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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갓 돌 지난 막내 딸이 39도 고열로 아프던 때를 생각하며 쓴 편지

돈나무정원사 돈나무정원사
2131 7 10
주의사항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이 담긴 글입니다.
분류 잡담

KakaoTalk_20231012_030618512.jpeg.jpg

 

너가 고열에 시달리던 그 날 밤

너로 인해 변화한
내 삶의 궤적을 떠올리다가

우연히 적게 된
아빠가 쓰는 편지

 

-------------------------------------


슬픈 영화에도 눈물 한 점 없던
날 울게 만든건
너의 서글픈 눈물 때문이고

예능을 봐도 웃지 않던
날 웃게 만든건
너의 환한 미소 때문이고

억울한 일에도 삭히기만 하던
날 분노하게 만든건
너가 받은 상처 때문이고

무료한 일상에 행복이라곤 없던
날 행복하게 만든건
너가 해준 한마디,
"사랑해" 때문이다

 

PS. 돌 지난 딸이 어떻게 "사랑해?" 라고 말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항상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말하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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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쥬드로 Bro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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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KO 23.10.12. 04:52
부모의 마음은 오직 자식생각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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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정원사 작성자 23.10.13. 02:50
KO
맞아요.... 밤새 애 안고 있으면서도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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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JOHNWICK 23.10.12. 13:55
내리사랑이라는말이 정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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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정원사 작성자 23.10.13. 02:50
JOHNWICK
부모님이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신걸 난 출산하고나서야 깨달았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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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랜드슬래머 23.10.12. 21:59
부정이 느껴지는 글이야
나도 나이 들어보니 이런 감정이 뭔지 알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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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정원사 작성자 23.10.13. 02:51
그랜드슬래머
내가 나이들었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예전에는 감동적인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눈물 하나 안나왔는데
이제는 눈물이 글성거려... 특히 가족애 나오는 부분이면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게
아빠가 되어서 그런가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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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3.10.13. 17:39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잖아 집안에 근심 걱정이 없어야 모든 일이 잘 이뤄지는 것처럼 애가 아프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안절부절 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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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정원사 작성자 23.10.14. 02:04
나그네
맞아. 애들이 아프면 일이고 뭐고 집중이 안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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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10.14. 23:49
눈에 넣어도 안아플 때네~ 넘 예쁘겠따!
그 맘때 아프면 부모 맴찟이지..ㅠ 응급실ㄷㄷ
콧물때메 숨 잘 못쉬면 코빨아 내던 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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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정원사 작성자 23.10.16. 02:26
쥬드로
첫째 키울때는 내가 입으로 빨았는데 둘째 키울때는 기계도 있고 편하더라. 분유도 기계가 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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