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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본의 버블경제 원인 . 결말 . 교훈

Harrysman Harry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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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블경제 원인

일본은 엔저 정책으로 한참 잘나가던 시절, 1979년 2차 오일쇼크로 유가는 급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영향으로 물가 상승과 함께 경제 불황까지 겹쳐 전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경제 불황)이 나타났습니다. 달러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였고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였죠.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은 어려워지고, 미국 내 제조업은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반대로 일본은 엔저 정책으로 수출 쪽에 호황이었죠

**엔저정책: 엔화 가치를 내려 수출 분야에 가격 경쟁력을 얻는다.

일본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만든 품질 좋은 제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은 큰 이득을 보게 되었지만, 미국은 안으로 밖으로 심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1985년 플라자 합의

결국 1985년 미국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서독 등 G5가 모여 미국 달러 가치는 하락/ 일본 엔화 가치는 상승하는 환율 조정을 하게 됩니다.

미국 달러 환율이 높아 일본 내에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플라자 합의를 통해 환율을 조정하면서 수출로 통한 이익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일본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엔화가 상승한 탓에 수출 쪽이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수출 감소로 일본 경기가 둔화가 되자 금리 인하 및 대출 규제 완화를 통해 일본 내에 돈을 풀기 시작합니다.


 

1986년 광적인 부동산, 주식 투기

일본의 금리 인화와 대출 규제는 많은 국민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만들었습니다. 5%였던 기준금리는 2.5%까지 내리고, 부동산 담보 인정 비율은 200%까지 치솟았죠. 이로 인한 영향으로 부동산, 주식 시장에 투기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도나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였으며, 하루가 다르게 자산의 가치는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였고, 일본 정부는 NTT(일본전신 전화공사)를 민영화하였습니다. NTT가 민영화가 되면서 IPO를 하게 되었고 이때 상장 시초가가 120만 엔 / 2주 차에는 240만 엔 / 1989년 말쯤에는 무려 400만 엔으로 급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장으로 일본의 NTT는 IBM을 제치고 세계 50대 기업 순위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합니다. 당시 NTT뿐만 아니라 세계 50대 기업 순위에 일본 기업만 무려 33개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1986년~1990년 부동산 가격 폭등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투자, 투기도 엄청났는데요. 대출로 집을 사고 또 그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하는 등 광기 어린 부동산 투기가 줄을 이었고 이 속도는 겁잡을 수없이 빨라지게 됩니다. 70년대부터 내려왔던 토지 불패 신화에 따라 부동산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말 그대로 미친 듯이 투기를 하였죠.

이때 농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동산 투기가 이루어졌는데요. 도쿄 지가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5배나 폭등하였고, 오사카는 평당 200만 엔, 스기나미구는 평당 350만 엔, 긴자는 무려 평당 1억 엔까지 기록하였습니다. 이 시기 도쿄 땅을 판면 미국 전체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끝이 없이 상승했습니다.


 

1990년 금리 6% 인상

일본 정부는 짧은 기간 비정상적인 급성장이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대출로 이어진 부동산 투기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거품이었고, 문제가 터질 경우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일본 정부는 1989년 소비세를 신설하여 금리 인상(2.5% > 6%)을 하였고, 1990년 대출 총량제를 발표합니다.

대출총량제 발표 시점부터 6개월간 부동산 대출이 금지되었고, 기존 200%였던 부동산 담보 대출 비율을 70%까지 낮추었습니다. 대출이 막히자 은행에서는 대출금을 회수하기 시작하였는데요. 무리한 대출로 주식과 부동산을 매매했던 투자자들은 채무를 갚을 현금이 없으니, 부동산과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합니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는 공급이 넘쳐흘렀으며 이는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수많은 투자자와 기업은 일제히 무너졌으며, 은행들은 엄청난 부실채권(NPL)을 남기게 되었죠.


 

1991년 4월 버블경제 붕괴 도래

일본 정부의 규제로 일본 경기는 침체하게 되면서 소비도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일본 기업은 대규모 조정과 임금을 낮추었고, 이에 소득은 계속 감소하죠.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이는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에서는 은행 17개, 신용 금고 14개 등 무려 총 124개의 금융기관이 도산했다고 합니다.

당시 버블 붕괴로 인해 에코 베이비붐 세대는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렸으며, 출산율 또한 급격히 낮아졌죠. 현재 일본이 고령화 현상을 가속화하게 된 이유도 버블경제 붕괴의 영향이 크게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버블경제 우리나라의 미래다?

간혹 일본의 지금 모습이 우리나라의 10년 후 모습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집값 상승, 저출산, 고령화, 취업난, N 포 세대 등 일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본 경제가 붕괴되었던 그 원인과 우리나라 경제 문제는 그 본질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같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한국만 독단적으로 금리를 한 번에 인상할 수 없기에 버블 붕괴가 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다양한 부동산 규제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발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있을 거라 기대를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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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1.02.28. 23:00

일본이랑 참 비슷하면서도 다른것같아 우리나라는 ㅎㅎ

 

주식주식투기와 부동산투기는 비슷한데

 

끝이 보이지 않아...

 

뭐 언젠가는 조정이 오겠지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를뿐이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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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sman 작성자 21.03.01. 15:22
Madlee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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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sman 작성자 21.03.01. 15:22
JOHNWICK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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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징어 21.03.01. 00:13
좋은 글이야 그런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난 별로 안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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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sman 작성자 21.03.01. 15:22
울프징어
다음 대통령때 말하는겁니다 ㅋ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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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숑 21.03.01. 00:50

좋은 정보글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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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sman 작성자 21.03.01. 15:22
뚱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jpfamilyjp 21.03.01. 14:13

우리나라가 일본 따라간다고는 하는데, 비슷한점도 많지만 다른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 우리나라는 쉽게 무너지지 않지!! 국뽕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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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sman 작성자 21.03.01. 22:46
하이요
읽어주셔서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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