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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헌신적으로 연애하는 바보들에게

kik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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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기 전부터 혹은 사귀기 시작한때 부터 헌신하는 애들이 많더라.

 

필터링 없이 이야기해서 너무 ㅄ같아.

 

천생연분이 아닌 이상, 아니 천생연분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각자의 인생을 몇십년 살았던 사람들이

만났는데 처음부터 잘 맞을수가 있나. 당연히 서로 맞춰가고 그러는거지.

그러다가 답이 안나오면 헤어지는건 어쩔수 없는거야.

헌신하는 바보들의 문제의 시발점이 이부분이야.

 

 

 

보통 사람들은

 

"괜찮은 사람이지만, 나랑 도저히 안맞는 부분이 있네. 아쉽지만, 더 정들기 전에 헤어져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헤어짐.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어질것을 아니깐 감성이 아닌 이성을 택한다.

 

 

 

헌신하는 바보들은

 

"괜찮은 사람이지만, 나랑 도저히 안맞는 부분이 있네. 내가 다 맞춰주면 되지. 헤어질수는 없어."

 

라고 생각하고 다 맞춰줄려고 함.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어질것을  아는데도 이성이 아닌 감성을 택한다.

 

그리고 다른데 가서 힘들다고 하소연 하지. 심지어 자신이 신하 포지션을 택해놓고 상대의 행동에 대해서 욕하는 사람도 있어.

이런건 이제 보상심리로 변질된다.

 

 

 <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너는 나한테 왜 그래? >

 

 

상대에 대한 신뢰가 아닌 불신에 의한 자발적 헌신은 상대방이 알든 모르든 이미 을의 연애로 인해 내성이 생겨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그렇기에 상대방에게 보상심리를 가지게 된다.

 

본인의 헌신에 대해서 상대의 반응을 기대했지만, 당연히 없지. 니들이 그렇게 만들었으니.

 

나쁜남자에게 매력이 끌린다는 보편적인 말은 반대로 보면 착한남자에게 정이 떨어진다고 보면 되겠지.

 

나쁜남자가 정말 나쁜 남자가 아니라 적당한 거리유지, 적당한 감정선 등등 상대에게 끈임없이 호기심과 설렘을 자극하는 연애를 잘한다는 포지션으로 보는게 더 정확하고 이에 따라 착한 남자는 그냥 연애를 못하는 남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기심이고 설렘이고 나발이고,

 

처음에야 상대의 헌신에 대해서 감사하겠지만, 매번 그러면 누가 고마워할까..애석하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건 인간관계에서 기본적으로 생성되는 마인드이다.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도 나쁘지만,

 

요구하지 않은 호의를 자발적으로 남발한 사람도 원인제공이라는 탓이 있다.

+ 서로간에 깊은 이해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친절은 요구할때만 배풀어라.

 

 

그렇기에 헌신은 사귄 기간이 좀 있는 연인. 1~2년 정도 사귀어 보고 상대에게 신뢰가 굳혀졌다면, 그때부터는 헌신을 해도 된다고 본다.

이때의 헌신은 상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한 헌신이고, 상대가 몰라준다고 해서 그게 보상심리로 바뀌지도 않으며, 상대가 몰라줄

가능성이 적다.

 

< 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건가? >

 

썸단계부터 혹은 사귀자마자 헌신하는 애들의 이유는 딱 한가지야.

 

헤어짐이 두려워서

 

심플해. 헤어지기 무서우니깐 모든걸 맞춰주는거야. 그게 더 힘든 연애로 가는길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연애 시작부터 상대방에게 자신의 가치를 낮추지. 그러지마. 헤어짐은 누구나 두려워.

이게 더 힘든 연애가 되리란게 뻔히 보이는데도, 멈추지 못하고 심지어 저자세로 나가는건 정말 바보 아냐?

 

 

헤어짐을 두려워 하되, 피하지는 마라.

 

 

니들의 삶을 바꾸는데, 추상적인 조언은 해줄수 있어도

니들의 세세한 삶을 그 누구도 모르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길 바란다면

 

지금 내 마인드 자체가 게으른거 아닌가 하고 고민해봐라. 꼭 무슨말 듣거나 읽을때면 바꾸곤 싶은데,

구체적인 방법은 없고

 

추상적인 조언뿐이니 뭐 어쩌라는거지. 라고 생각하는건 내일부터 살빼야지.

내일부터 운동해야지 라는것과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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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4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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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미투 21.01.27. 17:44

여태 전 연애를 그렇게 안했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고 하던거보면 참..ㅎㅎ 진짜 어렵긴해요 연애가 ㅠ

2등 겨울멋쟁이 21.01.27. 17:45

ㅜㅜ 이거 연애초반부터 하기 너무 어렵... 다음 연인이 생기면 꼭 이렇게 시작해야겠습니다...건강한 연애ㅜㅜ 적당한 거리유지와 감정선...좋아하는 감정이 갑자기 훅 커버리니 지키기 너무 어려워요ㅜ

3등 이차함수 21.01.27. 17:45

글쓴이분 말대로 저를 좀 돌아보고 그러니 덜 신경쓰게 됐네요.

 

이러니까 상대방 단점이 보이는데..정상인가요?

kikiro 21.01.27. 17:45
이차함수

정상이라면 정상입니다. 케이스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평소에 철저히 호구의 연애를 하면서 상대의 단점을 외면해왔었다면,

 

이제는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니 그제서야 상대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거죠. 아래 댓글에 마음가는대로 하는걸 억지로 조절하다보면 단점이 보인다는건 당최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가는대로 호구짓을 하다가 호구짓을 멈추니 상대의 단점이 보인다?? 무슨 이치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호구짓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죠. 당연히 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 마음을 유지하냐..그게 문제죠..

skaakd 21.03.06. 00:53

당근보다 채찍이 더 나아 오히려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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