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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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작은 기억속의 푸잉.. 메이 - 2편

익명_재빠른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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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야기를 이어봅니다>

 

샤워를 마친 우리는 침대로 이동했다.

 

샤워 중 서로 눈빛이 마주쳐 일을 치룰 뻔 하였으나,

 

자제하기로 하였다.

 

 

그녀의 애교 때문이었을까.

 

이상하게 부끄러웠다.

 

우린 서로를 안아주고 있었고, 그녀가 먼저 움직였다.

 

그녀가 점점 내려가기 시작한다.

 

 

음... 그...

 

어.. 더 밑에...

 

그래.. 조금 더 밑.....

 

...

 

 

그때서야 나는 깨닫게 되었다.

 

난 한개가 아니라 세개였다는 걸.

 

 

이득이다...

 

이젠 내 차례가 온 것 같다.

 

나 또한 위에서부터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본다.

 

 

군살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좋은 라인이다.

 

나는 그녀의 몸에 얼굴을 묻곤 온기를 느껴본다.

 

 

이국의 땅에서 느끼게 되는 낯선 여름이 아닌,

 

잠시 잊고 지내며 그리워하던 봄의 온기랄까...

 

이대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건 곤란하다.

 

그녀에게 보답을 해주어야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내려가본다..

 

 

하단에 이르렀을 때, 조금 전과는 또 다른 따스함에

 

마주한 나는 그 따스함에 입을 맞추어본다.

 

 

원을 그리며 다급한 듯 천천히..

 

거친 듯 부드럽게.

 

 

그녀의 온기와 반응을 느끼며 더욱이 박차를 가해본다. 

 

기다림은 끝났다. 이젠 본 게임을 시작할 때다.

 

준비물을 씌우고 운동을 시작해본다.

 

 

아...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하단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를 감싸주는 이 온기.

 

그에 교감하여 나는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가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몸짓은 나빌레라...

 

하지만 이내 곧,

 

폭우를 만난 물레방아 같달까.

 

여린 몸에 어찌 그런 힘이 있는지 점점 나는 정신을 잃어갔다.

 

 

분명 내가 아래에 있지만, 기분은 위에 있었다.

 

저 높이 아주 높이..

 

그녀의 동작이 빨라진다.

 

!? 이건 위험하다.

 

다급히 그녀를 멈추려 했지만, 역부족.

 

나는 그대로 최후를 맞이했다.

 

 

너무도 만족스런 결과에 나는 그녀를 안아주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 후 함께 가벼운 샤워를 마쳤고, 다시 침대에 돌아와서도 난 그녀에게

 

매달려 연신 이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등의 칭찬을 수도 없이 건넸다.

 

그 후 내일의 일정을 물으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난 주물러줘야 커진다는 핑계로 그녀를 터치하고 있었는데,

 

몇분 지나지 않아 또 분위기가 므흣하게 변해버렸다.

 

그녀가 웃으며 내게 물었다.

 

"체어? 데스크? 테라스?"

 

...???

 

 

난 농담일거란 생각에 웃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아 유 레디?"

 

그녀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내 손목을 잡았고, 손가락으로

 

손목을 치며 말했다.

 

"니니니니니"

 

 

아... 그거였구나..

 

 

난 웃으며 생각했다.

 

너와 함께라면 어디서든...

 

 

우린 그렇게 잠들기 전 세번의 환희를 맛보았다.

 

단시간에 세번은 힘들거라 생각했던 나였지만, 그녀가 올라가는 순간.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후 체력소모가 컸던 탓일까.

 

우린 서로를 안고 금새 잠이 들어버렸다.

 

 

 

몇 시간 뒤, 핸드폰이 울린다.

 

난 그녀가 깰까봐 급히 알람을 껐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쌔근쌔근.. 이라기보단, 코를 골며 자고있었다.

 

아침은 이미 찾아와있고, 곧 그녀는 떠나겠지라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커져만 갔다.

 

 

난 그녀 몰래 발코니로 이동하여 흡연을 마친 뒤, 조용히 양치를 했다.

 

나름 주의를 기울였으나, 그녀가 깬 모양이다.

