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Waiahole Poi Factory

브로들은 하와이하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 나는 하와이안 피자 밖에는 생각이 안나더라고. 심지어 하와이안 피자는 하와이 음식도 아니라고 하고.

하와이에서 딱 1끼만 먹을 수 있다면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하다가 - 하와이 로컬 음식을 찾아보자 생각을 했고 구글맵을 뒤져서 이곳을 찾게 되었어 

https://www.google.com/maps/place/Waiahole+Poi+Factory/@21.3933913,-157.9334569,12z/data=!4m6!3m5!1s0x7c0041f27f4bb7d3:0x3409b6cb646fc2fe!8m2!3d21.4820425!4d-157.8451985!16s%2Fg%2F1tg4llqf?entry=ttu

그런데 나주에 알아보니 백종원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다녀간 집이라 하더라고 

하와이의 산과 바다를 보면서 식당으로 달려갔지. 

딱 점심먹으러 가는 동안 날씨가 별로여서 사진이 예쁘지 않네. 밥 먹는동안 잠시 비도 왔고. 그래도 오후부터는 맑은 날씨가 찾아왔어. 

약간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1시 이후) 그래도 사람이 많은 곳이었어. 

게다가 나중에 와이키키를 가보니 한국인/일본인이 대단히 많았는데 - 이곳에는 동아시아인은 거의 없었어.

보이는 낡은 건물에서 주문을 하고 픽업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테이크아웃 하는 것처럼)

이 건물 옆쪽으로 공원 피크닉 벤치들이 4개 있었어. (이걸 사진을 안찍었네)

밥 먹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빈자리가 있으면 물어보고 합석하는 분위기여서 밥먹는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

메뉴는 하단 링크에 온라인 메뉴판을 남겼어 ㅎㅎ

내가 주문한 메뉴는 Kalua Pig (감자탕에서 고기 건진것 같은 비쥬얼) 그리고 Squid Lu'au (잎에 싸여져 있는 것)이었어. 

Kalua Pig는 돼지고기인데 감자탕에서 건져냈는데 뭔가 맛이 약한 것 같다는 느낌이 딱 들어. 

아래 소스가 감자탕 맛이 나서, 함께 먹으면 건조한 감자탕 먹는 느낌이더라고. 

Squid Lu'au는 오징어여야 할 것 같은데 잎을 헤쳐내고 속을 보면 잘 모르겠어 / 혹시 내가 beef를 한다고 실수로 그렇게 말했는지 몰라...

어쨌든 이것도 약간 시래기 잎을 감싼 삶은 고기를 먹는 느낌이어서 무엇인가 익숙한 느낌이었어.

물론 여기서 주는 소스들 중에는 도저히 맛을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혐 스럽지는 않았고 - 그냥 무(無) 맛인 경우가 있어서 생소하더라고. 

이곳은 매우 생소한 하와이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또한 동시에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던 것 같아. 

외진 곳에 있지만 손님도 많이 오는 곳이고, 새로운 형태의 음식을 먹는다는 기분도 나는 곳이라 

누군가하고 함께 온다면 가볼만한 곳이지 않을까 싶어. 

혼자 간다면... 별로 안가고 싶어지기는 하네 ㅎㅎ 

여기까지 읽어준 브로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