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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ㅎㅌㅊ도 순정은 있다(첫 방타이때) -1

익명_핸섬한브로
5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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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에 관한 아련한 추억을 써보고자 해..

때는 재작년 오월.. 막 더워질 무렵이었어 ㅎㅎ
유월에 어째저째 첫 방타이를 하게 되어서
설레는 맘에 계획을 짜고 있었지..

아마 울코도 그때 처음 알았을거야 ㅎㅎ
헐리웃 테메 스독 아고고 변마 등등..
실제로 가보지도 않았는데 이름만 들어도 너무 익숙할 만큼 랜선여행에 미쳤었지..

그러다가 '스카우트'라는 어플에 대해서 접하게되었고
이건 위치조정이 되니 한국에서 사전답사식으로 돌려보게 되었지 ㅋㅋ

일하다 말고 쪽지오면 답장하고 아무튼 첫 방타이에 대한 환상이 미친듯 쌓이고있었어..

그러다 완전 ㅅㅌㅊ 푸잉은 아니지만..


진짜 프사가 너무너무 귀여운 나락푸잉을 발견하게 돼
(물론 로리콘 환상은 없습니다... 최악의 와꾸 그리고 성형한 레보들 사이에 버젓이 여자임을 어필할 만한 사진이 보여서 더 눈이 갔나봐)

> I'll go to bkk next month, So I\'m finding a local friend for my trip. I mean that I don't fine any guide but friend.

이렇게 보냈는데 ㅋㅋ 왠걸 영어 문법이 훌륭하고 말을 잘하는거야..

직업이 뭐냐 물어보니 계약직으로 어떤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고 낙슥사시절 영어회화를 전공했대

내가 영어를 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어 ㅎㅎ

그렇게 친해지고 라인아이디를 따고 열심히 대화하다가
방콕에 도착해서 첫날밤을 보내고 둘째날 만나게 돼 ㅎ

접선지는 아속의 터미널21.. 뭐 무난한 데이트장소였지.
얘네 집은 우돔숙인데, 회사가 시암이래서 BTS W라인 타고 움직이더라고 ㅎㅎ 흔쾌히 나와 가까운곳으로 와줬어

만나기 전에 '우리가 만나면 무얼 먹을까' 했더니 '한국식 불고기가 먹고싶어'라던 그녀..
그쯤이야 흔쾌히 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만났더니

 


"You are a foreigner, why do you want to eat Korean food in Thailand?"

 

 

갑자기 태세전환을 하데?


그러더니 날 끌고 4층에 있는 타이음식점을 데려갔어

난 뭐가 맛있는지도 모르고 그당시에는 식당주문, 계산, 심지어 마이싸이팍치라는 말도 모를때라 어버버 하고 있었고 알아서 메뉴를 시키더라고..

그래서 나온건 어느 이름모를 볶음밥과 똠양꿍, 뿌팟퐁커리였어... 모두 향긋한 팍치를 함유하고 있었고..

내가 진짜 고수풀 못먹거든...


깬작거리고 있는데... 타이음식이 맛없냐고 물어보더라고.. ㅂㅅ호구 까올리인 나는... 아니라고 하면서 억지로 쳐묵하고 있었어.. 그래도 많이 못먹겠더라..

결국.. 내가 늦게 점심을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며 식사를 남겼어.. 그러더니 점원을 불러 뭐라 말하더니 밥값을 계산하더라.. 얘가 스물셋이었는데 (그때 난 태국나이로 스물여섯) 완전 내가 어린애인 것 같았어..

아무튼 밥을 먹고 나와서 어딜 갈까 물어보니, 자기가 맥북을 살건데 같이 봐줄 수 있냬.. 그래서 콜 외치고 BTS타고 시암으로 갔어


시암센터 무지 크더라 ㄷㄷ.. 애플 매장가서 얘는 뭘 골라야할지 몰라하고 내가 점원한테 영어로 제원들을 설명듣고 있었지..


그래서 난 가성비로 맥북에어를 추천했고 신나서 그걸 사더라고 (ATM가서 현금인출하는데 난 멍하니 가방들어주고 서있음...)

약 한시간 반에 걸쳐 맥북구입을 마치고 건물 맞은편 스타벅스가서 커피한잔을 나눴지..
얘가 내 사진을 찍길래 뭐하냐니까, 앞으로 많이 생각날거 같다고 해서 차마 지우라 할 수 없었어.

그렇게 우린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내일 출근해야해서 집에간다길래 같이 BTS에 올랐어..


얘기하면서 가다가 정신차려보니 우돔숙이더라고 ㄷㄷ


같이 내려서 얘는 게이트로 보내고 난 반대편으로 열차를 타러 갔지.. 보내면서 볼에 살며시 뽀뽀를 했는데 버럭 화를 내더라고

 


"여긴 우리동네고, 만약 주변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할거냐고" 하면서 말야..



그렇게 보내고 혼자 시무룩해서 친구들이 놀고있던 아속으로 다시 컴백했어.. 친구들은 별 일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니 이건 뭐 태국까지가서 호구짓했냐고 웃으면서 놀리더라고 ㅋㅋ 나도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아쉬웠지 조금..

그러고나서 나는 하루를 방콕에서 더 보내고 그 다음날 파타야에 가게 되었어 그날 밤의 아쉬움은 테메에서 달랬고 ㅋㅋㅋㅋㅋ(롱 3000바트에 슈퍼 무브먼트 장착한 굿 마인드 푸잉이었는데... 올해 테메는 실망)

파타야에 가면서도 계속 연락을 하는데 이 여자애는 내가 파타야 가는 것 자체를 맘에 안들어하더라고!

 


> Why do you go to pattaya? Do you want working girls? 이렇게 묻길래
> Nope, I want to stay Bkk. But It is the itinerary made by my friends and me. So I can\'t do anything for myself.

 


라고 하며 애써 위로했어.. 음... 뭐지? 싶더라고..

그렇게 파타야에서 첫날 헐리우드를 가서 보내고 둘째날 연락이 왔어.
말인즉슨 내일 출근을 안하고 이대로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나를 한번 더 보고싶은데 내가 파타야에 가도 되냐고..

그래서 네가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얘길하니


에까마이에서 버스를 타면 2시간 조금 넘게, 우돔숙에서 택시를 타면 1시간 15분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버스비는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데 얼마전에 맥북을 사서 택시비를 내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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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0 20.11.17. 19:08

ㅋㅋㅋ.....푸잉 영어는 알겠는데.....까올리 영어는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군.....

2등 스쿰빗22 20.11.17. 19:08

엊그제일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재작년일을... 대단하시네

3등 slxksl 20.11.17. 19:08

태국에서 맥북살정도의 능력이 되는 20대 여자라면... 엥? 이거 완전 ㅊㄴ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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