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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픽업아티스트? 그런거에 의존하지마라.

우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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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사람은 아마 대부분 연애에 대해 고민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러분이 구글 검색창에 '픽업아티스트'라는 단어를 친 것, 그리고 그 의미를 아는 것 그자체만으로도 당신이 이성을 위한 욕구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질문 하고 싶다. 여러분이 이성을 만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정말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2. 많은 여자를 만나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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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할것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둘다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궁극적인 자신의 진정한 변화가 아닌 평생 여자 뒤꽁무니나 쫒게된다면 당신은 괴물이 될 것이고 당신의 인생에 걸쳐서 해나가야 할 수많은 과업들을 놓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라떼는 말이야. 나 여자 많이 만났어~"라고 스스로 자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왜 '픽업'이라는 것이 신기루이고 당신이 추구해야할 방향이 아닌지 말해볼 것이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나면 삶의 방향성 부분에서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픽업아티스트 - 겉과 속

 

나는 24살까지 모태솔로였다. 아직도 기억나는 일화가 있다. 군대에서 이등병 때 선임병들과 위병소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매번 그들이 하는 말은 똑같았다. 

 

"야 재미있는이야기 없냐?" "사회에서 여자 만났던 이야기좀 해줘봐" 나도 누구보다 말하고 싶었지만 정말 아무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전할 말이 없었다. 그러다 군대 인트라넷에서 '여자를 꼬시는법'에 관한 글들을 태어나서 처음 읽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필살기가 있단말이야?

 

 

가슴이 뛰었다. 나도 사회에 나가면 여자를 많이 만날수 있겠지? 그렇게 23살에 전역을 하고 정확히 2년간 나에겐 아무 변화도 없었다. 

 

그 무렵 여자를 만나는법에 관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픽업아티스트'라는 직함을 스스로에게 부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화려한 글빨, 자극적인 어휘들, 멋진 라이프, 패셔너블한 스타일. 누구나 환상 아닌 환상을 가질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후, 많은 픽업아티스트들을 만났다. 재미있는 게 그쪽 세계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정상이 아니었다. 

 

당신은 클럽 테이블을 잡기 위해 대출을 받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자기 삶은 개판으로 가고 있으면서 한명의 여자와 더 잠자리로 자위하고 있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쪽 문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했다. 나 같은 선비는 이러한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나 역시 여자에 대한 강한 결핍으로 이성친구를 만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한 적이 있지만 그것만큼이나 인생의 밸런스는 항상 중요했다.

군대를 다녀온뒤에는 학점에 신경써야 하며, 그 이후에는 좋은 회사를 들어가기 위한 노력들. 운동 및 자기계발에 관한 것들. 회사를 나온 뒤는 내 몸값을 어떻게 높여가야하는 고민들등. 

 

중요한 건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고 사느냐의 문제인데 픽업아티스트라는 사람들은 무언가 심각하게 밸런스가 무너져 있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뭣이 중한디?

 

그 사람들도 무언가의 해방이라는 이유가 있겠지. 생각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여자와 한번 잠자리를 했다고 해서, 심지어 정말 운좋게 자기가 원하는 이성과 사귀었다고 해도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다. '쾌락'이라는 건 원래 그렇다. 지속성이 없다.

당신에게 순간의 짜릿함을 가져다 줄 순 있지만 그게 다다. 월급을 생각해보라. 당일날은 좋지만 그게 1년 내내 가지는 않는다. 

 

나 역시 이성적 결핍이 많았기에 그 어느시기부터 진정한 '변화'라는게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지금와서 느끼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이번에도 나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24살의 나는 남성이든, 이성이든 1:1로 사람을 만나는 자리가 어색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떤 상대와 만나도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다. 24살의 나는 사실 사람들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했다. 지금의 나는 사실 사람들의 시선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내가 내 방식대로 상대를 대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하지않음을 안다.

24살의 나는 착한사람 증후군이 심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싫은 것은 싫은 것이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어쩔 수 없다. 

더불어 나는 삶의 다양한 부분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싶고 휴식도 중요하고 배우는 것도 너무 좋고 책 읽는 것도 너무 좋다. 나는 내 선비스러움을 사랑한다. 더불어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한다.

 

필살기가 있다는 생각, 그런거 없다

 

나는 인생의 여자 부분에서 마스터가 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고로,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정말 많은 여자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는 궤를 달리하고 싶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나와 맞는 사람. 그런 사람과 좋은 시간을 지속적으로 보낼 수 있다면 그게 정말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외의 것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진심으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행복하다.

 

​"꼬시기 위한 언어 스크립트,말투(루틴)", "교육자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행동강령" 

 

혹시 이글을 여자가 본다면 나는 묻고 싶다. 정말 내 말한마디에 순식간에 상황 반전이 가능한지? 딱 봐도 선비의 느낌이 나는데 양아치의 느낌을 낸다고 해서 그 느낌이 갑자기 다르게 보이는지?

사람마다는 '개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노홍철도 매력적이고 손석희도 매력적이지만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노홍철이 될 수 없다. 매력을 관통하는 키워드들은 있겠지만 그걸 딱 하나의 속성이라고 묶을 수 없다.

나도 그렇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그렇고 여러분만의 개성이 있고 장점이 있다. 시작은 거기서부터 하는거다. 거기서부터 멋있어지는 과정을 차차 밟아가는 게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내가 컨설팅을 하는 이유다.

또 한가지를 묻고 싶다. 세상엔 수 많은 인간관계론에 관한 책들이 나와 있다. 그러한 책들을 많이 읽어보고 실천해보았냐고 묻고 싶다. 

 

왜 남자든 여자든 똑같은 이성인데 이성에게만 통용되는 초필살기가 있다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정리'

 

많은 픽업아티스트들을 만났었다. 소수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좋은 인간관계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자신의 삶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신 역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하나의 '결핍'(그게 이성에 대한 결핍이든)이 당신의 삶 전체를 잡아먹게 하지마라. 이성 친구 만나는 것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당신의 인생도 중요하다. 

그렇게 천천히 스텝바이스텝을 밟았을 때, 당신에겐 어떠한 말, 행동강령 그런건 필요 없다. 그냥 당신 자체가 멋있어진다. 그리고 그걸 남자든, 여자든 알아본다. 그렇게 당신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게 내가 나가고 있는 방향이고 내 끝없는 목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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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맹이 코맹이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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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흑자 21.02.10. 08:49

'여러분만의 개성이 있고 장점이 있다. 시작은 거기서부터 하는거다.'라는 말을 읽고 너무 공감이 가는 것과 동시에 평소 어렴풋이 생각해왔던 것들을 다시 나빌님의 문장으로 접하고나니까 전율이 흐르네요.

2등 도미노 21.02.10. 08:49

이 글을 읽고 저와 잘맞는 이성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싶다는게 제가 연애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유라는것을 깨달았어요

 

이를 위해 제가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제 강점과 개성부터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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