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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음식 혼식의 달인 - 대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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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한동안 외근 대신 전화나 메일로 업무를 많이 봐왔지만, 이제는 그런 것도 없다.

한편으론 빨리 코로나 걸리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다녔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아있다.

 

어쨌든, 사람을 많이 만나는 편의 업무가 나의 일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점심을 먹는 경우도 많고, 어떤 땐 혼자 저녁을 먹고 퇴근하기도 한다.

 

(혼자서 어디까지 가봤나? 일반 뷔페나 고깃집, 무한리필 집, 페밀리 레스토랑 등 혼자 가도 받아준다면 어지간히 가본 듯하다)

 

각설하고.. 

 

그래서 이왕 가는 곳이고, 어차피 해결해야할 식사라면, 맛있는 곳을 찾아서 간다.

스마트폰이 늘 함께하고, 다녀 온 사람들의 리뷰가 있는 한, 배신 당할 확률은 줄어든다.

 

 

KakaoTalk_20220407_171024629.jpg

 

 

지난 주엔 시원한 맛의 대구 지리를 먹었으니, 이번 주엔 얼큰한 대구 매운탕을 먹었다.

(양평 국수역 인근)

 

KakaoTalk_20220407_171024629_01.jpg

 

점심시간(12시~13시)은 피해서 가는 편이다.

맛있는 집이라 혼자 테이블 차지하고 먹기엔 장사하시는 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코로나도 조심하는 차원에서..

 

9,500원 대구탕

 

KakaoTalk_20220407_171024629_05.jpg

 

밥은 1인분으로 갓지어서 나오고, 반찬은 많지 않지만 얼큰한 매운탕에 어울리는 해초류가 있어서 좋았다.

 

KakaoTalk_20220407_171024629_06.jpg

 

 

 

"국물 음식은 국물이 전부다"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국물이 맛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에, 나오자마자 그대로 한 숟가락떠서 조심스레 후루룩 먹어봤다.

 

"이거다!!"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딱 알맞은 무게감을 지닌  얼큰함.

(이 집, 내공이 있구만...)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회 포장 주문 전화가 계속 울렸고, 나와 두 테이블이 더 있어서 조금 한산했었는데,

주방은 바쁜 기색이 역력했다.

 

KakaoTalk_20220407_171024629_02.jpg

 

흰쌀로 갓 지어낸 쌀밥을 다 먹고 물을 부어둔 누룽지에 김치를 얹어먹으며 남은 국물과 대구살을 간장에 찍어 먹었다.

제철 생선이 아니라서 당연히 냉동 대구를 쓰겠지만, 얼큰하게 끓여낸 국물에 담긴 대구살은 여전히 맛있었다.

 

입맛이 없을 때, 이런 느낌의 음식이라면 미각에 자극을 줘서 식욕을 돋게 한다.

 

봄 새싹 비빔밥과 함께 이런 얼큰한 탕도 곁드리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오늘 점심에 먹은 푸짐한 1인분 대구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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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Madlee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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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욱쓰 22.04.07. 17:51

오우 딱 봐도 진짜 얼큰하고 맛나보인다.. 대구탕이 맛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러울 텐데 거기에 숭늉까지 ㄷㄷ 취향 제대로 저격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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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4.07. 21:18
욱쓰

이 집은 처음 가보는 집인데, 밥이 이렇게 나올 줄 몰랐었어. (일반 공기밥인줄...) 그런데, 주전자와 함께 내 주는 갓 지은 밥!!

그리고 계속 걸려오는 주문전화. 국물 떠먹기 전에 맛집이겠다 싶었어. ^^ 숭늉으로 깔끔한 마무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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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닌자 22.04.07. 19:00

와~ 나도 칼칼한 대구탕 먹고 싶다 ㅠ 브로는 메뉴선택을 잘 하는것 같아. 혼밥의 달인느낌이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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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4.07. 21:19
닌자

외근 때 점심이 걸리면 고민을 하게됨.. ㅠ ㅠ (오늘은 뭐 먹나..) 이게 처음엔 행복한 고민인데, 나중엔 이걸로 (운전하면서) 1시간 넘게 고민하는 경우가 허다해짐..ㅋㅋ (누가 대신 결정 해줬으면 하는 결정장애 유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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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adlee 22.04.07. 21:46

9,500원에 돌솥밥이라고!?

 

그럼 굉장히 저렴한 편인데!!

 

러시아때문에 대구와 연어값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건 또 아닌가 아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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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4.08. 00:07
Madlee

돌솥은 아니었지만 주문하면 바로 1인분 만들어주는 흰쌀밥 ^^

대구는 철이 아니라서 냉동을 쓰겠지만(아마도 수입 냉동 대구 일듯..), 맛있으면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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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H777 22.04.08. 07:32

9500원에 저정도 퀄리티면 괜찮은거 같은데? 저정도 가격에 저정도 퀄리티는 꽤 찾아보기 힘든데.브로 좋은 가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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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4.08. 14:18
BSH777

방문객들의 정성스런 방문 후기가 나의 소중한 한끼 식사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는.. ^^

덕분에 처음 가본 식당이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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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H777 22.04.09. 07:43
로건

나도 나중에 조금은 여유가 된다면 식도락을 추구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브로 맛있는걸 먹기 위해 사란들이.살아가는건데 가끔은 먹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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