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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에어비앤비 독채하우스 리뷰

아스트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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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가 예약했던 열 곳의 오키나와 숙소들 가운데 가장 기대를 많이 했었던 에어비앤비 독채 하우스 사방기(Savangi)를 리뷰 해볼까 합니다. 사방기는 오키나와 북부 나키진촌에 위치해 있는데, 나하 공항에서 차로 한시간 반이 소요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마지막날 숙소로 잡기에는 이동 부담이 꽤 있는 편입니다.

 

렌트카로 오키나와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츄라우미 수족관, 코우리 대교, 나키진 성터 등이 있는 북부지역을 적어도 하루는 들리게 될텐데요, 사방기는 나고 도심을 비롯해서 북부의 모든 주요 관광지들을 20분 안에 다 갈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의 북부 숙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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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기는 오래된 고택을 헐고 그 자리에 오키나와 전통 건축 느낌을 살려 완전히 새롭게 지은 집인데요, 하루에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는 독채 하우스로 현재 에어비앤비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한 숙소예요. 최대 다섯 명까지 숙박이 가능하고 개인 주차공간도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100년도 넘은 후쿠기(망고스틴과) 나무들이 집을 사방으로 둘러싸면서 자연스럽게 담장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 집의 이름인 "사방기"가 후쿠기나무의 오키나와 방언이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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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사방기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개인적인 총평까지 이어지는 꼼꼼한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장점 1. 심쿵 비주얼

사방기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압도적인 비주얼 입니다. 오키나와 전통 로컬하우스의 느낌이 살아있는 목조 주택과 그 앞에 넓게 조성된 마당까지, 일반적인 호텔/리조트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멋과 감성이 있어요 :) 건물 면적은 55㎡, 후쿠기 나무로 둘러싸인 총 부지 면적은 500㎡ 에 이르는데, 마당에는 예쁜 조명으로 장식된 피크닉 테이블과 바베큐 그릴까지 있어서 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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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2. 고택같은 새집

오키나와에 고택을 개조한 민가 숙소들은 제법 있지만, 사방기처럼 전통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완전히 새로 지어진 곳은 흔치 않은것 같아요.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사방기의 첫 후기가 2018년 8월 인걸 보면 아직 지어진지 1년이 채 안된것 같은데, 저희는 이렇게 까지 새집인줄은 모르고 갔다가 너무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취사기구랑 생활가전들도 전부 새제품들이었고 특히 대형 세탁기랑 건조기까지 갖춰져 있는게 저는 꽤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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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3. 인테리어 디테일

고급 에어비앤비 숙소답게 집안 곳곳 인테리어에도 세심함이 묻어납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하면서 럭셔리한 분위기가 마치 MUJI 호텔을 연상시키기도 했어요. 거실에는 해먹, 빈백 쿠션, 다다미 매트가 구비되어 있고, 씨디 플레이어를 재생하면 오키나와 퓨전 밴드 음악이 나오는데 이 집의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침실은 일본식 커튼 노렌으로 가려놓은 구조였는데 침구류도 만족스러웠고, 침대 앞 티비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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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비싼 가격

 14박 15일 오키나와 여행을 위해 예약한 총 열 개 숙소 중에서 가장 비싼 곳이 사방기 였는데요. 저희가 묵었던 4월 비수기 1박 요금은 269,000원 이었고,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에는 423,000원, 일본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8월 요금은 582,000원까지 올라갑니다. 오키나와가 일본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라 다른 대도시에 비해 여행 물가가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는 가격이기도 한데..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만큼 가성비 좋은 숙소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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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2. 욕조 없음

이 집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욕조의 부재였습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목욕을 많이 즐기는 편인데, 성수기 1박에 58만원이나 하는 이 숙소에 욕조가 없다는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고택을 부분 개조한것도 아니고 완전 새로 지은 건물인데 왜 욕조를 안만들어 놓았을까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모르고 간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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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3. 모기 많음

수백그루의 나무들로 둘러싸인 집이다 보니까 문만 열고 나가면 바로 모기의 습격입니다ㅜㅜ 낮이고 밤이고 제가 차에 한 번 갔다올 때 마다 한두방 씩은 꼭 물릴 정도였어요. 방충망이 전혀 없어서 창문을 열어두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 출입문 열고 닫을 때도 정말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야외 피크닉 테이블을 이용하실 분들은 몸에 뿌리는 모기 기피제랑 피우는 모기향 둘 다 꼭 준비해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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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사방기는 저희가 기대했던것 보다도 훨씬 더 좋은 숙소였습니다. 비수기 요금이라면 충분히 재방문 의사가 있을 정도로요. 넓고, 프라이빗하고, 예쁘고, 깔끔하고, 로컬 느낌나는 이런 독채 에어비앤비를 안좋아할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다만 가격이 사악한 편이기 때문에 잠만 잘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 보다는 숙소에서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제대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참고로 모든 에어비앤비 숙소 요금에는 한차례의 청소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연박을 하면 가성비가 더 좋아진다는 점도 참고해두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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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숙소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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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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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synapse 20.09.03. 11:07

독채를 통채로 빌린다니 뭔가 현지인이 된 느낌이 날거같네요 ㅎㅎ 하지만 모기가 많아서 여름에 가면 힘들거같아요 ㅎㅎ

2등 키구룹 23.06.05. 22:57
안녕하세요 이번에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하던중 이 글을 보고 사방기에 예약을 하게되었습니다 ! 혹시 어떻게 체크인 하셨는지 여쭤봐도 실례가 안될까요 ? 예약 완료는 되었는데 어떤식으로 체크인하는지기 자세히 설명이 안되어있어서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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