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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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우돈타니 1일차 밤 - 드디어 시작되는 쏭크란, 언어의 장벽은 가볍게 사라져간다.

Madlee Madlee
2966 5 13
도시(City) 우돈타니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호텔에서 더운 낮시간을 피하고,

드디어 해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우리는 움직였어.

 

호텔창밖으로 가끔씩 지나가는 닷지에

물과 사람을 가득싣고 나르는 자동차를 보며 실감했지.

 

그녀가 주문해준 고무 슬리퍼로 갈아신고,

바지는 수영복을 입고 준비했어.

그녀는 짧은 청핫팬츠에 크롭티셔츠를 입었지.

 

핸드폰이 젖지않게 비닐봉다리에 잘넣어서 들고 나갔어.

 

" 우리 어디로 가는거야? "

" 일단 내 친구 만나서 가려고 "

 

나는 정말이지 친구가 없는데, 그녀는 친구가 참많아.

자동차로 가기에는 길이 너무 막히니까, 그녀가 친구를 불렀는데

그녀의 친구가 오토바이를 타고왔어!

 

" 여기 우리 3명이 타는거야? "

" 탈 수 있어 "

그녀의 친구가 대답해줬어.

그리고는 익숙한듯이 자리를 만들어내더니, 우리 3명은 오토바이에 딱 올라탔지.

 

요리조리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어느덧 그녀의 친구가 있는 곳에 도착했어.

 

친구는 노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싼 소세지라고 해야하나? 동그랗게 생긴 소세지를 구워서 팔고 있었어.

 

" 싸와디캅 " 나는 먼저 인사를 건냈고 친구들도 인사를 받아줬어.

그리고 뭐라고 물어봤는데, 뭔지 몰라서 그냥

" 폼 펜 카올리 캅 " 이라고 대답해주니까 놀라는 눈치였어.

그리고 나머지는 대답은 그녀에게 패스.

 

그녀들은 오래만에 만나서 그런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주인장 친구가 자리를 펴서 만들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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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만들어준 자리에 앉아서, 장사구경 사람구경을 했어.

이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서 나오는걸까...

도로는 이미 너무 복잡해서 걸어가는게 더 빠를정도로 보였어.

근데 이게 이제 시작이였을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올꺼라고 하더라고.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을때쯤, 그녀가 직접 구워준 소세지를 가져다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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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는 아니지만 소세지라 불리는 그것.

약간 시큼 큼큼한 맛으로 호불호가 갈릴수있지만, 나에게 호불호는 그저 많이 먹는다 덜먹는다일뿐

안먹지는 않아.

 

안주도 나왔고, 사람도 모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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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깨우~" 를 내가 외치자 모두들 좋아하면서 잔을 부딪쳐주었어.

술을 안먹는 나지만, 그녀와 다니면서 지겹게 들은말

 

" 엔조이 디스 라이프 엔 프레젠트! "

" 지금을 즐겨, 그리고 누가 너를 알아본다고 그래. "

 

너무 점잖빼는것도 아니고, 정말 술을 즐기지 않는 나지만 그녀덕분에? 이번 여행에서는 

많이 즐기고 있는거 같아.

 

나는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그녀는 맥주를 마시며 친구 장사를 도와주었어.

장사가 마무리되면 또 다시 2차로 즐기러 갈예정이라고 들었어.

 

어느덧 시간이 되자 친구는 장사를 마무리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일단 다른곳에 먼저가서 나중에 만나기로 했어.

이따 보자고 하고 이야기하고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했어.

 

걸어가면 걸어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지고, 바닥은 점점 물이 많이 고여있었어.

사람들 앞을 지나갈때마다,

" 해피 쏭크란~" 을 외치며 물을 뿌려주고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주었어.

 

 

차에서도 물을 쏘고, 거리에서도 물을 쏘고.

뜨거웠던 낮의 열기를 물로 씻어내는듯한 풍경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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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도착한 곳은 야외클럽..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시 대기하다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어.

