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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헤어짐을 맞이하는 자세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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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많은 연인들이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이별을 마주하게 되더라..
나도 이별의 아픔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상처와 괴로움을 겪었는데,

아직 그 아픔을 계속 겪을 테지만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된 방법을 소개하려고 해.

 

 

 

해주고 싶은 말은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라', '폭음과 흡연을 하지 마라.',   '어디론가 떠나고 사람을 많이 만나라', '이별 편지를 써라' 야.

 

이별 후 가장 참기 힘든 건 공허함 속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거야.
그럼 온갖 망상과 절망과 자책을 하면서 슬픔으로 하루를 날려버리게 돼.

자신을 깎아 먹는 거지.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존감이 한없이 추락하고 절망감을 느낄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그럴 때 일수록 연인을 만나느라 그동안 못했거나 잊고 있었던 일에 몰두해보는 거야.

공부도 좋고 취미활동도 좋고 뭐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일을 해

 

전 애인 생각이 안 날 수가 없겠지만 적어도 몰두하고 있을 때는 잊게 되더라.

실연의 아픔을 잊어보려고 바쁘게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성장해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겠지. 

이별이라는 것은 정신과 신체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해.

 


그래서 다른 자극으로 그 스트레스를 날리거나, 잊게 하는 방법이 중요해.

 


제일 흔히 하는 나쁜 행동 중 하나가 습관적 폭음과 흡연이야.

살면서 이별한 여러 사람을 봤지만 이별 후 홧김에 폭음+흡연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극복하는 사람 못 봤어.

만취해서 전 애인에게 전화하거나 넘어져서 다치고, 다른 사람과 싸우고..별의별 실수를 다 하더라.

 

필름 끊혀서 다음날 핸드폰 봤는데 액정은 박살 나 있고 무슨 전화를 그리 많이도, 그리 오래도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내역이 수십 개나 있고.

 

결국 건강만 상하고, 이불킥 할 일만 잔뜩 생기는 거야.

덤으로 전 애인이 너에게 정떨어지는 일까지.

 

사실 난 비흡연자야 꽤 오래전에 담배를 끊었어 . 

한때 흡연자로서 일이나 학업에 지친 사람들 보고 흡연하지 말라고 강요는 못하겠어.

하지만 이별 후 공허함 때문에 흡연을 하면서 마음 달래려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솔직히 담배 피우면서 온갖 생각을 다 하게 돼.

 

전 애인에 대한 원망, 현실적인 나의 상태, 인간관계, 미래 등

그게 긍정적인 생각이면 모르겠는데 보통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해서 절망적인 생각으로 끝을 내더라..

자책과 미련, 또 자책, 미련, 그리움, 포기, 미련, 자책..계속 반복되는거지..

게다가 폭음과 곁들이는 흡연 콤보는 뭐.. 말 안 해도 알 거라고 믿어.

 

아 참! 폭음에 관련된 말인데 습관성이 아닌 어쩌다 한 번의 폭음은 이별 극복에 도움이 되긴 해.

대신 그 효과를 위해 남용해서 습관적인 폭음을 하게 되면 파국을 맞는 거지,

주의하자.


나는 어디론가 여행을 가는 걸 추천해.

누구랑 가는 건 중요하지 않아. 혼자이던, 마음에 맞는 친구이건 상관없어.
아무 계획 없이 최대한 먼 곳으로 가.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이라든지.

고전적이지만 나는 처음 헤어지고 바다로 갔어.

 

예전에는 혼자 바다 보러 간다는 건 상상도 안 했던 일이었어.

바다 정말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곳에는 언제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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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멀찍이 떠난 여행.

 

 

버스 안에서 많이도 울었어. 예전에 좋아하던 노래 듣는데 가사 하나하나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그렇게 울었는데도 아직 눈물이 남아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해변가 벤치에 앉아서 바다 보며 파도 소리 들으면서 그냥 멍~때렸어

 

근데 다녀오니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

내가 혼자 왔던, 전 애인이랑 같이 왔던 여전히 파도는 계속 칠 거고 변하는 건 없을테니까.

생각을 많이 하며 정리할 계기가 됐던 것 같아.

 

내가 제일 고마웠던 건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친구들이야.

