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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그림을 취미로 그리는 남자의 이야기

KEI 코어멤버 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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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브로들. 

오늘은 내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한때 나의 시간을 풍요롭게 채워준 스케치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 

 

난 지금까지 정말 많은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거쳐왔어. 

거대 독서모임의 모임장으로 유명하기는 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모임들을 만들고 운영해왔어. 

 

일주일에 한번씩 미술관 다니고 예술관련 이야기 하는 모임, 진중권 미학오디세이 토론하는 모임. 

예술의전당 같이 다니는 모임. 노르딕 디자인 연구모임. 연극모임이랑 합창단까지. 

정말 생각해보니까 굉장히 많네. 

 

그중에 내가 그림모임을 만들어서 운영했던적도 있었어. 

각자 그림도구 가지고 그리고. 서로 이야기 공유하면서 대화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도 했고. 

내가 동영상강의 돈주고 사서. 사람들이랑 같이 스케치 배우면서 모임 운영해보기도 했고.

릴레이 방식으로 서로 그려주는 방식으로 해보기도 했고. 

그림책도 만들어보고. 유화도 한번 도전해보고. 우리끼리 전시회 만들어서 전시도 하고. 

그림그리는 모임도 정말 다양한 방식과 컨셉으로 운영해봤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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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 젊은 시절을 정말 많은 의미있는 활동들으로 채웠는데. 

내가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사진찍는 것에 별로 관심이 크지 않아서. 남은 사진이 많지 않네. 

난 본질적인 것을 중시하는 편이라. 

 

내가 언제나 집단을 이끄는 리더였고. 내가 신경써야 할건 사진이나. 영상이나. 이런 이미지 메이킹하는게 아니라. 

나를 믿고 나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신경써주면서. 그들의 인생이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배려였어. 

우리가 같이 하고 있는 이 활동이 각자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거였고 

 

그래도 아주 사진이 없지는 않아서. 몇장몇장 남아있는것들이 있어서 가끔씩 과거를 추억하곤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무언가 제로베이스에서 결과물을 남긴다는건 상당히 기쁜 일이야. 

 

 

image.png.jpg

 

예전 역사책에서 본 선사시대 황소 기억나는 사람있어?

알타미라 동굴벽화인가? 암튼 동굴에 벽화로 그려넣은 동물들. 

그걸 그린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활동을 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은 그런 도전을 통해서 만족하는 DNA가 예전부터 존재했었나봐. 

 

모네니 세잔이니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만 하고 떠드는 것보다. 

내가 직접 뭔가를 해보면서.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 어설프지만 흉내도 내보고 시도하고. 

나도 결과를 남기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그런 과정들이 참 즐겁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어. 

 

울프코리아 커뮤니티를 하면서 이런저런 글을 쓰기도 하고, 내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해보는 중이야.

계속해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건 나는 이게 재미있거든. 좋은 이야기들을 브로들과 공유하며 대댓글로 소통하는거. 

어떤 브로들과는 댓글-대댓글-대대댓글-대대대댓글로 길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 

난 이런 시간들이 재미있고 즐거워. 온라인으로 무대가 바뀌었을뿐 내가 예전부터 살아왔던 삶이야. 

 

돈 좋지. 코인으로 보상도 주니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울코를 즐기는 브로들의 삶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 

울코에서 댓글을 달고 글을 쓰고 활동하는게 재미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어.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즐기는 사람으로서. 여유를 갖고 사람들과 소통하면 좋지 않을까. 

 

행복한 삶.

우리형제들 모두 그런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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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배다리 21.06.05. 05:10

좋은 글 추천이네

나도 가끔 그리기는 하는데 그냥 취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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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17
배다리

뭐든지 꾸준히 반복하는게 중요한것 같아. 나도 가끔씩 그리긴하는데 이때는 정기적인 모임이었거든

 

무조건 1주일에 한번씩. 주말에 모여서 활동하다보니까 그게 반년이 넘어서면서부터 달라졌던거 같아

 

물론 그렇게 모임을 운영하려면 정말 많은것들을 고민해야해서 피곤한 일도 많지만

 

나는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아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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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선한망둥어 21.06.05. 06:29

그림 잘그리시네요~저는 그림소질이 영 ㅠㅠ

이게 와이프한테 얼마전에 그려준거였는데 느낌이 안살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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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06.05. 09:44
선한망둥어

브로도 잘그리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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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21
선한망둥어

브로도 정말 그림 잘 그리네. 와이프 입장에서는 정말 감동할 수밖에 없는 그림인것 같아. 그게 중요하지.

