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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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5년만에 태국 여행준비와 과거 회상 - 4

낮또깨비
2559 6 12
도시(City) 파타야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안녕 브로들

토욜이라 아주 늦잠을 자려했는데 벌써 눈이 떠지네 하..마흔이 코앞이라 그런가..

할일도 없는데 캄보디아 방문기에 이어 돌아온 타이에서 로맴매 이야기를 써볼까해

시엠립에서 방콕으로 오는 직행 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어
9시간 걸렸던거 같아ㄷㄷㄷ
중간에 2~3번 정도 간에 휴게실에서 쉬었는데
까올리 특성상 보통 버스에 가방을 놓고 볼일을 보고오잖아
캄보디아 브로인지 타이 브로인지 모를 장발의 김태원닮은 형님이 가방 들고 다니라고 하더라 훔쳐간다고
모든 현지인이 까올리들에게 인생실전을 시전하는건 아닌것 같아

그렇게 도착한 방콕, 마침 숙소 근처에서 머물던 그녀
만나자 마자 덜컥 안기는데 마음이 사르르
그렇게 둘이 펍에 들어갔고 나는 싱하 그녀는 창을 주문하고 타이말을 배우면서 시간 가는줄 몰랐어

능 썽 쌈 씨 하
녹캅 비어 싱 능
폼 펜 카올리캅
쿤 나락망
알로이 막막
고 혹
등등

다음날엔 방콕 데이트를 즐겼어
카오산로드 구경을 하고

20181107_185710.jpg전갈도 먹어보고
전갈은 그냥 흙맛이야

베어그릴스를 탓할까 하다가 궁금했던 내탓이지뭐ㅋㅋ

루프탑 비스무레한 바도 가보고

20181107_211016.jpg

20181107_211027.jpg

여기는 안가본 브로가 있다면 추천을 해볼게
밤의 사원과 넓은 광장 야경이 나 여행왔구나를 느끼게 해주더라구
가격도 리즈나블하고 내가 갔을땐 한국인이 1도 없었어
리뷰를 보니 한국인들이 꽤나 있네? 얼마나 유명해진거야.. 내 히든템..

"너 근데 가족들에게 안가봐도돼?"

"응 괜찮아"

타이 친구들는 이런면에서 참 솔직한거 같았어
간보고 튕기고 하는거 없이 현재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다고 생각이 들었어

"나 내일 파타야 돌아가는데 너도 같이 갔으면 좋겠어"

"음 그럴까?"

그렇게 남은 호텔 일정을 취소하고 파타야로 향했어
도착해 짐을 풀고 어떤 데이트를 할까 고민하며

"오늘 뭐할까? 워터파크 갈까?"

"안돼. 나 오늘 파티해. 가게로 와줄수있어?"

뭐라고? 나보고 같이 오자며? 근데 왠 파티?
약간 짜증이 났었어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아고고에서 파티를 하니 거길 오라고?

그렇게 해가 내려앉고 찾은 아고고에서 나를 또 무척이나 반겨주는 그녀
알고보니 아고고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이었나 파티를 했었고 이 파티는 피자등을 시켜 손님들 나눠주고 즐기는 그런 날이었나봐
단 시스템이 이날은 바파인이 10신가 11시 이후만 가능한거였었어
그녀와는 이런 부분에 의사소통이 조금 힘들긴했어 번역기의 한계였겠지?

20231014_111554.jpg

그렇게 바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중에 40중반쯤으로 보이는 형님이 다가오더니 파트너랑 팀먹고 천밧 내기 포켓을 제안하더라
내가 4구는 100 다마밖에 안되도 포켓은 좀 나아
그녀도 꽤나 칠줄 알았고 한판더 한판더가 되어 3~4천밧을 땃었어

난 딴돈의 반도 안가져가!!
여기까지 왔는데 돈만따가면 정없잖아?

"형님 술값 제가 계산할테니 같이 드시죠"

그렇게 양팀 합석해서 즐건 자리가 이어졌고

"아우, 우리 노래방 가서 쏘주 한잔 더할까?"

