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개
  • 쓰기
  • 검색

요리&음식 해외 출장을 다니며 먹은 세계 맥주들 (2)

흑당커피중독
4313 2 2

5.칠레에서 먹은 아우스트랄
 

20190116_134334.jpg (약스압)해외 출장 중 먹은 주류와 썰(2)

남미 상품의 가장 힘든점은 머니머니해도 긴 비행시간과 고산지역에 대한 부담입니다. 

고산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게시물에서 따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이 맥주를 마신날은 일정 첫날이었습니다.

인천->캐나다->칠레에 이르는 20시간 넘는 비행여정 후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했습니다. 
 

이 여정은 30명의 손님을 모시고 가야했기 때문에 굉장이 긴장됬습니다.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신경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여행초반엔 손님얼굴이 익숙하지 않아 손님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또 환승구간에서 손님을 놓쳐버리면 정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려어디 집결해, 어떤과정을 통해 환승하게 될지 명확하고 반복적으로 인지켜줘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한번 듣고 다 까먹어 버립니다 ㅋㅋ)
 

환승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암튼 긴장의 연속속에 무사히 현지에 도착해서 먹는 제대로된 첫 식사와 함께 이 맥주를 마셨습니다. 
 

온몸은 피로에 찌들어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한 칠레 산티아고의 선선한 날씨와 시원한 맥주 한잔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 맥주는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나는 맥주라고 합니다. 참고로 칠레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져 있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남쪽으로 가면 빙하체험도 가능합니다. 또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섬도 칠레 산티아고에서 출발하는 항공평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이 맥주는 파타고니아 빙하수(?)로 만들어진 다고 합니다.

정확한 맛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매우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좋은 맥주를 만드는 최고의 재료는 좋은 물이다"라는 식의 말(자기동네 물자랑+맥주자랑)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6.아르헨티나에서 먹은 퀼메스
 

20190118_121531.jpg (약스압)해외 출장 중 먹은 주류와 썰(2)

 

20190118_143941.jpg (약스압)해외 출장 중 먹은 주류와 썰(2)

단체관광에서 남미의 메인 매력물은 크게 3가지 입니다.

페루 마추픽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그리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걸쳐있는 이과수 폭포입니다. 이렇게 3가지를 중심으로 곁가지 몇몇 주요도시나 매력물을 넣습니다.

제가 갔던 여정에도 이런것들이 포함되 있었기 때문에 이과수지역을 가기 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간단한 시티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수도라고 하지만 단체 관광객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투어를 진행하기엔 치안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단체여행객은 눈에 확 띄고 현지사정을 잘 모르는 걸 알기 때문에 소매치기, 강도, 강매 등 범죄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시티투어 동선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손님들이 여유롭게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고 기념품도 살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보카지구"라는 곳입니다. 
 

그리 넓진 않지만 여러 종류의 식당과 길거리 공연, 기념품 가게등이 관광객들을 위해 모여있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합니다. 
 

저에겐 맥주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죠 ㅋㅋㅋ이날도 손님들 자유시간 보내고 가장 손님들이 찾을것 같지 않는 후미진 가게에 들어가 한잔했습니다. 보이시는 두번째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제가 처음 퀼메스를 마신날입니다. 아르헨티나 도착 후 현지거주 가이드분을 만나 바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제가 식사하며 맥주한잔을 먹을 수 있을까 여쭤보니 흔쾌히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주문을 하시고 저에게 "맛있진 않을거에요~"라고 하셨습니다.

주문한 맥주가 왔습니다. 식당에서 시켰는데 캔맥주를 가지고와 흠칫 놀라긴 했습니다.
맛은 가이드선생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맛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딱히 입맛에 안맞는것도 아니고 무난했습니다. 다만 다른맥주들보다 더 가볍고 청량한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퀼메스는 아르헨티나 맥주 점유율 70%이상의 국민맥주라고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와 다른 음식문화나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르헨티나는 소고기도 유명하지만 은근 와인이 가성비가 좋다고 합니다.
헤어지던날 아르헨티나 가이드님이 선물해준 와인을 지인에게 주고 굉장한 칭찬을 받은 기억이 있네요.

 


 

 

7. 캄보디아 씨엡립에서 먹은 앙코르비어

 

20190314_195638.jpg (약스압)해외 출장 중 먹은 주류와 썰(2)
사진은 타이거지만 잔에 든건 앙코르비어입니다.

 

동남아시아 출장은 언제나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기대를 하는 이유는 비교적 널널한 일정, 큰 불호가 없는 호텔과 식사메뉴 등 일정진행이 쉬운 부분입니다. 
 

걱정을 하는 이유는 너무 더운날씨, 음주나 유흥으로 인한 사고등 입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음주입니다. 동남아시아 출장은 주로 기업 인센티브나 연수 목적으로 갑니다. 그러나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부부동반 제외ㅠ).
 

회사에서 포상으로 보내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정말 말 그대로 마음껏 먹고 마십니다.

손님들은 굉장히 행복하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괴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안전사고 문제입니다. 또 술만 마시면 꿈틀대는 손님들의 유흥의 욕구를 자제시키는 일이 굉장히 힘듭니다. 
 

손님들이 가이드선생님들에게 알선받아서 유흥을 즐기는 이야기도 이제 옛날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정보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젊은 사람 몇명만 있으면 많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식으로 호텔에서 갑자기 아무말 없이 사라져버리면 사고가 터졌을때 신속한 조치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호텔체크인 하기 전에 꼭 인지시켜드립니다.
일정 이후에 사고에는 책임은 못져드리지만 조치라도 취할 수 있게 나가기 전/후로 꼭 카톡하나라도 남겨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이 날은 행사진행 한지 몇일이 지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잘 길들여(?)진 손님들을 보고 저도 흐뭇했습니다. 
 

밤 늦게까지 아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복장으로 갈아입고 호텔앞에 상시대기 중인 툭툭이라고도 말하기 민망한, 어떤 "오토바이로 끄는 탈것"을 타고 야시장을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동남아 야시장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지금이 출장 중임을 잊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노래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2층 술집 테라스에 앉아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비어의 맛은 뭐랄까 조금 묽은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설명한 퀼메스랑은 다른 가벼움 이었습니다. 기분 탓인지 벌컥벌컥 몇잔를 마셔도 취기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빵빵한 음악에 몸을 맡긴 사람들, 화려한 밤거리 상점을 둘러보는 행인들의 호기심어린 눈빛을 보며 다음번엔 누군가를 걱정할 필요없는 여행으로 꼭 와야지 다짐하고 호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불콩 불콩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2등 철원신문 21.08.24. 20:17

맥주를 좋아하진 않지만

사진을 보니 지금 이사간 땡기네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삭제

"해외 출장을 다니며 먹은 세계 맥주들..."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