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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벤쿠버 라이더의 자전거 이야기 ( 한국도 라이딩 명소가 되었으면!)

양발로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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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관심 받고 싶어하는 벤쿠버 라이더 입니다.

 

오늘은 그냥 제 자전거 얘기를 좀 적어볼까 합니다.

왜냐면 전 시간이 많은 백수가 됐거든요 ㅎㅎ

 

13년도에 저는 엘파마 650B(27.5인치 처음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약 40만원 정도하는 자전거로 입문했는데,

싱글 길 한번 타고 오자 마자 프레임이 뒤틀려버렸습니다.

이유는 아마 프레임 제작기술이 그때 당시 신생기업이라 뛰어나지 않았던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뒤에 에라이 지르자 해서 질렀던게 슾샬에 스텀점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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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술도 좀 배우고 산타고 막 신나게 다니다가 ㅎㅎ 

 

어느날 아주 큰 낙차를 산에서 합니다. 브레이크 레버 휘어지고 제 손이랑 등 아작 나고 ㅎㅎ

MTB 타는게 무서워져버렸습니다. 선수분들 존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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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에.... 흠 MTB는 잘못하면 혼자 산에서 변싼체로 발견되겠다 싶어서

MTB 입문 1년만에 로드를 알아봅니다. 12년식 슾샬 삭소뱅크 팀차 중고가 괜찮은 가격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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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스텀점퍼는 로드 입문과 동시에 처분했었고 좀 몇번타다가 해외로 긴 출장을 갖다 옵니다.

갖다 와서 돈이 좀 여유가 생겨서 안장과 캄파놀로 존다 알루 휠셋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새해에 진해에서 부산으로 해를 보러 라이딩을 가죠 ㅎㅎ

길도 잘 모르고 가본적도 없고 ㅎㅎ 무작정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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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추웠고 ㅎㅎ 길도 잘 몰라서 많이 헤맸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보지 못할것 같은 일출 사진 한장을 얻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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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정도에 출발해서 7시가 안되어서 도착한 광안대교 근처.... 정말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돌아갈 기력은 없었고 부산 터미널에서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잠을 자면서 진해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해 일을 그만두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해봤죠.

 

영어 공부도 하고 스포츠에 대해 좀 더 큰 곳에서 배워보자

 

그렇게 벤쿠버에 오게 됩니다.

 

영어공부도 하고(아직도 모자란 실력이지만) 아웃도어 산업에서 오래 일한 동료들과 일하며,

많이 배우게 됩니다. 시야가 더 넓어졌고 자전거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로드는 체력으로 막 타던 사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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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도 많이 보고 많이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가지에 빠지면 열정적으로 아주 잘 합니다.

당연히 영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포츠가 북미의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것은 맞습니다만,

 

우리나라도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피팅 장비만 봐도 우리나라가 좀 더 첨단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서로를 경쟁상대라고 보기 보다는 같이 성장해야하는 공동체라고 생각하면 더 좋을 듯합니다.

(맞습니다. 저는 몽상가, 이상주의자 입니다.)

 

자전거 인구 약 1200만 정도라고 하는데,

경쟁상대는 국가안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서 좀 더 국제적인 경쟁이 이뤄지면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브랜드도 많이 알려지고 유명해졌으면 하구요.

 

자전거 인프라, 카페 그리고 운전자와 라이더들의 의식이 다시 한번 더 상향 평준화 되어서

 

외국인들이 아시아 중에 대만과 일본에 라이딩을 하러 가는것처럼 우리나라도 많이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도로 진짜 잘 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공도가 좀 많고 운전자와의 설왕설래가 많아서 그렇지만)

 

요즘 백수가 되니 말만 많아지고 훈련과 공부는 게을러져서 ㅎㅎ 뭘 해야하나 고민 중 입니다.

이글을 적고 나서 저도 다시 심기 일전해서 ㅎㅎ 비가 오니 즈위프트를 타러 가야 할 듯 합니다.

 

너무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화나고 힘들고 대회도 못하는 심정 이해 합니다.

올해 저도 철인 대회를 몇개 준비했는데 ㅎㅎ 다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또 기회는 오지않겠습니까? 다들 기분 환기하시고 좀 더 사랑하는 자전거 재미있게 타시기 바랍니다.

 

-------------- 추가 ------------------

벤쿠버 자전거 도로 입니다. 차도 옆에 바로 있는곳이 많고 한국처럼 공도도 있긴 합니다.

최소한 표시라도 해두면, 분쟁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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