"오브콜스 와이낫"

그렇게 넷이 2차를 가서 여러 이야기를 더 할수있었지

이 형님은 일주일만에 다시 파타야를 찾은거였고 그 이유는 역시나 그녀와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그녀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였어
근데 웃긴게 그녀의 친구는 다음달에 한국으로 시집을 간다더라
이때 당시는 아...형님..ㅠ 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뭐 나름 그 형님도 그 순간에 충실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글쓰다 보니 그 형님 잘 지내실까 싶네ㅋㅋ
이 커뮤니티에 있다면 소식 주십셔

마오가된 우리는 따뜻한 밤을 보냈고 다음날은 안가본 터미널21도 가보고 로컬들만 있는곳에서 무카타도 처음먹어보고 해변도 걷고 파타야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어
그리고 떠나는 당일날 돌아가려하니 눈물이 핑 돌더라
눈시울이 붉어진 나를 보더니 그녀는 나를 꼭 안아주었어
공항으로 향해서 비행기를타고 돌아와 집까지 오는길이 너무 무겁더라
돌아와 매일같이 영상통화를 하며 타이행 비행기를 폭풍검색하는 나를 보게되었어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파타야의 로맨스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 짧게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에 비행기 표를 결제하고 그녀에게 말했어

"나 담달초에 타이행 비행기 예약했어"

"나 그때 한국가"

"응? 무슨일로?"

"일자리 알아보는거로 가기로했어"

"아 그래?"

아주 짧게 방문한 그녀를 잠시 만났고

"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거야" 라고 한 그녀는 몇주뒤에 정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대전인지 대구인지에서 일을 한다고 했었어

하루에 매시간 연락을 주고 받은건 아니지만 내 퇴근후 저녁 시간과 그녀의 파타야에서 출근후 저녁을먹던 시간에 주기적으로 하던 영상통화나 연락은,
그녀가 한국을 오면서 패턴이 없어지게 되었고 그녀와 나의 연락은 텀이 하루 이틀 삼일씩 길어졌어

네오브로였나? 누군가의 글중에 로맴매에 빠지지 말라는 글이있었던거 같은데
그게 맞아
그녀들은 직업상 누군가를 만나야하고 그들도 사람인지라 본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롭게 다가오는 선택을 해야겠지

로맴매는 빠졌지만 그녀가 있는 파타야에서나 로맨스였지 한국에서 그걸 이어나갈수는 없다는 생각이 점차 들고, 그녀도 한국에서 새로운 선택을 이어나가는거 같았기에

"너는 너 필요할때만 나에게 연락을 하는거 같아. 앞으로 연락안했으면 좋겠다"

라는 메시지를 보내 그녀와의 마침표를 찍었어
1년전인가 카톡에 프로필 업뎃 뜨길래 봤는데 성형도 많이하고 한국에 눌러 앉은거 같더라구

마무리를 조금 축약하긴 했지만 먼거리에서 연락을 주고 받던 애틋함과 그녀가 있던 파타야 생각으로 일까지 약간 지장이 있었어
그당시의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있는 브로가 있다면 다시 생각해봤음 좋겠어
그들은 그들의 삶이있고, 나는 현실에 충실해야 또 낭만을 즐기러 갈수있잖아
돈없음 못가

여기까지가 타이 그녀와의 이야기야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회상의 마지막엔 다이나믹한 이야기도 있으니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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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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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익명_카사노바브로 23.10.14. 13:03
브로 고생했어

여자라는 동물이 참 이기적인거 같아

보지를 벌리는 암컷의 숙명이랑까?