 

미안한 마음에 나는 입을 맞추고 예쁘다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끝없는 내 칭찬에 그녀는 웃으며 자긴 예쁘지 않고 못생겼다 대답한다.

 

웃으며 내게 'liar'라 말하는 그녀.

 

잠이 덜깬듯한 그 수줍은 미소에 나는 점점 빠져버리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또 다시 분위기가 므흣하게 바뀌게 되었다.

 

피곤한 줄도 모른체, 또 다시 게임은 시작됐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끝으로 마침내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그녀는 옷을 입고 내게 이따 연락하자며 내 방을 떠났다.

 

발코니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아름다운 파타야라는 생각이 들 무렵,

 

...?

 

생각해보니 그녀가 빈손으로 가버렸다.

 

나중에 받아가려나..

 

 

 

17.11.20. 10시경

 

우린 근처 식당에서 100~150바트짜리 볶음밥에 콜라한잔으로 아침겸 점심을

 

해결했다. 고수를 먹기 힘든 내겐 볶음밥이 제일 적합했다.

 

식사를 마치고 마사지를 받으러 이동하는 중 메시지가 왔다.

 

그녀였다. 뭐하냐고 묻는 그녀의 질문에 난 마사지 받으러 간다

 

답변했고, 그녀는 오늘 저녁 해변으로 불꽃축제를 보러가자 제안했다.

 

난 너무 기뻤다.

 

그녀에게 정말 가고 싶지만, 내 친구는 혼자라고 답했다.

 

내 대답에 그녀는 자신의 친구를 데려가겠다고 회신했는데,

 

그때 옆에서 내 친구가 말했다.

 

"야, 어제 그년은 안된다고해!"

 

음... 뭐 그럴만하다.

 

충분히 납득한 나는 그녀에게 상황을 전했고, 그녀는 내게

 

'another girl' 이라 답했다.

 

우린 그 제안을 수락했고, 마사지를 받은 뒤엔 호텔 근처를 구경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 구경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서도

 

그녀를 또 본다는 설렘에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마땅히 할 일이 없던 우린 힐튼호텔 1층 카페로 이동하여 커피를 마셨다.

 

오후 6시가 조금지나 그녀에게 전화가 왔고, 불꽃축제 구경 대신

 

저녁식사를 하자고 한다. (알고보니 불꽃축제는 어제 끝났었다.)

 

뭐가 됐든 상관없던 우린 그렇게 하자고 말했고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시간은 대략 오후 8시.

 

우린 Mom Aroi 라는 식당에 도착하여 그녀들을 기다렸다.

 

저 멀리서 차량 한대가 오고있다.

 

그 차량은 검정색 혼다 시빅이었는데, 근처에 주차를 하더니 두명의 여성이 내렸다.

 

둘은 선글라스에 티셔츠, 반바지, 그리고 솜이 달린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한명은 그녀가 확실하고 나머지 한명은...

 

어제 중공군이 가로채간 아이였다.

 

우린 그렇게 수줍은 재회를 했고, 식당 안으로 이동했다.

 

 

그 식당은 해산물 전문식당 같았는데 조명도 분위기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녀들이 4~5가지 음식을 주문했는데, 뭐가 뭔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굴요리였는데,

 

그녀가 자꾸 그걸 내게 먹여주었다. many power 어쩌고 하면서...

 

후식으론 수박수즈를 마셨는데 그건 진짜 맛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우린 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에 가서 또 한차례 뜨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는 호텔로비에 다시 모였다.

 

나야 당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친구 또한 매우 만족스러워보였는데...

 

친구의 목을 보아하니 이건 뭐... 마치 짐승에게 물어뜯긴 모양새였다.

 

그래도 만족스러워하니 다행이었다..

 

 

10시가 조금 안된 것 같다.

 

할게 없던 우린 호텔 근처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고,

 

그러던 도중 그녀들이 또 헐리에 가자고 제안했다. 춤을 추고 싶다나...

 

그녀들의 말에 따라 차를 타고 헐리로 이동을 했고, 그녀들은 옷을 갈아

 

입고올테니 먼저가서 앉아있으라 말하며 떠났다.

 

 

 

헐리 앞.

 

어제와는 또 다른 감정이다. 불안감 보단 기대감이랄까.

