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Anego (아네고) - 일식이 미친듯 땡기지 않으면 태국에서 일식은 먹는게 아님.

(불펌) 일식 레스토랑이야.

로맴매하던 그녀가 갑자기 일식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소이혹 근처 호텔에서 길을 건너 성태우를 기다렸어.

검색해보니 여기가 괜찮은 듯 하더라구. 일식 뷔페는 가기 싫었거든.

같이 성태우를 기다리던 일본인 아재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어.

'~~ 아네고 어쩌구 저쩌구 데스까?'

'오오. 쏘데스네~~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 일본인들과 대화를 시도했지.

'곤니찌와. 와따시와 칸코쿠진 데스'

'아. 소까. ~~~데스네~'

일본어 실력(대학 기초일본어 학점C)이 참 저렴해서 여기까지...

영어로 물어봤지. 당신들이 아네고 레스토랑을 가는 것 같은데 맞냐? 맞다고 하더군.

거기 괜찮음? 내 친구들이 괜찮다고 해서 우리도 지금 성태우 기다림.

오오. 맛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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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는 시켜야할 것 같았는데. 일본 느낌이 나서 좋더라

그녀는 땡모를. 나는 이름모를 나마 사케를. 태국에서 유통기간이 짧은 생사케를 판다는 것이 신기해서 시켜봤는데...음...역시 일본술은 일본에서 먹어야지...보관이 문제인지...아님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인지...누룩맛이 너무 강하더라.

데코는 일단 훌륭하더라. 내가 시킨게 아니어서...광어였나? 도미였나? 뭐 회는 맛있더라. 물론 한국이나 일본이 더 맛있어.

오징어인지 한치회인지...맛있긴 하지만...굳이 먹을 필요는? 태국 로컬 해산물식당이 더 맛있음.

구석에 있는 야끼소바. 먹을 만했지만 굳이 이걸 태국에서? 이건 오사카에서 먹는거야...

나디아야...이런 건 좀 시키지 마라고...배만 부르고 입 버리잖아...

특정 조개의 발(?) 부분 같은데 나름 쫄깃하고 괜찮았어. 그녀가 시킨 메뉴라 잘...

태국이 연어가 맛있는 이유를 누가 나에게 알려줄 브로?

참치회는 부위가 살코기 같아서 먹을만 했지만 조금 실망함. 대뱃살을 줬어야지...

이거 고등어 살짝익혀서 회로 나온 것 같았는데 괜찮았음. 부산에서 먹는게 더 맛있음.

장어덮밥은 쏘쏘...이게 맛이 없으면 이상한거지. 스테미너!

물론 나고야에서 먹은 거랑 비교하면 욕먹지. 

장어 덮밥 시켰는데 그녀가 시킨 이것들. 선도가 떨어져보여 걱정했지만 뭐 괜찮더라. 물론 많이 아쉽지...

둘이서 아침부터 먹은게 없는 상태에서 늦은 오후에 방문하니...

어마어마 하게 먹긴 했어. 하나도 안남기고 다먹었다지.

아 중간에 아사히였나? 일본 맥주도 팔길래 그거도 한병 했지 싶어.

아 새우튀김도 하나 먹었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나는 초밥이든 회든 일식 먹으러가면 꼭 새우튀김을 시켜....)

다른 기타 메뉴도 몇개 더 시키긴 했어. 기억이 안날뿐.

물론 금액도 어마어마 했지...

세금포함 3000밧 정도 나왔어...3200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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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좋다곤 할 수 없지만

태국에서 미친듯이 일식이 땡기고 회가 땡기면 절대로 일식뷔페 가지말고 돈을 좀 더 주고 차라리 이런데를 가 브로.

물론 일식은 한국과 일본에서 먹음 좋겠지만...

나도 그녀도 너무나도 일식이 땡겼었거든. ㅋㅋㅋ

1일 글 2개쓰기 미션완료...힘들다...

결론 : 일식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태국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