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PPA 제도에 대해서
금지 규정 | 네 정치&시사 글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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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제도는 소비자가 공급자(1MW이상 신재생발전소)한테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도야
PPA 제도는 2가지가 있어
한전이 중계하는 제 3자 PPA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직접 거래하는 직접 PPA
다들 알다시피 기존 전력거래 시장은 CBP(Cost Based Pool) 시장으로 생산자 - 소비자 직접 거래가 아닌
전력거래소의 관리 하에 발전기들이 발전요금을 입찰하면 가격이 싼 발전기부터 투입되는 구조야
하나의 Pool에서 한번에 팔고 한번에 구매하지
올해부터 환경급전 시행으로 탄소배출량거래비용도 발전비용에 포함되긴 했지만 쨋든
신재생에너지 같은 경우 이 시장에 참여하지는 않고 우선적으로 공급되는데
공급 우선 순위도 높으면서 왜 PPA제도를 시행했을까?
PPA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RE100 이행이라고 생각해
많은 해외 기업들이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을 시행하고
거래하는 회사 역시 RE100을 이행하지 않으면 더 이상 거래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우리나라도 RE100 이행을 도와주는 제도들이 생기기 시작해 그 중 하나가 PPA제도야
국내 1위 민간 에너지 기업인 SK가 정책 토론회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솔직히 국내는 SK가 홀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해
다만 PPA제도는 제 3자 PPA는 일부 거래량이 있지만 직접 PPA제도는 거래가 0건이야
이유는 두가지라고 생각해
1. 송배전망을 이용하는 망 이용료 때문에 다른 제도에 비해 비싸다
- 민간 기업에서 팔아도 전기를 전송하기 위한 송배전망을 이용하는 가격은 공짜가 아니야
2. 직접 거래에 대한 경험이 없다
- 기존에는 한전에 다 맡기고 돈만 내면 됐는데 비싸면서 복잡한 PPA를 굳이...?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 인정받기 힘든 녹색프리미엄제도와 비싼 PPA제도는 잘 이용 안되고
대부분 REC 인증서 구매로 대체하고 있지
스마트 그리드 확대와 함께 중앙 집중형 구조에서 배전망 중심의 분산형 구조로 바뀌게 될텐데
이에 따라 가까운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는 싸게 살 수 있는 제도나
개인 사업자가 시작 후 몇 년간 망이용료 면제 및 할인하는 제도
전기요금이 낮을 때 일단 생산하고 ESS에 저장했다가 비쌀 때 파는 기술 등
여러가지가 논의 되고 있지만 정권이 바뀐 만큼 다시 전력 시장은 큰 변화가 있을거라고 생각해
과연 PPA제도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확대시키고 기업의 RE100이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지금봐서는 힘들겠지? 다들 재밌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