 

쏭크란을 듣기만 했지, 이렇게 실제로 본적은 처음이였어.

방콕의 쏭크란과는 많이 느낌이 다른거 같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축제의 문화였어.

 

아무튼 다른 장소로 이동했어.

우돈타니 메인 스트리트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이였는데

여기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

 

자리에 앉자마자, 그녀의 또다른 친구들이 달라붙어서 인사를...

역시나 까올리라고 하니까 놀라는 친구들..

그중 한명이 나를 데리고 가더니,

쏭크란때는 이렇게 하는거다! 라면서 시범을 보여주었어.

 

길가는 사람을 붙잡는다.

해피 쏭크란을 외친다.

물 또는 파우더를 발라준다.

곱게 돌려보내주지 않는다.

 

추가 꿀팁. 

이쁜애들한테는 얼음물을 아주 천천히 목부터(앞쪽이나 뒤쪽) 흘려보내주면 좋아죽음.

 

배운거는 잘응용하는게 한국인이지

물과 파우더를 적당히 섞어서 얼굴에 발라주니 참으로 좋아하더군.

그렇게 나도 그들의 축제에 스며들었어.

 

물론 원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절대 하지 않았어.

그리고 이쁜애들은 무조건하라고, 그녀의 친구가 가르쳐주어서

잘해주었지!

 

그렇게 놀다보니 또 배고프고 목도 마르고해서 자리로 돌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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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술과 치킨이...

아마 치킨은 내가 혼자 다먹었던거 같음...

 

그녀는 그녀 친구들과

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신나게 노느나, 따로 이야기 하는일이 없었어.

내가 잠깐 쉬려고 하면 어느새 손을 붙잡고 다시 길거리로 끌고나와서 물세례를 맞게 한다거나

파우더 세례를 맞게해주었어.

 

 

이렇게 쏭크란의 밤은 깊어져 갔어.

사실 중간에 우돈타니 메인 스트리트도 갔는데 진짜...

너무 사람이 많아서 손을 놓치면 미아가 되기 쉽상이였어.

 

아침 출근하는 신도림역을 지상에서 느낄수있었지

근데, 중간중간에 물세례와 파우더 세례가 있으니 정신을 차릴수 없더라고

거기다 술취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혼란 그자체 하지만 그 누구 싸우는 사람없고

화내는 사람이 없는 축제였어.

 

다시 원래 있던곳으로 돌아와서 조용히 즐기다, 어느덧 마감시간이 되었어.

2시가 넘어가기시작하니 가게도 조용해졌고, 길거리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어.

 

가게를 정리하고 테이블을 다 가게안으로 들어놓았어.

그리고 다시 앉아서 맥주를 또 마시기 시작했지.

나는 이미 이때부터 매우 졸리기 시작했어.

 

" 유 까올리? " 

 

누군가 내게 물어봤어.

젊고 잘생긴 태국 청년이였어.

 

" 챠이~ 폼 펜 까올리 캅 "

간다하게 받아쳐주니까 매우 좋아하더라고 그러면서

 

" 내 얼굴정도면 한국에서 먹어줘?" 라고 물어보더군

" 너는 젊고 잘생겨서, 먹어줄꺼다 근데, 한국어를 못하니까 여자애들한테는 힘들꺼다~" 라고 해주었지

그러자

" 안녕하세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 를 연발하더군 ㅋㅋ 그래서 나도

" 사와디캅~ 폼 락 쿤 캅 " 으로 응수해주니까 엄청 웃었어

그렇게 또 졸린와중에 웃고 떠들고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가나 싶었는데

 

문을 안닫고 계속 영업을 하니까, 결국 경찰이 와서 정리하라고 하더라고...

그렇게 우리들은 쏭크란이 끝났어.

그리고 나와 그녀는 또 친구한명과 함께, 밥을 먹으러...

새벽 4시가 넘어가는데? 밥을 먹자고?

아 물론 나도 배가 고팠어.