 

난 그동안 내가 만났던 친구들 중에서 예술쪽 종사자들, 음대나 미대 졸업하고 그쪽 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전 같은거 준비하고 작품활동하는 애들이 꽤 많았어. 전공상관없이 그냥 취미로 개인전여는애들도 있었고

 

친한형들 결혼한 형수님들이 예종 졸업하셨거나 그쪽계통에 계셔서 무료로 티켓주시는 경우도 많았거든

 

덕분에 갤러리나 미술관, 예술의전당 같은 곳에 왔다갔다 많이 하는 일들이 상당히 많았어.

 

처음에는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왔다갔다 했는데 점점 이게 뭔지 알고 싶어지더라고

 

하지만 알면 알수록 아는것이 없어지는게 예술의 세계인거 같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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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21.06.06. 13:37
선한망둥어

브로~~장미꽃 살아있네 잘그렸어 숨은실력자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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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망둥어 21.06.06. 14:20
불콩

감사합니다~미술을 배운적이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배운게 전부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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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200 21.06.07. 11:53
선한망둥어

우와 다음 결기에 나도 도전해서 선물로 줘야겠다!

3등 귀티모티 21.06.05. 07:18

나는 그링그리기는 소질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하창시절에 이론은 항상 백점근처였는데.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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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24
귀티모티

나도 그림과는 아무 상관없는 테크트리를 타고 올라온 편이야. 그냥 커서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되었지.

 

관심. 호기심. 이런건 굉장한 노력을 통해서 발휘되는 강점이라고 생각해.

 

나도 처음부터 세상 모든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경험하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었어

귀티모티 21.06.06. 14:20
KEI

후후, 그렇다고 해도 브로의 노력과 재능이 있었기에ㅈ가능했다고 보여.

결곡국 의지이든 노력이든 그것도 누구나가 다 가질수 있는 재능이야.

하지만 관심은 가진다고 누구나 다 노력을 하는건 아니지.

관심을 가진것에 노력하고 의지를 가지는 것 자체가 재능이고 소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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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왔니 21.06.05. 07:23

난 그림 잘그리는 사람보면 부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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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25
와니왔니

노력하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물론 전문적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많은게 달라질거야.

 

일반인들 중에서도 베테랑 뺨칠만한 실력으로 개인전 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운명이란 바뀔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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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블랑 21.06.05. 08:51

진짜 스케치하시는분이네..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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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26
발롱블랑

브로도 할 수 있어. 그 시절에 내가 모임운영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여서 사진찍어두지 않은게 아쉬워.

 

저 사진도 내가 찍은게 아니라 같이 하는 분이 찍어두셔서 나한테 보내준거라 내가 갖고 있는거거든.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인간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어.

 

마치 우리가 글을 통해서 우리의 감정을 교류하고 울프코리아에서 소통하고 있는 것처럼.

 

그림 또한 얼마든지 그런 수단과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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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06.05. 09:48

나무그림! 내가 좋아하는 그림중하나지

 

그냥 나무를 그리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생각이 사라지지

 

나도 가끔 종이랑 펜만있으면 이것저것 그려보곤하지!

 

물론 잘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릴때 기분은 좋지 물론 결과물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착찹하지 ㅋㅋㅋ

 

" 내가 뭘 그린건가..." 라면서

 

고흐그림중에 특히 별이 빛나는 밤에를 좋아해서 많이 따라그렸지만 쉽지않더라고

 

어릴때부터 미술관에 다니고 미술학원도 다녔지만 영 소질이 없어서 그냥 맘대로 그리는걸 좋아하다보니

 

남들과는 다르게 정물화나 정밀묘사보다는 추상화가 좋더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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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32
Madlee

나도 주변에 예술을 업으로 하거나, 컨설팅펌에 있으면서 취미로 전문가 뺨치는 사람들만 만나다 보니까

 

섣부르게 예술을 취미활동으로 한다는게 어려워서 미술관 구경이나, 스터디, 논평위주로 해왔어

 

직접경험에 도전하는게 생각보다 큰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잖아.

