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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국 요리가 변할 뻔 했던 찬스의 시기

JOHNWICK JOHNW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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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규정 네 정치&시사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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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전쟁 끝났다~ 불행 끝 행복 시자아아악! ^^"

...라고 생각했던 때가 이들에게도 있었다..

 

1945년 나치의 패망으로 2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영국은 고난의 세월을 이어가고 있었다.

전후 재건과 장병들의 사회 복귀에 막대한 재정 지출이 들어간 것이다.

더구나 안 그래도 전쟁 한다고 미국에 상당한 채무까지 지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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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ㅈ같은 스팸은 언제까지 봐야 하는 거냐고...ㅜㅜ"

뜨뜻한 쌀밥에 구운 스팸을 얹어 먹었어야...

 

전쟁이 끝나고도 무려 10여년간 영국은 배급제를 계속해 나갔다.

다행스럽게도 미국이 마션 플랜을 진행하며 막대한 투자가 쏟아지자

영국 경제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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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들어온 게 아니라 미국 문화도 많이 수입되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콜라!

 

코흘리개 시절 전쟁을 겪었던 영국 젊은이들은 이러한 미국 문화에 열광했다.

의외로 중상류층 출신 청년들이 더욱 그랬는데, 

이들은 당대 미국의 인기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패션을 흉내내며 일코 놀이를 즐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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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에 열광하고 오토바이에 푹 빠진 이들을 훗날 로커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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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와 달리 정장계열로 쭉 빼입고 잔뜩 치장한 스쿠터 타고 가오부리던 이들을 훗날 모드라고 부른다.

테디보이의 패션을 이어받은 이들은 대개 노동자 계층의 서민 청년들이었다.

 

모드는 일코 짓 하는 로커스를 재수없다고 여겼고,

로커스는 모드를 두고 개폼잡는 ㅄ들로 여겼다.

 

당연히 양쪽은 만나면 멱살잡고 싸우곤 했는데, 

그래도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분모의 문화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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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발 천민들아, 한따까리 치르기 전에 콜라 한잔 빨아볼래? 아참, 니들은 콜라가 뭔지 모르겠구나. ㅋㅋㅋ"

"뭔 개소리를 씨부려, 미틴 부루주아 놈이... 확마 머가리를 밀크쉐이크 기계에 담가뿔라마."

 

당시 영국 젊은이들은 코카콜라와 밀크쉐이크를 즐겼다.

가장 잘 나간 게 코카콜라였다 보니 이 시기 청년 세대를 뭉뚱그려 코카콜라 세대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그만큼 미국 식품들이 많이 건너왔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무튼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중상류층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니,

다들 좀 더 맛있는 음식들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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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중국 요리는 빠르게 확산되었다.

사실 전쟁 이전부터 영국식 입맛으로 현지화 된 중국 요리는 서민층도 즐기고 있었고,

19세기 상류층에서는 젓가락 못 쓰면 비웃음을 당할 정도였다.

그런 기반이 있었기에 다시 중국 요리에 빠져드는 건 당연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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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요리도 맛있지 말입니다~"

"거기 커피에 얼음 넣어 쳐먹는 캐쌍놈은 나가 주십시오."

 

전후에 영국내 이탈리아 커뮤니티나, 이탈리아 포로들이 자기나라 요리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1875년 처음 영국에 소개되었던 피자는 1950년대들어 대인기를 얻었고,

런던 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에 200여개의 정통 이탈리아 피자집이 세워졌다.

뿐만 아니라 영국식으로 어레인지 된 피자들도 개발, 판매되었다.

피자 뿐만 아니라 파스타 역시 이시기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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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먹다 둘 다 뒤져도 모르는 카레랑게~"

 

인도가 식민지가 된 후로 인도 출신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인도 요리도 잘 나갔다.

2차 대전 영국내 노동력 부족으로 많은 인도인들이 영국으로 왔고,

또 이후로도 인도와 남아시아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인도 요리는 더욱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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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민자들만 먹은게 아니라 영국인들도 즐겼다.

 

대중적인 인도 레스토랑은 '코이누르'라는 식당이 1929년대에 개업한 것을 시작,

1957년 런던에 인도 대중식당이 1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번성했다.

특히 인도 식당은 영국 레스토랑보다 친절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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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도 주부들이 보다 맛있는 요리들을 만드는 데 열심이었다.

그래서 여러 레시피들을 담은 요리책들도 잘 팔렸단다.

 

이 시기 영국 가정에서는 연어 샌드위치와, 연유를 얹은 과일 통조림를 자주 먹었고,

금요일에는 생선류의 요리를, 일요일에는 햄 셀러드를 즐겼다.

한편으로 이 시기 양계 사업이 번성하며 닭고기 요리들도 곧잘 만들어졌다.

닭고기와 스파게티, 야채를 넣은 치킨 테트라치니는 가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였다.

뿐만 아니라 치킨 샐러드, 치킨 마랭고, 치킨 꼬꼬뱅등 프랑스식 요리들도 만들어졌다.

 

아무튼 가정에서도 요리가 흥하다 보니 음식 관련 산업이나 기술도 상당히 많이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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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의 식품연구원들은 음료를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기밀 용기를 발명해냈다.

바로 우리가 현재도 잘 쓰고 있는 패트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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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쩌다 우리나라 요리가 조져진 거죠?"

"어쩌다 발전이 아닌 퇴보를....?"

 

발전해가는 영국 요리 문화와 산업에 찬물을 끼얹게 된 것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 불황 때문이었다.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다들 허리띠를 조르게 되었고, 먹는 것도 부실해졌다는 건데...

사실 이런 경제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실 1970년대에 영국 요리는 발전을 모색했다.

경제 불황으로 인한 과거 대영제국 시절의 향수를 느끼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 풍조로 외국 요리들을 배척하고,

전통적인 요리들을 현대 식재와 기법으로 리메이크한 혁명적인 요리들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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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들어진 바나나 햄 치즈 말이...

뒤에 나올 놈을 생각하면 이놈은 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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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젤리 기법을 응용한 바다 생선 젤리(....)

이거 만든 빌어머글 머글 요리사 놈은 봄바르다를 100방 쳐먹여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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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활용 가능한 크랜베리 푸딩.

기름기가 많은 푸딩에 크랜베리를 넣어 저렇게 불이 붙이는 게 가능했단다...

 

1970년대에 나온 이런 괴식들은 처음에는 재미와 흥미를 일으켰지만,

점점 도가 지나치다 보니, 사람들의 학을 떼게 만들었다.

입맛도 이상하게 변질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예 요리에 관심을 접게 만들어 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 시기를 거치며 영국 요리는 크게 조져지게 되었고, 그 영향은 지금까지 남아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전통 부활, 그와 중에 새로운 혁신시도 하다가 오지게 조졌다.

전통이니 혁신이니 함부로 떠들고 행하는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얘네는 사실 요리를 못하는 dna가 있는 게 아닐까
램지 같은 요리사들이 돌연변이인 거고

 

 

 

 

 

 생선 젤리는 진짜 볼때마다 선 존나 넘는거 같음

 

 

 

 

 

 

 진짜 어떻게 장어를 양념을 발라먹라 구워먹을 생각을 안하고 저걸 젤리로 만들어먹을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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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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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그랜드슬래머 24.02.09. 11:56
장어젤리는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돼
영국애들은 그냥 피쉬앤칩스나 먹으라고 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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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작성자 24.02.09. 22:23
그랜드슬래머
우리나라한테 좀 배워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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