21.06.05. 06:32

저도 저기 첨 가봤을때~우와~하고 책 봤었는데~

그러고 지금까지 갈일이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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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5. 12:12
선한망둥어

저기 보면서 느낀건 위쪽에 올려놓은 책은 대체 어떻게 보아야 할까였어.

 

사다리 같은거 있어서 올라가서 책 집어보 보면 좋을거 같은데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안두나봐

 

수없이 많은 책들이 예쁜 사진을 찍기위한 포토존이 되어서 망한 상권을 되살리는 중이야

3등 귀티모티 21.06.05. 07:26

내가 코옉스에 처음 갔을때가 무슨 전시회때문이었는데 부산에서 댜절버스타고 갔다왔었지.

서울에서 학업을 진행할때 코역스에서 철거 일밀알바도 해봤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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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5. 12:56
귀티모티

코엑스가 그런 행사들로 유명하지. 나도 무료로 티켓 받아서 박람회 같은거 자주 다녀오거든.

 

이것저것 행사도 많이하고. 학생시절에는 그런것들 구경하는게 낙이었는데

 

다만 내가 코엑스 자주 다니던 시절에는 코엑스 인근 상권이 별로 안좋을때였지

귀티모티 21.06.05. 13:33
KEI

난 서율에 오래 있지 않아서 그 당시의 상황은 잘 몰겠는데.

표를 공짜로 얻지는 못했던것 같아.

 

철거알바도 동기가 가지고 온 걸 따라서 몇번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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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 21.06.05. 08:13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가족들하고

한번 가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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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7:08
헤리

파주 지혜의 숲이랑 조금 비슷한 느낌인데. 저 안에서 무슨 책을 읽거나 독서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냥 힐링하는 패션핫플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아.

 

스타필드 코엑스로 바뀌게 된 이후로는 가게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맛이 괜찮아졌고

 

영화관에서 영화보는걸로 꽤나 좋은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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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6.05. 08:21

코엑스에 스타트업 회사들이 입주해 있었구나^^ 엄청난크기의 책탑과 채소나무가 코엑스의 상징같다. 노트북할수 있는 자리 만들어 놓은건 잘한거 같아. 왠지 브로가 소개해줬던 위워크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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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7:10
닌자

스타트업 회사는 아니고 상사? 물산? 이런 회사들. 나랑 친한형들이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형들이라서.

 

그것도 원래 코엑스랑 삼성역이 그런 동네는 아니었고 그 훨씬 이전에는 강남이 약간 촌 같은 때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어느시점에서인가는 오피스들이 줄지어 있는 그런 동네였던거 같기는해.

 

실제로 위메프인가? 그 회사도 이쪽에 있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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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06.05. 09:11

예전에 알바할때 선정릉역에서 일하는데 은행업무보러가면 무조건 코엑스로 넘어갔는데

 

그때는 지하에 밥집도 많이 돌아다니고 반디엔루이스에서 매일 죽치고 땡땡이 피웠는데

 

어느순간 싹다 사라지고 갈때마다 길헤메고...그 뒤로 안가봤던거 같은데

 

지금은 완전히 바뀌였구나!

 

온더보드도 사촌누나랑 가봤는데 맛있었던거로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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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7:11
Madlee

여기 골목이 한번 들어가면 출구를 찾을 수가 없어서 미로 같은 곳으로 유명했지.

 

구석구석 맛집이 숨겨져 있으면 그런거 먹고 다니는 즐거움이라도 있을텐데 그것도 아니었거든.

 

정말 스타필드 코엑스로 바뀌게 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된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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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7:12
철원신문

정작 독서인들은 이런 것들을 싫어하는 편이라서. 이런저런 말이 많은 편이야.

 

이런데다가 어떻게 고귀한 '도서관'이라는 단어와 표현을 쓸 수 있냐고 분노하고 있지.

 

난 방식이 어떻든. 사람들에게 책을 널리 알리고. 독서문화를 증진시킬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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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1.06.05. 10:35

2000년 전후로는 코엑스가 정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쇼핑몰에 고급 식당가가 즐비해있는 최고의 상권이었지...

당시 대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소개팅 장소였던 걸로 기억해.

그러고 2010년 전후로는 리모델링 한 번 하고 나서는 공실률이 올라가면서 엄청나게 망했었고....

그리고 또 수년전 스타필드와 파르나스몰 입점 이후 이렇게 다시 흥하는 걸 보니 참 신기하더라고.

망한 상권도 자본과 역량으로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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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7:18
blueskykim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의 움직임은 확실히 클라스가 다른거 같아. 현대카드 송정역도 그렇고.

 

앞으로 이런 일련의 활동들을 해외시장을 무대로 울프코인이 이루어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

 

울프코인과 협력관계를 맺고 거리 전체에서 울프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들과 서비스들이 셋업되는 순간

 

늑대형제단의 이름으로 엄청난 숫자의 형제들이 우글우글하게 거리를 채우는 거지.

 

마치 장보고 장군이 청해진을 설치하고 전세계에 신라방을 만들고 다녔던것처럼

 

언젠가 거리전체를. 울프 스트리트의 이름으로. 그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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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금지 21.06.06. 15:16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니...바로 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네...코엑스와 주변상권이...서울사람들에게 그런 느낌이구나...지방에 살다보니...서울을 가게 되어도...너무 한정된 곳만 찾는것 같네...브로 덕에...가볼 곳이 많이.생기네...고마워..브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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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7:20
편식금지

너무 많은 자본이 투입되서 임대료가 굉장히 비싼데, 이슈메이킹을 못해서 방문자수가 너무 적어지게 된거야.

 

저런 위치는 엄청난 사람들의 유입이 있어야만 상권이 유지될 수 있는 지역이거든

 

한때 코엑스가 이미지가 좋았지만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망한상권이 되었고. 그걸 되살릴 수가 없었어.

 

그걸 스타필드가 책임지고 하드캐리하면서 완전히 달라지게 된거지.

 

이제 젠트리피케이션이 너무 심해지고 있어서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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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몽 21.06.07. 07:36

전시회 구경할 때 지나던 길... 길이 복잡해져서 짜증 났는데...ㅋㅋ. 글을 보니 뭔가 새롭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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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21.06.11. 00:01

해마다 3월달이면 코엑스전시장에서

국제의료박람회를 게최하는데

코로나때문에 올해는 참석을 못하였고

전시장 갈때마다 별마당 도서관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했었는데...

요즘은 마니 아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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