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테플론이 전인류를 중독시켰다... 실화 영화 다크워터스 feat. 테팔 후라이팬

브하~

 

오늘은 간만에 영화 리뷰를 해보려고 해

 

<이전에 썼던 영화 리뷰들>

쥬라기 공원.. 그리고 쥬라기 월드..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하나 (긴 글 주의) 

시트콤의 레전드, 프렌즈(Friends) 17년만의 공식 리유니언 방송! 

감독의 악명 때문에 잊혀진 명작,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feat.김기덕

 

 

오늘의 영화 제목은 다크 워터스야.

 

 

 

 

 

2019년에 개봉한 영화이고 우리에게는 헐크로 잘 알려진 마크 러팔로가 제작 및 주연을 맡았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듀폰과 웨스트 버지니아 시민들의 법정 다툼을 재연하고 있어.

 

본 글 내용 자체가 스포이긴 한데 실제 유명한 사건인데다 악덕기업과 시민과의 싸움은 당연히 권선징악으로 끝나야 하므로..

 

스포 알림은 따로 하지 않았어.

 

브로들은 듀폰...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봤어?

 

 

혹시 모른다면.. 테플론이라는 상표는?

 

 

 

 

 

듀폰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이야. 

(BASF, Dow, DuPont이 글로벌 화학 3사인데 그중에 다우와 듀폰이 합병하면서 제일 커짐)

 

테플론은 발수코팅 화학물질의 상표지.

 

테팔 프라이팬 알지? 테팔이 바로 Teflon + Aluminum의 약자야. (알루미늄에 테플론 코팅했다는 듯)

 

 

 

이 테플론을 만든 회사가 듀폰이고,

 

테플론은 프라이팬 말고도 고어텍스와 같은 발수 섬유, 용기, 공업용 테이프, 무기, 스마트폰, 의료용 등 광범위하게 쓰이는 물질이야.

 

 

문제는 테플론을 만들 때 쓰이는 원료 중 PFOA란 물질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에 있지.

 

<실제 영화 화면 캡쳐임. 영화에 엄기영 앵커의 뉴스 클립이 나옴>

 

 

 

그리고 듀폰은 웨스트버지니아의 테플론 공장에서 사용된 폐 PFOA를 수십년간 몰래 폐기처분했고,

 

이 PFOA가 지하수로 침투해서 주민들에게 식수로 공급이 되었고,

 

해당지역은 기형출산, 집단 암발병 등에 시달리다가,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양심적 변호사에 의해 사회 고발이 이루어 지고,

 

시민들이 연대를 이뤄 듀폰을 고소해서 승소했다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야.

 

 

몇 줄로 아주 간단히 표현했지만..

 

듀폰이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전문가들을 매수하고, 고의로 소송 기간을 늘리는 등의 악덕 행위를 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 관람자의 분노를 유발시키지.

 

 

나는 이런 사회 고발성 영화를 즐기는 편이야.

 

다크 워터스는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고

(캣우먼이 헐크의 와이프로 나오고, 쇼생크 탈출의 앤디가 헐크의 직장상사, 인디펜던스데이 대통령이 동료 변호사, 타이타닉의 설계자가 헐크의 적으로 나옴ㅋ)

 

 

 

 

각본과 편집도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영화 자체로도 상당히 재미가 있는 수작이야.

 

물론 듀폰의 악행을 널리 알리고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가치도 있지.

 

다행히 이 변호사의 활약 덕분에 이제는 테플론 생산에 PFOA가 쓰이지 않는다곤 하지만,

 

<PFOA가 쓰이지 않았다는 스티커를 확인하자>

 

 

 

영화 말미에 밝혀지는 바로는 현생 인류의 99%에게서 PFOA가 검출된다고 하네.

 

 

 

 

이 글을 보는 울코 브로의 몸속에서 있다는 거야 ㅜㅜ

 

물론 당장 건강해 해로울 정도는 아니겠지...

 

그런데 글 서두에서 밝혔듯.. 

 

듀폰이 PFOA 스캔들 이후 망하기는 커녕 더욱 사세를 키워서 활발히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에러긴 해.

 

 

어쨌든 이런 좋은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되고 더 많은 고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시민들이 이런 영화를 극장에 가서 많이 관람하고.. 이런 영화도 잘 만든면 돈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어야겠지.

 

울코 브로들도 기회가 되면 찾아보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