마음 고생을 했을텐데 담부터는 푸잉들에겐 마음 주지말고 행복만 취하길
낮또깨비 작성자 23.10.14. 15:44
익명_카사노바브로
응원 고마워 브로

그때 경험이 경력이되서 다음 방타이에 더 행복이 될수있을거 같아

돌아오게될 방타이도 잼있는 일 만들어볼게
profile image
2등 니콜라스PD 23.10.14. 13:25

야시장도 가고 루프탑에서 즐거운 데이트도 재미있었겠다

 

우연히 만난 형님과의 노래방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해 ㅋㅋㅋㅋㅋ 

 

마무리가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여행자는 계속 새로운 여자를 만나야 하고 인연이 아닌 여자는 빨리 보내줘야 하는것 같아 

 

그들은 그들의 삶이 있고 우리에겐 우리의 삶이 있으니까! 

 

브로가 행복을 느꼈으면 그걸로 된거지 ㅋㅋㅋ

낮또깨비 작성자 23.10.14. 15:49
니콜라스PD
난 해외 현지에서 한국 사람, 문화 등등 엮이면 해외온것 같지 않아서 영 별로였거든

근데 또 이렇게 되다 보니 나름 재미있더라구ㅋㅋ

브로말 공감, 우리는 우리 삶을 살아야지 앞으로도 해피하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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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랜드슬래머 23.10.14. 14:30

현지에서 만나던 푸잉이 한국으로 오면 자주 볼 줄 알았는데 꼭 그런것만도 아니구나

그 푸잉에게 남자들은 다 돈줄이었어

낮또깨비 작성자 23.10.14. 15:58
그랜드슬래머
그것도 그렇고 국내 푸잉 관련 업계에 연줄이 좀 닿아있다보니 알게된건데 얘네는 일단 들어와서 불법 체류를해

국내 마사지샵 붐붐샵을 돌면 타이 현지에서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집에 보낼수있으니까

불법 체류에다가 일을 하다보니 잡힐까봐 막 돌아다닐수도 없고 대기 근무도 해야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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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10.14. 17:25
대부분의 업소다니는 푸잉은 자기의 라이프 스타일에 여행 온 까올리를 맞추려하지.
어짜피 별다른 일정없는 한랑이니 그걸 따르긴 하지만 가끔 짜증이 날때가 있는게 사실이지...

나도 하룻밤의 인연이 한국에 온적이 있었어.
돈많은 한국 할아버지(결혼하려고 데려온 것이었나봐. 한국와서 알게된 할배 아들이 26살이었대. 자긴 그당시 24살인데...)
때문에 한국에 잠시 들어와서 오직 데이트만!!!!했어.

담에 다시 태국갔을때는 더이상 나와 잠을 자려고 나와 같이 밖을 나가려고 하지 않더군.
자긴 이제 더이상 남자와 밖을 나가지 않는다며...

그런 것이지.
낮또깨비 작성자 23.10.15. 03:13
헤오
혜오 브로도 비슷한 경험이있었구나ㅋㅋ

시간되면 할배와 관련된 그 푸잉 썰 좀 풀어줄수 있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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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 23.10.14. 19:09
알고 있지만 우리가 모른척 한거지

그들은 나만 알고 지내는게 아니라는거

필요에 의해 필요에 따라

아니면 그 순간의 목적과 행복을 위 해 움직이는거지~
낮또깨비 작성자 23.10.15. 03:17
라이코넨
그러면서도 그들은 종종 나의 하루 선택에 대해 민감하게 구는거 같아
본인과 함께해야 한다는 그런?

뭔가 말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잼있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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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10.15. 07:05
우리는 모든 결말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만나서 짧게나마 죽어가던 연애세포를 살려내고, 머리속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살아가게 만들어주지.

로맴매는 아니여도 다들 태국에 갔다오면 한번쯤은 이런 달콤하지만 씁쓸한 사랑?에 빠지지 않나? ㅎㅎ

좋은 추억이 담긴 여행기 잘봤어 브로🙏🏼
낮또깨비 작성자 23.10.15. 12:48
Madlee
브로 우리는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나봐

달콤씁쓸 딱 어울리는 말이네ㅋㅋ

이제 두편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이 찐이야 잘봐줘 브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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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라마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