 

다만 언제서부터인가 그냥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림그리고 서로 생각공유하는 식으로 운영하게 되었는데

 

참 이게 뭐라고 하면서 큰 만족감이 들었던 기억이 종종 떠오르곤 하네.

 

저 모임 운영할때 그림을 그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더 비중이 컸어.

 

사람들이랑 같이 대화를 나누면서 느낌을 받고. 마음을 공유하는 시간이 나를 크게 성장시켰던것 같기도 하고.

 

고흐나 모네. 세잔 같이 유명한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면 그냥 보고 그리는걸로는 쉽지 않을거야.

 

그 시대의 흐름이나. 비슷한 환경을 살아갔던 작가들의 작품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이야기.

 

그런것들을 밀도있게 들어가면서 온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을때 남다르게 다가오는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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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1.06.05. 10:27

그림 실력도 갖추고 있었군 ^^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울산 암각화에 보면... 선사시대에 그린 그림부터 시작해서.. 삼국시대, 아마 조선시대에까지 그려놓은 낙서들이 한 장소에 모여있다고 하지.

어찌 보면 시대를 뛰어 넘는 댓글 대댓글이 형성된 걸까? ㅎㅎㅎ

울코도 댓글 대댓글 대대댓글을 통해 콘텐츠가 휘발되지 않고 오랫동안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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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38
blueskykim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움직임이. 남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

 

내가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던건 좋은 이야기들은 언제나 폐쇄적이고 그들만의 리그를 벗어나지 못하는 거였어.

 

정보의 속성이라는게 그냥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하다가 그냥 끝나버리게 되는것 같은 느낌.

 

인터넷이 등장하고, 모바일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피상적인 정보, 자극적인 콘텐츠만 가득해진 느낌이야.

 

온라인 커뮤니티가 곧 혐오와 분노, 질투와 분열의 정치를 상징하는 시대로 흘러가는게 지금의 현실이지.

 

울코는 남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이야기, 생각과 감정들이 흘러넘치는 지식의 용광로가 되었으면 해

 

해외여행. 해외연애. 해외음식. 정말 좋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되었으면 해.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수많은 남자들이 울코를 통해서 어린시절의 마음을 되살릴수 있었으면 좋겠어.

 

전 세계를 무대로 여행하면서. 각 나라의 예쁜 여자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술과 음식을 즐기는 것.

 

필드에서 직접 경험하고 살아가는 멋진 남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꿈의 공간.

 

기존 커뮤니티는 절대 따라올 수 없어. 울코는 점점 대체불가능한 서비스로 변화하게 될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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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이드 21.06.05. 12:49

느낌있는 스케치네~~난 그림 그려본 적이 언제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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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41
엘레이드

언제나 그렇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습관화해서 반복하고 지속적으로 거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브로가 지금 하고 있는 울프코리아도 브로가 언어능력을 갖고 있고 글을 쓰는 능력이 있어서 할 수 있는 활동이야

 

이곳에서 하고 있는 작은 변화가 지금은 체감이 되지 않겠지만 남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퍼트리는데 일조하고 있어

 

수많은 남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살려주는 이야기가 전국으로.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브로가 지금 손을 얹어 돕고 있는거야. 그것만큼 강력한 연대가 있을 수 없지.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서. 더 많은 것들에 도전하고. 그보다 더 많은 결과를 남긴다는 것.

 

그 의미와 중요성. 삶의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어.

쏘퓌 21.06.05. 16:56

느낌 가는대로 펜으로 슥슥 그리는 사람들 너무 부러워,, 그런걸 표현하고 싶은데

정작 그려지는 건 알수없는 선들 뿐이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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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43
쏘퓌

그 느낌이라고 하는 것에 무수히 많은 시간동안 고민헀던 삶의 흔적이 담겨있어서가 아닐까.

 

그리고 언제나 그렇지만 결과물에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행복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

 

스스로에 대해 어떤 제약을 걸어 몸부림치기보다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삶의 태도

 

어쩌면 브로 또한 울코에서 자연스럽게 댓글을 달고 소통하면서 그런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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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3:43
NEO

어린시절에 좋은 형을 만나서 좋은 영향을 받았나보다.

skaakd 21.06.07. 16:17

능력자 브로들 너무 부럽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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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황챠 21.06.07. 23:11

그림은 나중에 취미로 쭈욱 그려보고 싶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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