 

조니워커 하나를 주문하고 입성. 적당한 자리를 물색해본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1.5층으로 이동했고, 화장실 근처 테이블을 선점했다.

 

이젠 여유롭게 무대를 즐겨보자.

 

노래가 나온다.

 

Ho-Ho-Holiday Ho-Ho-Holiday

Ho-Ho-Holiday Ho-Ho-Holiday ♬

 

흥겹다.. 매우 흥겹다.

 

태국에 와서야 이 노래가 명곡이었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윽고 중국노래가 나온다.

 

중공군들이 하나같이 손을 들고 떼창을 하고 있다.

 

ㅁㅊㄴ들.....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나 남성들이 점차 많아져갔다.

 

유독 인도인들이 많이 보인다. 단체로 온 것 같은데 구석에서 자기들끼리

 

술을 마시고 있고, 그 주변에도 다양한 국적의 남성들이 보인다.

 

우리 옆 테이블에 앉은 남성 2명은 딱 봐도 한국인 같았다.

 

신경쓰지 않고 우린 가볍게 술을 마셨으며, 곧 그녀들이 등장했다.

 

 

그녀는 오자마자 내 옆에 달라붙어 가볍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 당시 옆테이블 남성의 '이건 뭐지?' 하는 표정이 아직도 뇌리에 남는다.)

 

그렇게 우리 넷은 리듬을 즐기며 술을 마셨고, 게임도 했다.

 

게임은 뭐 별거 없었다. 전부 가벼운 손동작 게임이었는데,

 

그곳에선 가위바위보 게임마저도 왜 그리 재미있게 느껴지는건지 참...

 

걱정은 전혀 없다. 그저 즐거움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이제 새벽 2시쯤 되어 가는 것 같다.

 

친구의 파트너는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한잔 마시고 사탕 한입, 또 한잔 마시고 사탕 한입. 뭐 그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렇게 나 또한 과음을 하고 헐리를 빠져나와 호텔로 이동하기로 했다.

 

친구의 파트너가 음주운전을 해서 많이 당황했지만 무사히 호텔 앞까지 왔다.

 

아직 술이 부족하다는 그녀들의 말에 편의점에서 조니워커와 안주를 구매하고,

 

또 내방으로 4인이 모였다.

 

 

내방에 온 친구의 파트너는 점점 취해가며 내방을 더럽혀가기 시작했다.

 

과자 부스러기가 바닥에 즐비했으며, 술마저 엎질렀기에 정말 난장판이었다.

 

나중엔 만취하여 울기도 했는데 난 친구에게 빨리 데려가라 신호를 보냈다.

 

곧 친구와 진상녀가 퇴장했다.

 

아... 이젠 둘만의 시간이긴 한데.. 일단 대충 청소부터 했다.

 

 

가볍게 샤워를 했는데, 그녀도 많이 취해보인다.

 

취한 그녀는 내게 술도 many power, 그 것도 many power 라며 칭찬했다.

 

이건 좀 부끄러운데....

 

아무튼 나도 취했지만 그녀를 씻겨주고, 침대로 모셨다.

 

얼굴이 상기된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젠 또 둘만의 게임을 즐길 시간이다.

 

음... 첫 게임은 그녀의 힘을 빌리지 않았는데, 술기운이 있던 탓에

 

시간과 체력이 꽤 소요됐다. 

 

그 후 간단히 씻고 나온 우린 다시 침대에 누웠고,

 

그녀가 씨익 웃으며 내게 말했다.

 

"아임 레디~~"

 

아.. 조금은 힘들지만 애써 웃으며, 그녀를 감싸준다.

 

두번째 게임은 솔직히 힘들었다. 체력 소모가 컸고 땀이 많이 흐르기 시작했다.

 

내 상태를 알아챈 그녀는 나를 눕히고 위로 올라갔다.

 

그러더니 애써 씌운 준비물을 뽑아냈다.

 

...???

 

 

당황한 내 모습에 그녀는 웃으며 괜찮다 말한다.

 

아니.. 내가 안괜찮은데...

 

하지만 우리사이를 갈라놓던 0.03mm 가 사라진 탓일까.

 

느낌이 빠르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녀의 몸짓은 정말 대단했고, 나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

 

?! 이젠 그녀를 말려야한다.

