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이성 앞에서 개그맨을 자초하지 마라.

 

전에 언급했던 상대의 반응이 좋다고 눈치 없이 계속 상대를 웃기는 것에 집착하는 남자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일도 그 상태에서 반복되고 머무르게 되면 더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힘들다.

 

 

여자를 웃기기만 한다면 이내 그저 실없이 가벼운 사람이 될 것이고, 

무분별한 호감표현러쉬는 상대에게 부담 혹은 특별한 의미부여가 전달되지 않기에 ㅈ망할 확률이 높다.

 

 

본 내용과 별개로 본인의 즐거움을 여자에게서 찾거나 여자가 던져주는 떡밥에 의미부여 하며 찾지 말라는 것도 말하고 싶다.

본인이 본인의 삶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제목에 대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자.

유머와 진중함을 세트로 생각하면 편하다.

 

2유머 이후 1진중함 갈기기. 뭐 이런식으로.

한없이 웃겨주다가도 특정 주제나 타이밍에는 진지하게 본인의 가치관이나 매력을 드러낼 줄 알면 좋다는것.

 

나는 그 타이밍을 놓치고 하하호호 웃다가

여자가 집에 와 오늘 만남을 돌아보니 이 남자가 재미있고 오늘 즐거웠지만 남자친구로는 글쎄? 하는 상황을 두어번 겪었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시발 분위기 좋았는데 뭐지? 어떻게 된거지? 

하고 한동안 현타가 왔었다.

 

진지하게 이야기 한다고 해봐야 별 거 없었다.

어렵게 생각 할 것 없이

유년시절을 공유하고 우리라는 단어를 쓰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억을 나누면 충분하다.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배신의 기억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해보면 좋을 데이트, 설렘에 대한 이야기 다 좋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말들, 내가 이런 남자임을 알 수 있는 말들 그런 것들이면 충분했다.

마법같은 화법이나 멘트가 있는게 아니라 적재적소에 적절한 말이면 된다.

 

 

 

먼지팁)

 

이건 자존감과 여유에 관련된 것들이기도 한데,

친구중에 참 재밌고 말 잘하는 애가 있는데 이 친구는 본인에게 오는 공격을 쿨하게 받아넘길 줄 아는게 상당히 멋있게 느껴졌음.

 

“머리 뭐임? 존나 게이같네ㅋㅋ”

 

“? 이거 존나 비싸게 주고 한 머리다 니 머리는 어쩌고 저쩌고”

나였다면 이렇게 부들댔을텐데

 

“그래ㅋㅋㅋ 너도 조심해라 확”

 

이렇게 받아치는데 본인의 약점이나 컴플렉스 지적을 여유있게 넘기면서 주변에도 웃음을 주는 모습을 보고 많이 느꼈던 에피소드였음.

 

이런 상황은 남녀문제에서 더 많이 나오는데

보통은 관심가는 여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게 남자의 심리임.

너 이거 이상해orㅄ같애 하는 순간

 

반응에 자극받고 잘 보이길 원하는 마음에 아니라고 설득하며,

논리적으로 반박하려고 함.

 

“아...그래?? 하하..” 하면서

이건 얼마짜리고, 어느 브랜드고 주절주절대는것 보다

 

“맞음 나도 오늘 버릴려고 했음 너 보는 눈 있구나”

“야 그래도 이 정도 소화하는건 나뿐임ㅋㅋ”

“우리 엄마가 사주신건데...”

 

하면서 본인을 한번 내려놓으니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음을 느꼈음

이런식의 대화를 상당히 좋아해서 자주 애용하고 있음 효과는 나쁘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