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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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3일차 밤 - 태풍이 지나간 그 고요함,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Madlee Madlee
2675 4 9
국가명(기타) 태국, 파타야
도시(City) 파타야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그렇게 그녀와 밖으로 나왔어

밖으로 나와서 일단 분수대 앞에 앉았어.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가 전화를 하러 갔어, 그녀는 내일부터 절에 기도를 하러가기위해

친구와 전화를 한다고, 많고 많은 기간에 쏭크란때 기도를 히러 간다니.

이거 때문에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뭐 다 해결됬으니까.

 

 

photo_16_2023-06-19_00-08-21.jpg

 

그냥 가만히 앉아서 분수대를 보는데

바람이 계속 불어와서 물방울이 튀어오네 쳇...

 

전화를 끝마치고 온 그녀가 말했어

 

" 어디로 갈까? "

" 많이 움직이면 더우니까, 바로 앞에 보이는  곳으로 가자"

 

너무나 덥고 해가 쨍쨍한 날씨여서 그런지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바로 앞에 보이는 센트럴 마리나?로 갔어.

 

이것저것 쇼핑몰은 비슷한데 여기는 사람이 없네.

그래서 뭔가 한산하고 조용했어.

아니면 시간대가 사람이 없는 시간대였는지도 모르겠네.

 

푸드코드쪽으로 향해서 몸을 움직였는데, 피어 21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 작은 크게 놀라고, 가격에 한번 더 놀랬지

아속 피어 21과 파타야 피어 21이 가격이 달라서 놀랬는데

여기는 파타야 피어 21보다 가격이 조금 더 높아서 놀랬어.

 

 

photo_23_2023-06-19_00-08-21.jpg

 

그래도 일단 먹고 싶은 메뉴를 찾아서, 빠르게 주문했지만...누들은 없다네

그래서 밥으로 시켰지

이번 여행에서 푸드 코트 누들은 먹어본적이 없는거 같네.

맨날 다 팔렸데.

 

photo_18_2023-06-19_00-08-21.jpg

 

어찌 저찌 나온 음식.

근데 그녀가 먹는게 심상치가 않네.

별로 안먹어

 

" 왜? 맛이 없어? "

" 응 별로 맛이 없네...어제 먹던데가 더 맛있는거 같기도..."

" 맛없으면 남겨, 억지로 먹지 말고."

" 응 "

 

뭔가 기운없이 먹는거 같기도하고, 뭔가 느낌이 안좋아서

나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일어났어.

 

photo_21_2023-06-19_00-08-21.jpg

 

" 다시 방으로 가자 "

" 왜? "

" 아냐, 너 상태가 이상해보여서, 얼른"

 

그러자 그녀는 군말없이 따라왔어.

바로 길건너면 있는 호텔인데,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지.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는 그녀.

' 그렇게 급했...' 생각하는 순간 구토 소리가 들려왔어

 

나는 깜짝 놀라서 바로 따라 들어갔지.

변기를 잡고 토하는 그녀를 보고, 바로 등을 두들겨 줬어.

 

' 이게 갑자기 무슨일이지?? '

 

온갖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도 잠시 접고, 계속 등을 두드려줬어.

 

" 이제 됬어..."

" 다 토했어? "

" 그런거 같아..."

 

나는 밖으로 화장실 밖으로 나가서, 수건과 물을 가져다 주었어.

그녀는 말없이 받아들고, 정리를 하고 나왔어.

그리고는 바로 침대에 누웠어.

 

" 미안해..갑자기 속이 안좋아졌어..."

" 괜찮아? 갑자기 토해서 놀랐어 "

" 나도 놀랬어..갑자기 올라서와서..."

" 좀 더 쉬어.."

" 응 "

 

그녀가 편히 쉴 수 있게 해주고, 나도 그냥 옆에 누웠어.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잠들었어.

 

얼마나 잠들었을까? 살짝 쌀쌀한 기분이 들어서 일어났어.

그녀도 내가 깨면서 같이 깨어난거 같네.

 

" 속은 좀 어때? 여전히 안좋아? "

" 아까 다 토하니까 괜찮아진거 같아."

" 다행이네. "

 

나는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갔어.

 

photo_8_2023-06-19_00-08-21.jpg

 

벌써 해가 지고 있네. 잠깐 볼일보러 간 화장실에서 이런 광경을 볼줄이야.

 

" 석양이 지는데, 몸좀 괜찮으면 루프탑에 가자 "

내가 먼저 말을 꺼냈어

" 그래 가자 "

누워있던 그녀도 몸을 일으켜서, 옷을 입고 올라갈 준비를 했어.

아까도 와봤지만, 석양이 질때 되니까 사람이 더 많아진거 같네.

 

photo_3_2023-06-19_00-08-21.jpg

 

자리를 잡고 앉아서 사람들 노는걸 구경했어.

중국인이 반이고 몇몇 서양인도 보이고,

그중 한명은 틱톡커인지 계속 춤추면서 영상을 찍고 있더라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은 들어가야지, 비싼 돈주고 왔는데.

즐긴건 다즐겨야지!