 

그녀에게 이대론 안된다고 말을 하지만 듣질 않는다.

 

계속 괜찮다고만 답한다. 아 이거 곤란한데..

 

이대로라면 안에..... 읍..

 

...

 

끝났다.. 이제 난 모르겠다.

 

그 후 샤워를 마친 우린 정말 깊게 잠이들었다.

 

 

 

핸드폰 소리에 눈을 떴다.

 

10시가 넘었다.

 

그녀는 아직 세상 모르고 계속 자고 있다.

 

조용히 양치를 마친 나는 잔고를 확인하며 고민에 빠졌다.

 

만약 눈을 뜬 그녀가 답례를 요구한다면 전부 주어도 부족한데...

 

남은 금액은 만바트가 되지 않았다..

 

일단 모르겠고 다시 그녀 품으로 들어가 눈을 감아본다.

 

 

몇분 지나지 않아 그녀가 눈을 떴다.

 

나 때문에 깬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입을 맞추고 또 예쁘다 칭찬을 시작해본다.

 

그녀는 웃는 얼굴로 술이 덜깨서 그런데 오늘 집에 가지 않고

 

내 방에서 머물러도 되는지 묻는다.

 

얼마든지...

 

난 고개를 끄덕였고, 우린 또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11시쯤 우리 네명은 로비로 모였다.

 

그녀는 갈아 입을 옷이 없어 내 반팔 티셔츠를 입었는데,

 

내가 가져온 티셔츠 대부분이 스트라이프라 커플룩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우린 호텔 근처 카페에서 식사를 했고,

 

(음.. 지금 생각해보면 식당 같은데, 내 일기장엔 카페라고 기록되어 있다.)

 

모두 함께 마사지를 받았다.

 

그 후 친구 커플은 다시 호텔로 갔고, 나와 그녀는 해변으로 이동했다.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해변에서 사진도 참 많이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도중 그녀가 갈 곳이 있다고 말한다.

 

그녀를 따라가보니 그곳은 약국. 그녀가 구매한 것은 다름 아닌 피임약이었다.

 

흠.... 머리가 복잡해진다..

 

 

호텔로 돌아온 우린 침대에 누워 그녀의 핸드폰으로 유튜브(한국드라마 등)를 감상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행동을 따라하며 놀았는데.. 설명하기엔 좀 유치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후 4시쯤 됐을까.

 

그녀와 그녀의 친구는 집에서 화장품을 가져오겠다며 호텔을 떠났다.

 

난 친구와 함께 흡연을 하며 금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나와는 다르게 친구는 5만원권 여윳돈을 가져왔고 이미 환전도 마친 상태였다.

 

매일 5천씩 답례하기엔 진작 부족했을테니...

 

 

친구는 내게 먼저 물어볼 것을 권했다.

 

후..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한 시간 뒤쯤, 우린 센트럴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

 

그녀들은 어제 과음했던 탓에 오늘은 술생각이 없다고 한다.

 

다행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파타야 해변으로 이동했다.

 

그녀들은 우리에게 재밌는걸 보여준다며 자기들은 뒤따라갈테니

 

나와 친구만 둘이서 해변을 걸어보라 말한다.

 

걸어보았다...

 

주변에 뭔가 음산한 기운이 느껴진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뭔가가 다가오는 것 같다.

 

재빨리 그녀들을 찾아보았는데 저 멀리 도망치고 있다.

 

아씨...

 

빨리 해변을 탈출했다.

 

이번엔 그녀들이 소이혹을 구경 시켜주겠다 말한다.

 

이번에도 역시 우리 둘이 앞장서서 걷고 그녀들은 뒤 따라왔다.

 

음.. 확실히 남자는 아닌거 같은데...

 

그렇다고 여자라고 느끼기에도 좀.. 

 

몇몇은 '오빠~' 하며 손목을 잡는데 솔직히 무서웠다.

 

소이혹 골목이 끝나고 그녀들을 바라보니, 여신이 따로 없었다.

 

 

우린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해변으로 이동했다.

 

길에서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에 쌀밥이 조금 나오는 음식(이름은 모른다)

 

을 구매하고, 돗자리를 빌렸다. 30바트였나..

