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감독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했던 어느 대배우.jpg
피터 잭슨 :
자, 다음은 사루만이 등에 칼을 맞는 장면을 찍을 겁니다.
최대한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러주시면 됩니다
크리스토퍼 리 :
응? 등에 칼을 맞는 장면이라고 하지 않았나?
피터 잭슨 :
네, 그런데요?
크리스토퍼 리 :
그런데 왜 비명을 지르라는 건가?
피터 잭슨 :
그야... 등이 칼에 찔렸으니까요?
크리스토퍼 리 :
그러니까 등이 칼에 찔렸는데 어떻게 비명을 지른단 말인가?
피터 잭슨 :
?
크리스토퍼 리 :
?
피터 잭슨:
촬영장에서 크리스토퍼 리에게 등이 찔릴 때 어떤 소리를 내야하는지 긴 설명을 하던 중이었어요
크리스토퍼 리:
그 때 피터에게 이런 말을 했던게 기억나네요.
"사람이 등에 칼이 박힐 때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기나 하나?
나는 알거든.
'으아아악!' 이런 식이 아니란 말일세."
실제로는 '억ㅎ-!' 이렇습니다.
칼에 찔리면 몸에서 공기가 빠져나가거든요.
피터 잭슨:
그러고는 2차 세계대전에서의 기밀 임무 이야기로 진행되더라구요.
크리스토퍼 리 경
겨울전쟁 당시 핀란드군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병 입대
파일럿이 되려고 했으나 시력 문제로 탈락
스파이도 되어보려 했으나 너무 잘생겨서 탈락
공군 정보병과로 전과. 임관 후 북아프리카 전역과 이탈리아 전역에서 일선 비행대대 정보장교로 근무.
특수작전집행부(SOE)와 장거리사막정찰대(LRDG)에서 일한 적 있음
영국 SAS 초기 창설 멤버 중 하나
전후 나치 전범 처리 후 전역
뭐죠 생각의 전환인가요 ㅋ
웃기네요 브로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