 

" 여기 새벽식당 괜찮은 곳 있어 먹고 들어가자 "

" 음...알겠어 "

 

그녀의 친구가 볼트를 불렀고, 우리는 식당으로 갔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있었고, 잠시 자리가 나오기를 기다렸지

 

" 머리가 엉망이 되었네 "

 

그녀와 나는 머리가 엉망이 되었어, 물 + 파우더 조합이라서

흰머리처럼 또는 떡진머리처럼...

 

" 돌아가서 샤워하고 머리도 감자 "

" 응. "

 

마음같아서는 만난 첫날처럼 욕조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으나

욕조가 없으니 그냥 샤워를 해야겠지.

 

자리에 앉아서 그녀들이 알아서 주문하게 했고, 갖가지 음식이 나왔으나

내 핸드폰은 이미 운명해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네.

그렇게 푸짐한 식사를 마치고, 그녀의 친구와 헤어졌고, 우리는 호텔로 돌아왔어.

 

같이 씻고 싶었지만, 이미 내가 너무 상태가 좋지않아서.

빠르게 씻고 침대에 누웠어.

그녀가 씻으러 들어간건 보았는데, 언제 나왔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았어

아침에 일어나니 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자고 있었던거 밖에는..

 


 

여기말고도 엄청 돌아다녔는데, 핸드폰을 꺼내는 순간 알지 브로들?ㅋㅋ

쏭크란때는 핸드폰을 꺼낼수가 없어, 방수팩이라도 있으면 엄청난 사진을 찍었겠지만

그냥 비닐봉다리에 넣고 다녀서.

 

진짜 송크란은 한번쯤은 경험해봐야되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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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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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09.11. 09:00
우돈타니의 여유? 뭐 이런 것을 기대했는데...
송크란이라니!!! 지나가는 이쁜이들에게 얼음물과 파우더 라니...친구가 될 수 밖에 없겠는걸? 열심히 라인을 땄어야지...

부럽다 브로. 4월엔 항상 바쁠때라...어디를 갈 수가 없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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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3. 04:47
헤오
라인을 따다가 내 모가지가 따일수도 있어 브로 ㅋㅋㅋ

진짜 장난아니더라 차세워놓고 앞에서 춤추는데 워후!

찍지 못해 아쉽네!!
2등 뉴가네 23.09.11. 11:04
송크란은..
뭔 말이 필요있겠어.. 그냥 끝났지. ㅋㅋ 나는.내년꺼 미리끊어놨...어 ㅋㅋ 함께하겠나 브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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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3. 04:48
뉴가네
글쎄 내년에는 어디에 있을지 모르겠네

방콕이나 파타야..아니면 새로운 도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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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랜드슬래머 23.09.11. 20:05
이게 쏭크란이구나 너무 재미있겠어
물놀이 후의 치맥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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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3. 04:49
그랜드슬래머
방콕과 파타야와는 좀 다른 느낌이지 브로?ㅎㅎ

신나는건 파타야와 방콕이 더 신날꺼야

우돈타니는 시골이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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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9.13. 22:13
Madlee
아직 쪼렙이라 방콕이랑 파타야 알기에도 벅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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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4. 04:39
그랜드슬래머
나도 완전 쪼렙이라네!!

하지만 저 위쪽 빠이라는 시돌동네는 꽤차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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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23.09.12. 22:29
쏭크란 진짜 재밌겠다...
내년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경험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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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3. 04:49
군밤
진짜 세계의 축제라 불리는 이유가 있음..

내년에는 몸을 좀 더 키워놓고 벗고 놀아야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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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23.09.13. 11:05
Madlee
나도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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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9.13. 11:49

진짜 재미있게 놀았네 브로 ㅋㅋㅋ 

 

우돈타니에서 저렇게 놀 수 있다니?!

 

엄청난 술과 치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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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4. 04:40
니콜라스PD
아 저거보다 술이 무한으로 리필되서

나는 죽을맛이였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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