 

photo_2023-07-14_21-18-32.jpg

(그녀가 찍어준 사진)

 

생각보다 물이 따뜻해서 괜찮았어.

수영하기에는 머리 적히는게 귀찮아서, 그냥 유유히 돌아다녔어ㅎㅎ

흐느적 흐느적

 

그리고 그녀석 밑으로 가니까, 바람때문인지 물방울이 엄청나게 튀었어.

물줄기가 앞이 아니라, 옆으로 쏟아져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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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참 맘에 드는데 이름을 모르겠네.

아무튼 흐느적 거리며 다시 자리에 돌아오니까, 살짝 쌀쌀한 기분이 들어서

종업원에게 부탁해서, 타월을 빌렸어.

 

사실 타월을 주는지 몰라서, 방에 있던 타월을 가지고 올라왔거든 ㅎㅎ

잠깐 자리에 앉아있다가, 앞쪽에 보이는 전망을 보기 위해 몸을 일으켰어.

높은 의자가 있어서 앉으면 파타야 앞바다가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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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이런걸 보려고, 이런 여유를 즐기려고, 돈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서 여행하는거지

잠시 바다를 보며 멍을 때리다가 다시 돌아왔어,

 

수건으로 몸을 걸치고,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걸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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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르익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거 같았어.

그녀도 즐기는 듯 보였지만, 그녀의 몸상태가 영 아닌걸 알았기에 내려가기로 했어.

 

" 갈까? "

" 응..."

 

몸상태가 안좋아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지, 그녀는 조금 기운이 없어보였어.

그렇게 우리들은 방으로 내려왔고, 나는 샤워를 하고 그녀는 바로 침대에 누웠어.

 

그녀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픈 그녀에게 아무것도 바랄수도 바라는것도 없었어.

그저 안아프게 내일 일어나는것, 그거 하나만 생각했어.

 

그리고 나도 씻고 침대로 돌아왔어.

 

" 굿나잇 "

 

그렇게 파타야의 밤이,

시암@시암에서의 밤이 우리들의 몸으로 조용히 스며 들어왔어.

 


 

시암@시암 줄여서 샴샴 또는 샴 코너 스윗 리뷰 완료

수영장 및 조식도 리뷰 완료!

 

진작에 해야하는데, 괜시리 소설처럼 써서, 여행후기만 길어지고 있네ㅠㅠ

왜 컨셉을 이렇게 잡아서 ㅋㅋㅋㅋ

그래도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않겠어!?

 

30일중 이제 5일차인가? 6일차인가??ㅋㅋㅋ 나도 모르겠당!

남들 5~6개 쓸때 1개 작성하고 있네ㅠ

다음부터는 진도를 빠르게 빼보도록 노력할께.

재미없이 긴글이라서 미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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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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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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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07.17. 06:09
아냐 브로. 애틋함이 느껴지는 좋은 글이야. 천천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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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7.18. 02:01
헤오
고마워 헤오 브로!

원래는 이런 스타일로 쓰지 않았는데, 나름...새로운 도전이랄까?ㅎㅎ

나중에 진짜 여행작가? 에세이처럼 써서 울코에 연재하고 싶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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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07.18. 02:57
Madlee
브로의 꿈을 응원할게. 브로는 필력이 좋아서 잘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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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라이코넨 23.07.17. 10:17
브로 나도 한국온지 1주가 되었서. 하지만 글을 더이상 못쓰겠서.
적어 내려가다 지우고 적어 내려가다 지우고
브로 글을 읽으면서 먼가 모르게 내가 가진 지금의 심정이 브로글에도 느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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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7.18. 02:03
라이코넨
태국에서 잊지못할 추억이 너무나 많지 ㅎㅎ

진짜 한글자 한글자 한땀한땀 정성스레 썼다가, 지워지고...ㅠ(잘못눌러서 날아감...)

이렇게 남자들끼리 여행이야기로 공감이 갈수있다는데 정말 멋지다 생각해!

나도 브로 여행기 읽으면서 부러워도 하면서, 좋은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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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랜드슬래머 23.07.17. 18:05
브로들만의 특징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으니 너무 신경 안써도돼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도 있잖아
최대한 브로의 생각과 느낌을 담는 게 더 좋다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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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7.18. 02:04
그랜드슬래머
그렇지만, 너무 느린거 같아서 ㅋㅋ

아니..30일짜리인데 아직도ㄷㄷ

거기다 올해 4월달에 갔다온건데, 벌써...7월이네!! 근데 6일차인가 7일차인가!?ㅋㅋ
현란한칼싸움 23.07.18. 18:36
브로의 글은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읽는느낌이야
그리고 몸보소 머슬매니아 몸이네 알파남 그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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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7.18. 21:03
현란한칼싸움
어릴때 일본 소설을 너무 많이봐서 그런가봐 ㅋㅋ

근데 히거사노 게이고 책은 한번도 안읽어봤오 ㅎㅎ

주로 요시모토 나라, 에쿠니 가오리, 무라카미 하루키등등

일본소설은 뭔가 굉장히 일상적인데, 흘러가는 느낌?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게 있어 !!

현란한칼싸움 브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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