 

그렇게 해변에 앉아 마지막 저녁의 아쉬움을 달래보았다.

 

그때도 내 머릿속엔 잔고 생각이 컸다.

 

호텔로 돌아가면 꼭 말해봐야지...

 

 

 

적당히 낭만을 느끼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간은 대략 오후 8시.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을 했다.

 

저기... 네게 질문이 하나 있어. 네 친구는 매일 

 

5천씩 받았다는데, 왜 너는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니?

 

그녀는 웃으며 그러면 자기도 5천씩 달라한다.

 

후...

 

그녀에게 자백했다.

 

오늘 아침까진 만바트가 있었지만 (물론 부족했다)

 

오늘 여기저기 쓰다보니 남은게 약 7천 뿐이다 (사실 6천..)

 

실망했다면 미안하고, 남은거 전부 줄 수 있다.

 

떠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가도 좋다..

 

 

그녀는 아주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내게 한국어로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그러더니 나를 안아주며 자긴 집에 안갈거라 말했다. (ㅠㅠ)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에 난 얼마안되는 잔고를 그녀 가방에 넣어주었다.

 

가진게 없으니 몸으로 때워야지..

 

난 립서비스와 함께 마사지를 시전했다.

 

분위기가 다시 밝아졌는데, 그녀가 배고프다고 말한다.

 

아.... 돈이 없는데..

 

그녀에게 디파짓이 있으니 방에 있는 스낵바 음식이라도 먹자고

 

말했으나, 그녀가 그 돈은 내일 공항갈 내 택시비라고 말했다.

 

너무 고마웠다..

 

난 돈대신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밤을 선물했다.

 

 

 

17.11.22. 10시경

 

떠날 시간이다.

 

우울한 마음으로 일어나 그녀의 보았는데, 오른쪽 볼이 부어있다.

 

물론 내가 때린건 아니다.

 

그녀는 이가 아프다고 말했다... (아직도 원인을 모르겠다.)

 

 

떠날 준비를 마치고, 네명 모두 호텔 로비에 모였다.

 

친구도 아쉬운 표정이었으며 일단 가볍게 식사를 하고 떠나기로 했다.

 

식사를 마친 뒤 그녀의 증상은 더 심해졌다.

 

그녀를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었다.

 

오히려 그녀가 나를 택시타는 곳까지 바래다주었고

 

돈므앙 공항까지 가는 택시(천바트였나..)를 잡아주었다.

 

 

곧 택시가 왔고, 이젠 정말 작별의 시간이다.

 

그녀에게 반드시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과 포옹을 끝으로

 

그렇게 나는 파타야를 떠났다.

 

택시안, 돈므앙,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연락을 주고 받았고,

 

집에 도착해서(23일 새벽 3시쯤) 영화통화를 했다.

 

그녀는 턱에 큰 밴드같은걸 붙이고 누워있었고, 괜찮다며 나를 안심시켰다.

 

아.... 마음이 아프다.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한 내게 직장 선후배들이 여행이야기를 묻는다.

 

나는 모든걸 말해주었고 그 중 누군가 말했다.

 

"이러다 X대리 결혼식에 똠양꿍 나오겠어~~"

 

에휴.. 똠냥꿍은 무슨...

 

비트코인이나 좀 사볼까..

 

 

그렇게 생각없이 구매한 비트코인은 얼마지나지 않아 2000을 돌파했다.

 

...

 

파타야 가즈아.

 

그렇게 또 다시 발권이 시작됐다.

 

크나큰 슬픔이 찾아올 줄도 모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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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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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콘스프 20.11.28. 13:21

필력... 지립니다...님 후기 전부 찾아봐야겠습니다. 내 생에 슬램덩크 이후 젤 재미난 듯. 추천 꾹

2등 냉무 20.11.28. 13:21

필력 진짜지림 ㅋㅋㅋ 매 순간 볼때마다 몰입됩니다 주마다 연재하셔도될듯 ㅋㅋㅋㅋㅋㅋ

다음 작품도 기다려집니다!!!

태거 20.11.28. 13:21

잠들기 전 3샷 했다는거에서 다량의 MSG가 첨가 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절대 부러워서 그런거 아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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