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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어가 안통하는 쿠시카츠 방문후기

KEI 코어멤버 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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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브로들.

혹시 쿠시카츠. 쿠시아게라고 부르는 튀김요리를 일본에서 먹어본적 있어? 

 

일본이 굉장히 신기한게 지역에 따라 단어나 부르는 말이 좀 달라지기 때문에 이름이 약간다른데.

쿠시아게. 쿠시카츠. 뭐 이런식으로 불리는걸로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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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뭐 이런 튀김요리인데. 특별히 무슨 비법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맛있는 튀김요리 정도 생각하면 될거 같아. 

내가 생각하는 쿠시카츠는 튀김이 얇고 바삭하고 맛있는 요리거든.

 

image.png.jpg

 

한국에서 튀김이라고 하면 뭐랄까 이런 느낌이랄까. 죠스떡볶이 같은 분식브랜드가 등장하게 되면서 고급화가 시작되었고.

지금 대부분의 떡볶이 브랜드에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퀄리티를 올리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통시장에서 먹던 튀김에서 아주 급격한 변화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함. 

 

일단 튀김하면. 생각나는 브랜드가 없음. 

그냥 예전부터 하던 방식으로 튀기는 가게들조차 흔하게 찾아볼 수가 없어서. 

오징어튀김이나 고추튀김같은거 먹고 싶으면. 찾아서 가야하는 것이 현실임. 

 

비지니스적으로 봤을때는 이 튀김이라고 하는게 굉장히 번거로운 방식이라서 운영단에서는 귀찮은게 많거든. 

전집 같은게 별로 없는것도 다 이유가 있는것임.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바로 빠르게 나가야하고. 회전율도 높아야하고 그런데. 

아무래도 전이나 튀김이나 이런게 진짜 손이 많이가는 음식이라서. 

설날이나 추석때 큰집에서 전 부쳐보거나 튀김해본적 있는 브로들은 이해할것임. 

 

뭐 그만큼 튀김이 맛있는 부분이 있어서. 대체불가능한 매력이 있음. 

난 어렸을때 전통시장 들려서 오징어튀김 잔뜩 사서 냠냠하고  먹는게 너무 좋았음. 

 

일본의 쿠시카츠는 뭐랄까.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맛있게 튀기는 방법에 대해서 나름 연구가 있었던듯. 

어떤 가게를 가도. 튀김 자체가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게 느껴짐. 

아니면 그냥 내가 튀김을 좋아하는 지도 ㅎㅎ

 

암튼 나는 도쿄에 가면 항상 습관처럼 쿠시카츠집을 찾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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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난감한 상황. 

일본여행 자주 다녀본 브로들은 이런거 자주 보겠지만. 

진짜 여기는 로컬맛집일수록 영어패치가 안되있음. 

 

오사카쪽으로 가는 여행이야 한국인들이 워낙 많으니까 유명한집들은 한국어매뉴얼 다 있고. 

점원들도 한국말 알아듣는 사람들 엄청 많고. 아예 재일이라고 해야하나. 한국계도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도쿄에서는 한국어는 고사하고 영어도 제대로 패치된 경우가 거의 없음. 맛집일수록 더 그렇고. 

 

그래서 결국 일본어를 모르면 즐길수 있는 문화가 매우 협소하게 됨. 

이때도 대략 난감했음 ㅡ.ㅡ

 

image.png.jpg

 

또 하나의 메뉴판이 이건데. 대체 뭐라는건지 알 수가 없음. 

차라리 메뉴판에 그림이나. 이미지라도 제대로 붙여놓았으면 그거보고 주문이라도 하는데. 

그런것도 없음 ㅋㅋㅋ

 

점원은 멀뚱멀뚱. 

개답답 ㅋㅋㅋㅋㅋ

 

어찌한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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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 비쥬얼. 

나가고 싶지 않았다. 

무슨 물고기 뼈처럼 생겼음. 

 

굉장히 효율적으로 공간구조를 배치했다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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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쪽에 혼자온 손님도 앉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오픈쪽으로는 같이 온 사람들 쓰는 테이블

 

image.png.jpg

 

저렇게 되어있음. 

이 공간 자체가 굉장히 신기한 구조임. 

뭐랄까 특별한 고민이 녹아든거 같은 느낌이랄까. 

 

층고도 굉장히 낮아서 나처럼 키 180넘는 사람은 조금 머리를 숙여야 하는 구조인데. 

굉장히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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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술 마시는 중. 

진짜 인기 터지는 가게였음. 

 

절대 어떻게든 여기서 나가고 싶지 않아서. 

어찌어찌 주문을 함. 

 

image.png.jpg

 

그렇게 도착한 우리의 쿠시카츠. 

진짜 맛있게 생겼네. 

 

역시 난 튀김을 좋아하는듯. 

 

image.png.jpg

 

일본의 쿠시카츠를 한번 먹어볼까. 

냠냠.

 

image.png.jpg

 

초토화. 

 

쿠시카츠 몇번이나 시켜서 먹었는데. 점원이 치워서 가져가서 이렇게 보이는거지. 

진짜 미친듯이 튀김 먹었음. 

입에 쏙 들어가면 그냥 그걸로 끝이라서 계속 주문하고 계속 시킴. 

점원 막 우리 쳐다보는게 쟤네 장난 아니네 이런 표정임.

 

이렇게 미친듯이 먹을거면 쿠시카츠 무한리필해주는 뷔페로 갈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직접 요리해서 먹고 시간들어갈거 생각하면. 

그냥 이렇게 맥주 계속 들이키면서 떠들면서 쿠시카츠 먹는것도 나름 괜찮은듯. 

 

암튼 브로들 일본에 가면 쿠시카츠 꼭 먹어봐. 

정말 맛있다. 

아스파라거스 튀김인가. 좀 이상하게 생겼지만 그것도 맛있어.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튀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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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ewyn Bro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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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03. 02:28
철원신문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음식이야. 일본가면 꼭 먹어봐. 쿠시카츠, 쿠시아게,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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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로건 21.07.01. 09:12

튀긴건 일단 맛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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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03. 02:29
로건

굉장히 깔끔한 느낌의 맛이랄까. 한국에서는 이런 방식의 튀김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더 놀랐어.

 

예전에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다가 죠스떡볶이가 생겨서 깔끔한 음식 먹어봤을때의 놀라움보다.

 

더 큰 충격과 감동이 나를 휘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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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blueskykim 21.07.01. 10:53

아마 일본인들은 튀감 한 5~6조각 시켜놓고 맥주마시면서 한두시간 떠들다 가는 곳인가보네

한국인들이 와서 1분에 1개씩 흡입하니 놀랐을 듯 ㅎㅎㅎ

맛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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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03. 02:30
blueskykim

일본애들은 저렇게 많이 있는데도 그렇게 시끄럽지가 않더라고. 조용조용 이야기함.

 

우리 테이블이 진짜 제일 시끄럽고. 엄청 시끄러웠음. 일본애들 절대 이렇게 떠들지 않음.

 

서로 좋은 감정을 표현하고 교환하면서도 텐션을 유지한다고 해야하나.

 

한국은 아직까지도 종을 울려라~~~~~하는 문화가 남아있는 경우들이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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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중국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