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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내가 헌팅을 시작한 이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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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모는 중상이다. 중상인 기준은 어플기준, 아만다 글램 등 어플에서 사람들이 평가한 내 점수는 늘 중상에서 위 아래였어 키/무게 181/82

 


*내가 헌팅을 시작한 이유
나는 남중 남고 다니면서 학교 학원 집만 다녔고 조용한 성격이라 19살 이전까진 여자한테 말도 못붙였어. 재수하고 공부는 아니다 싶어서 부사관 생활 하게됐는데 갑자기 이렇게 솔로로 지내긴 싫다고 생각했어. 늘 여자가 고파서 하루에 3딸씩 꾸역꾸역 치다가 예쁜 여친 사귀고 싶었고 길거리 헌팅을 시작하기 시작했지..

*첫 헌팅 경험
나는 19살 수능 끝나고 버스정류장에서 헌팅을 처음 해봤다. 8살 연상이었는데 데이트는 성공했으나 다음 약속은 못잡았다. 연락을 너무 조급하게 해서 여자가 연락을 끊었지. 이게 내 첫 헌팅이었어. 그리 성공적이진 않았지? 그 이후로 기회가 되면 길에서 번호 따서 연락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많은 만남을 이어갔어

*헌팅의 두려움 극복
헌팅한 나날들과 순간들에 느꼈던 감정을 서술해보면

첫날: 떨린다. 주변 사람들이 발정난 개처럼 볼것같다. 남친 있을것 같다 이여자 왠지 등등 말 걸려도 마음 먹다가도 포기하기 일쑤
둘쨰날: 마찬가지로 망설임
10년 뒤 현재: 주변 사람 신경따윈 쓰지도 않으며 오히려 말 걸려다 단념하고 집에 가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지에 이르렀어

하도 들이댄 경험이 많아서 이젠 까여도 별로 부끄럽지 않고 득번해도 그렇게 좋지도 않다. (후술하겠지만 득번한다고 사귀는게 아님) 여자 번호 저장만 몇백개는 해본 것 같아. 카톡도 그만큼 많이 해봤고... 그래서 나는 마음에 든다 싶으면 무조건 번호를 딴다.

*헌팅요령
내 헌팅 요령을 말하자면 두 가지로 나뉘는데 (별 차이는 없지만)

1. 저기요, 번호좀요. 
(네? 왜요?)

  마음에 들어서요
(죄송합니다. or 남친있어요 or 네 드릴게요)

2. 남자친구 있어요?
(아뇨 왜요?)

마음에 들어서요, 번호좀요.
(네or 죄송합니다.)

난 우선 득번을 하고 대화를 이어나간다. 없는 남친도 만들어 구라치는 여자는 잡지 않는다. 어차피 옆에 새로 지나가는 여자가 금새 보인다 거절하는 유형도 정말 다양하다. 무시, 웃으면서 거절, 번호는 줬으나 읽씹or 안읽씹, 만나기로 한 당일날 파토내기.........

번호 받자마자 카페 가자고 해서 가는 경우도 있고 이어서 술집가서 술먹고 one나잇 하거나 번호만 받고 카톡으로 몇일간 대화하다가 만나는 경우도 있어. 근데 one나잇 하면 좀처럼 장기적인 연애로는 이어지지 않더라고. 여자쪽에서 싫어해. 최소 몇번은 만나고 섹 해야 사귀게 되더라.

성공 경험을 말하자면 당일 one나잇 20회 이하, 세 네번의 만남에 걸친 one나잇 5회, 장기 연애 4회 (지금도 진행중), *몇 번 만나다 연락 끊긴경우가 대다수 많음

여자 만날 방법이 없는 사람들아....
길에서 마음에 드는데 번호 물어봐서 손해보는 거 없다. 시골에 거주하거나 동호회도나 알바도 안하고 학교도 안다니고 소개시켜줄 지인도 친구도 없거나 여자사람 만날 껀덕지도 없거나 어플에서 먹히는 얼굴도 아니라면 오로지 길에서 헌팅하는게 정답이다. 클럽도 답없는 지금은 더욱.. 최근에 네 다섯시간 동안 역 근처에서 번따 하다가 포기하고 집에 지하철 타기 전에 번따한 여자랑 두달째 잘 사귀고 있다.


성공까지 이어질 확률
결코 길거리 헌팅이 쉬운건 아니야. 번호 따는 행위는 시도하는 매 순간이 로또를 긁는 거라고 봐.
막 쉽게 당첨되진 않지만, 복권을 긁지도 않고 그냥 버릴거야?
5명한테 말걸면 1명이 번호주고, 이렇게 50명한테 10개의 번호를 받아서 10명이랑 카톡을 이어가다가 5명은 서서히 연락 두절되고
2명은 몇 번 만나다가 연락 두절되고 이제 남은 3명 중에서 1명은 one나잇만 해주고 1명은 몇 번 자주고 1명은 너랑 사귀어 주기도 하는 거야

요는 최대한 많은 여자한테 번호를 따라는 거야. 300명한테 말 거는데 너한테 호감있는 여자가 없겠냐 몇 명 되겠지...
세 네시간 번호를 땄는데 단 한명의 번호를 땄으나 그 여자와 잘 된 경우고 있고
한시간만에 번호 일곱개 두시간에 번호 열 네게를 땄으나 단 한명과도 약속을 못 잡은 경우도 있고
벚꽃구경하다 말 한마디 걸어서 1년을 사귄 여자를 만난 날도 있다.


올리브영에서 나가다가 만난 여자 번호딴 여자랑도 사겨보고 김밥집에서 국수먹다가도 one나잇 해보고...
나는 픽업아티스트가 아니다. 여자 맘을 막 뺐지 못해. 데이트 하면서 내가 분위기를 부드럽게 리드하지 못해 맘에 드는 여자를 놓친적도 많다하지만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서 나는 후회가 없다. 앞으로도 기회되는 대로 번따 많이 할거다.


번외
10년차 길거리 헌터임에도 가끔 쪽팔린 경우.
ex 아까 번호딴 여자가 내가 다른 여자한테 번호 따고 있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나한테 톡으로 보내면서 "무슨 번호따기 내기 해요?" 말했을때...

지하철 반대편에서 번호따고 카페 데려가서 친해졌는데 집간단 말 믿고 다시 길에서 헌팅하다가 저 멀리서 나 번호따는거 보고 오는 경우
하도 많은 여자한테 들이대다 보니 전에 봤던 여자 못알아보고 똑같은 멘트 치면서 번호 달라고 했는데 "번호 드렸잖아요" 한 경우

번외2

여자 둘이서 걸어가는데 여자1한테 번호를 땄는데 연락이 서서히 죽었다. 근데 몇주 뒤 내 연락을 피했던 여자1이 말하길 "당시 옆에 있던 제 친구가 그쪽 마음에 들어해서요, 번호 알려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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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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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아이겟 21.02.03. 23:02

이거 찐 현실 글인데 왜 반응이 없냐 10새들아. 저 형이랑 친해지고 싶어요! 박사장보다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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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1.02.03. 23:12
아이겟

아이겟 브로 ㅋㅋㅋㅋ

 

이 글은 우리 사이트 초기 글이라서 회원수가 적을 때라 다들 리액션이 부족할 때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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