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박물관에도 전시된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맥도날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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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섬국가 "아이슬란드" 에는
조금 특별한 맥도날드 햄버거가 보관되어 있다.
2000년대 이후부터 금융업이 발전하며
유럽의 금융 허브로 호황을 누리던 아이슬란드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로
주가지수는 1/6, 화폐가치는 반토막이 나면서
결국 IMF에 국가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다.
당시 아이슬란드에 진출해있던 맥도날드는
재료를 독일에서 수입했었는데, 화폐가치가 반토막 났으니
버거의 가격을 두배로 올리거나 매장 철수의 두가지 선택지 중
후자를 선택하면서 2009년 맥도날드는 아이슬란드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시간이 흘러 수산업과 관광업으로 경제가 복구되던 2012년.
집정리를 하던 아이슬란드의 주민 Hjörtur Smárason 은
차고에서 맥도날드 종이백을 발견한다.
담겨있던 영수증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아이슬란드에서 철수하기 바로 전날 구입한 햄버거 세트였는데
이미 3년이나 지난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썩어버렸을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 눌려져있던 모습을 제외하곤 원형을 보존하고 있었다.
주인은 이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맥도날드 치즈버거" 로 박물관에 기증하길 원했고
박물관 역시 아이슬란드 경제위기를 상징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1년간 전시했으며
1년간의 박물관 전시가 끝난 뒤에는
2022년 1월은 현재에도 원형을 유지한 채
아이슬란드의 한 호텔 Snotra House 에서 전시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