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2개
  • 쓰기
  • 검색

영화&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포 리뷰

Curt
2076 7 12
분류 정보

오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봤습니다.

간만에 보는 신파없고 억지설정없는 딱 봉준호,박찬욱 느낌의 영화여서 신선했습니다.

찾아보니까 박찬욱 사단에 있던 감독이더라구요

앞으로도 이런영화가 많아졋으면 합니다.

 

일단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일반 재난물과 다르게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입니다.

짧게 설정이 나오지만 지진으로 인해 거의 모든 인프라가 없어졌고 밖은 기상기후로 인한 비정상적이게 추운 
날씨로 비춰집니다.

그속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다루는 그런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흔히 이런 재난물,아포칼립스 물에 클리셰적으로 있는 
미치광이 악당? 순수악 케릭터가 없다는점과 한국영화에서 보기힘든 cg퀄리티와 음향효과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변화를 나름 현실감 있게 담아낸 점이 장점인것같습니다.

 

그리고 가장큰 장점은 그냥 이병헌입니다.

그냥 이병헌의 미친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병헌은 그냥 순수악역,선역 이런 역할보다는 

남산의 부장들같은 선과 악이 모호하고
개개인의 완벽하지 못한 철학을 가진 그런
현실에 있을법한 입체적인 케릭터의 연기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작품에서 특히 그런점이 잘 묘사된것같습니다.

 

단점은 영화의 색깔과 흐름과 반대로
그냥 너무 이상적인 감독의 메세지와 바람이 담긴 엔딩이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일반적인 재난 상황이면 모를까
아예 모든 인프라가 무너져서 부족사회로 회귀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영화상에서는 정부나 해외의 상황은 나오지않습니다)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인간의 선함을 믿고 나아가야한다는 메세지가 다소 현실적이지 못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결말부분은... 
 

박보영은 대안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아파트 외부인을 받아드려야한다
더불어 살아가야한다 이렇게 주장합니다.

외부인을 배척하자고 주장하는 모세범(이병헌)과 끝없이 마찰하며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시도합니다.
마침내 성공했지만 결국 아파트 사람끼리 내부의 분쟁으로 커지며 아파트의 방비가 약해지고 
혼란한 상황속에서 아파트는 외부인의 침략으로인해 무너졌습니다.


결국 침략한 외부인에게 박서준 또한 칼에 맞아
아파트 외부에서 도망치다 성당에서 잠든체 사망합니다.

그리고 성당에서 이타적인 방식으로 생존한 무리들의 도움의 손길을 받아 생존하며
마지막에 아파트의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였단 말과함께 영화는 끝났습니다.

 

이 과정이 조금 어색하고 작위적으로 느껴졋습니다.

제가 식견이 모자란부분이 있을수도있지만 이런 입체적인 영화의 결말이 결국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결국 잘풀리게된다는 이런 뻔한 결말로 영화가끝났으니 오히려 허탈했습니다.

 

오히려 박보영도 박서준과 성당에서 같이 죽었고 박보영은 천국에간거다 아니면
그녀가 그린 이상세계의 망상이였다라는

해석이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라리 기생충 결말 처럼 갔으면 한 바람도있었구요


아파트 사람들의 건장한 남성들도 계속 죽어가면서 무너진 건물속에서 생필품을 파밍해서 
겨우 생존했는데 이타적 무리인 사람들은 어떻게해서 그런 시스탬이나 풍족함을 유지했는지도 나오지않고
갑자기 권선징악 엔딩은... 흠 

 

물론 박보영의 케릭터는 이해가 갑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인간성을 유지하고 자신의 풍족한 상황임에도 어려운곳에가서 봉사하는 그런 인물들은
어느시대나 소수지만 항상존재하니까요
 

오히려 박보영의 케릭터가 입체적인 이유는 그녀는 누구보다 이타적이고 인간성을 유지한 인물이지만

현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내놓지 못한다는 점이죠

자신의 신념과 마음은 앞서지만 책임 질 수 없는 인물...

비단 우리사회도 켓맘같은 형태로 충분히 존재하니까요 


보고 느낀점은

1.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 열심히 일하자
2. 자신의 신념을 세상에 관철 시키기 위한 댓가는 책임이다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앞으로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와서 한국영화도 좀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신고공유스크랩
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1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딸기쨈 23.08.16. 07:56
오~ 😃
글만봐도 재미있을거 같아
주말에 함봐야겠넹
Curt 작성자 23.08.16. 08:00
딸기쨈
최근에 본 영화중에는 오락영화 제외한 영화중에서 탑급이였습니다
결말이 힘빠지게해서 그렇지...
연출도 죽여줍니다
profile image
2등 로건 23.08.16. 10:00

아.. 이 영화 먼저 볼까 오펜하이머 먼저 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일단 오펜하이머 예약함.. 이 영화도 조만간 봐야 겠네..

Curt 작성자 23.08.16. 10:05
로건
그래도 한국영화가 진짜 불황인데 이작품은 손익분기점넘었다 하더라구
profile image
3등 닌자 23.08.16. 13:52
나도 이 영화는 보려고 생각중인데 .. 브로가 쓴 얘기같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게 될 것 같네.

후기 땡큐^^
Curt 작성자 23.08.18. 20:19
닌자
꼭 봐 브로 앞으로 이작품 이후에 볼만한 한국영화가 일년이따 나올지 이년이따 나올지 가늠이 안되니까...
profile image
JOHNWICK 23.08.16. 14:04
믿고는 병헌이형

재미있을거같아~~
Curt 작성자 23.08.18. 20:20
JOHNWICK
그냥 이병헌나오면 재미있긴해 진짜 잘해 연기
profile image
그랜드슬래머 23.08.16. 22:06
이병헌이라 평타는 칠거 같았는데 재미있다니 기대가 되네
Curt 작성자 23.08.18. 20:20
그랜드슬래머
이병헌 섭외하고 평타도 못치면 진짜 감독의 능력부족...
profile image
폭풍랑 23.08.18. 07:49
브로의 글을 보고 이런 영화가 지금 상영중이라는 걸 처음 알았네

리뷰를 보니 나도 함 보고 싶어졌어~

좋은 글 고마워~^^
profile image
톰하디 23.08.19. 20:11
스포리뷰라 살짝만 읽었어
왜냐면 꼭 보고싶은 영화라^^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