확실히 혼자 끙끙 앓으며 꺽꺽대는 것보다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며 분노도 하고 슬퍼도 하고 절망도 해보는 게 도움이 되더라

 

특히 내 연애사, 친구 연애사 들으면서 이건 좋았네, 이건 별로였네 판단해보니

생각보다 마음 정리가 잘 됐어.

혼자 생각할 땐, 모든 게 완벽했던 사람 같았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니 꼭 그런 건 아니었어.

이렇게 슬퍼하고 연연해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

 

성별을 떠나서 사람들 만나면 정말 극복이 되니까

제발 집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어!

(근데 생각보다 동성친구보다는 이성친구가 훨씬 도움 됨 평소 내 사람 잘 챙긴 사람들은 그 공을 이때 받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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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별 편지를 써보는 거야.

 

 

사실 이별 후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못다 한 말이 정말 많아서 미련이 남을 거야.

하지만 전 연인이 나를 혹은 내가 차단했거나, 아니면 차마 말을 못 꺼내겠다든지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가슴속에 묻어 둔 말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그럴 땐 꼭 그 사람에게 전하지 않더라도 이별 편지를 써보는 거야.

생각보다 놀라운 효과를 봤어. 나는 쓰면서 펑펑 울었거든?

진짜 농담 아니고 한 줄 쓰고 눈물 뚝, 다음 줄 쓰고 뚝...

 

그렇게 울면서 눈물의 편지를 쓰고 나니까, 뭔가 후련해지더라.

미련이 100% 사라진 건 아니겠지만 정말 도움이 돼.

 

지인 중에서 늘 일기를 쓰는 사람이 있었는데, 4년 연애하고 헤어졌거든?

근데 생각보다 극복을 엄청 잘하더라고

내가 어떻게 그렇게 잘 견뎠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처음 몇 달간은 엄청 힘들었대.

 

가장 가까이 있고 인생에 대부분을 차지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니까 그 상실감을 견딜 수가 없었대.

그래서 매일매일 울면서 눈물로 그리움과 원망의 일기를 썼대.

 

근데 딱 2주 되니까 더 이상 쓸 말이 없더래ㅋㅋㅋ4년을 만났음에도 할 말이 없는 거야.

분명 이런 사랑 못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다는거지.(허세일 수 있음)

 

글이 두서 없이 길어진 것 같아.

위의 방법들은 나도 겪어서 도움이 됐고, 또 주변 사람들도 인정했던 내용이니까

혹시나 이별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 참고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어쨌든 내가 말한 방법 말고도 많은 극복 방법이 있을 거야.

 

상담받기, 쇼핑, 긍정적인 생각, 새로운 사람 만나기 등등

혹시나 이런 방법 말고도 자기가 겪었을 때, 이별 후 도움이 됐던 것 있으면 댓글 남겨줘!

 

한 가지 명심할 건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는 거야.

너무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추억은 떠올리더라도, 껴안고 살아가지 말자.

분명히 그전의 사람보다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브로 모두가 내가 정말 사랑하고 또 그 사람 역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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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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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ㅇㅇ 20.12.15. 23:42

글 진짜 고마워 ㅠㅠ 아까 다른 사람 글에 남긴글중에 괜히 헤어지고 바로 붙잡아서 정떨어뜨리지 말란것도

공감하면서 도움많이 되었었는데 그 댓글 진작에 봤으면 연락안해서 혹시나하는기대감이라도 있었을텐데 ㅠ

 

글은 더 짠하네 ㅠㅠ 나도 요즘 글쓰기 모임에도 가입하고 헬스 피티도 끊고 캠핑다니면서도 헛헛해서 죽겟는데

네말대로 어디 바다라도 혼자다녀와야겟다..

 

얼마나 만나다가 헤어진거여?

잇힝 20.12.15. 23:42
ㅇㅇ

그래도 씩씩하게 살고 있다니 다행이네.

원래 공허한 마음 쉽게 안가셔..

여행은 혼자가되, 모임 이런거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나는 2년 넘게 만났고 헤어진건 4주정도 지났어. 실제로 알게된 건 10년이 훨씬 넘었어.

확실한건 예전부터 내 첫사랑이었고 그 이후에도 마음이 변하지는 않았었다는거.

지금도 많이 그립고 그래. 여전히.

그래도 어쩌겠어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될 것 같았으면 이런 슬픈 일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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