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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파이트클럽'에서 나타나는 남자의 매력과 인생철학

우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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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이트클럽을 본적이 있는가? 

 

나는 찐따시절이 길었기 때문에 멋진 남자에 대한 표본이 부족했다. 그리고 멋진남자의 느낌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나는 시청각 자료들, 동영상 자료들을 많이 참고했었다. Crazy Stupid love, 드라이브의 라이언 고슬링, S러버의 애쉬튼 커처, 더울프오브월스트리트의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국내에서는 김우빈, 이진욱..

물론 나의 얼굴은 그들에 비하면 상대가 안되지만,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남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 '간지'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한 느낌들을 많이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1/100정도는 따라잡은 것 같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 간지는 영화 파이트클럽에 브래드피트다. 

 

잘생긴 얼굴과 조각같은 몸은 뒤로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수컷 그대로의 매력은 무엇이 남자로서의 멋이고 정말 보면서도 피가 끓는 그런 느낌을 준다. (만약에 영화를 안봤다면 후기를 보지말고 꼭 영화 그자체를 보기를 바란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 2가지를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2가지는 당신에게 남자로서 또는 삶의 방향성에서 도움을 줄 것이다. 한번 집중해서 하나하나 스크롤을 내려보도록 하자.

 

동물로서의 남자의 매력 : 파이트클럽의 브래드피트

 

당신이 생각하는 멋진 남자는 어떤 느낌인가? 잘생긴얼굴, 식스팩이 보이는 몸매? 모두 맞다. 하지만 그 2가지로 멋진 남자를 설명할 수는 없다. 

 

나는 내가 지나가는 길거리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잘생기지 않은 얼굴과 평범해 보이는 몸매로 멋진 이성을 만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봐왔다. 깔끔해보이는 인상을 만들고 좋은 몸관리를 하는 것은 당연히 이성적어필 부분에서 유리하다.

사실 나는 오히려 이 두 부분에 대해서 핑계만 되면서(남을 욕하거나 자기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자기는 그렇게 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하지만, 그 2가지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다.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여유와 세련된 몸짓. 즉, 바디랭기지이다. Frans de Waal 의 테드 영상 The surprising science of alpha males(유튜브 검색하면 한글 자막으로 나온다) 을 보면 동물세계, 

 

그 중에서도 사람과 가장 유사한 동물인 챔팬지의 수컷중 최 우두머리 수컷의 특징들이 나온다.

그들의 자세는 항상 꼿꼿하게 일정하다. 모든 스포츠의 승리의 순간에 만세를 벌리며 자신의 자세를 최대한 Open하는 것도 우두머리수컷의 특징중 하나다. Amy CuddyYour body language may shape who you are 라는 테드영상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조던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중 첫번째 바닷가재의 사례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자세를 오픈되고 넉넉히 자리잡는 행위는 내가 지금 이순간이 자신있다라는 승자의 모습이고 그러한 모습을 타인에게 당당하게 드러낸다. 당신이 TV나 드라마를 통해 보아온 멋진 남자들중에 허리가 구부정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파이트클럽의 브래드 피트는 Alpha Male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신있는 자세와 살아있는 눈빛. 영화 자체의 메시지도 영화가 끝난뒤 다시 생각해보아야할 장면들이 넘쳐나지만 파이트클럽의 브래드피트의 모습만 보는 것 그 자체로도 영화보다 더 많은것을 얻을 수 있다.

고로 우리는 브래드피트여서 그러한 느낌을 가졌다는 게 아니라, 당신이 이성에게나 사회적으로나 매력적으로 타인에게 보여지고 싶다면 파이트클럽의 브래드피트 그 자체가 당신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다. (그의 언행이 아니라 그의 몸짓과 느낌들에 집중하라)

영화의 반전도 매우 놀랍다.

 

어떤 틀로 당신 스스로를 억압하고 있습니까?

 

 

하지만 이러한 남자로서의 매력보다 더 중요한 메세지는 영화 파이터클럽은 담고 있다. 영화속 브래드 피트는 에드워드 노튼의 집을 폭파한 이야기를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왜 네 집을 폭파했는지 알아? 자유를 얻는다는 건 쉬운게 아냐 집착하지 말고 내버려둬"

우리는 누구나 자유를 원한다. 하지만 동시에 속박 당한다.대학에 가기 위해 10년이라는 시간을 재물로 바쳐야 하고 다시 4년이라는 시간을 바친 후, 남의 밑으로 들어가서 노동자가 된다.

어느 시점이 되면 당신은 배우자를 만나야 되고 당연하게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며 정년 퇴직까지 열심히 일해서 자녀들이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당신의 임무는 마감된다. 

 

 

이 모든 각본과 같은 것들을 누구도 강요한적은 없다. 우리는 선택한지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이 게임에 참여했을 뿐.

진정 우리가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안, 공포, 두려움과 같은 감정은 당신이 직접 경험한 감정인가 아니면 무언가 제대로 시도해보지도 않고 스스로 합리화해버린 감정들인가? 

 

최근 부의 추월차선 완결편 - 언스크립티드-를 보고나서 이 영화를 보니 많은 부분이 오버랩이 됐다.

사회에서 짜여진 각본들. 한계는 내가 설정하고 굴복하는 삶은 스스로 선택했다는 결론을 나는 내렸기에 돈 잘주는 회사를 퇴사했다. 

 

그리고 지금 그것보다 더욱 치열하게 살고 있다. 대변을 보기 위해 휴지를 사는 것도 내 돈으로 사야하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과거의 선택(회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을 나는 끝까지 갈 것이고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막혀있는 인식의 틀을 부숴낼 것이다. 나는 미생이지만 완생이 될 때까지 달릴 것이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다.

배우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 자존심? 그런거 없다. 이미 예전에 버렸다. 내 목표가 있고 나는 그것을 위해 계속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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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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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리딩북 21.02.10. 08:37

너무 저의 영혼을 때리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등 키디비 21.02.10. 08:38

저도 진짜 좋아하는 영화,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파이트클럽 빵형은 감히 따라할 생각도 못했어요 ㅎ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등 synapse 21.02.10. 11:21

남자라면 누구나 타일러더든같은 매력적인 남성이 되고 싶어하고, 영화에서도 그런 욕망들로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내 표현 한 것 같다.

이드리 21.03.20. 01:18

브로 나면 좋아할 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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