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N서울 근교 - 차가 있거나 운전이 가능하고 산책까지 좋아하면 추천 코스

사실 오늘 다녀온 데이트라서

 

추후 거리두기 2단계면 이것저것 제한이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만..

그래도 적어볼게요. 카페는 안될지 몰라도, 인근 산책이나 식당같은 곳은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 점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차가 있으신 분들은 굳이 말할 것 없지만,

면허는 있는데 차가 없으신 분들은 쏘카나 그린카 이용해서 다녀오시는 걸 추천해요.

주말엔 가격이 비싸서 큰맘 먹고 가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 분위기 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

 

 

 

 

 

전 오늘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테라로사' 다녀왔어요.

가는 길이 북한강을 끼고 있어서 천천히 가면서 주변 경치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아요.

 

테라로사 서종점에 도착하면 주차장은 넓어서 편하게 댈 수 있습니다. 영수증 필요 없이 자유주차.. 넘나 좋은 것..

그 일대가 단지처럼 조성돼있어서

커피 뿐만 아니라 베이커리부터 곰탕까지, 편하게 아이쇼핑과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답니다.

 

거리두기가 격상되면 카페 실내에서 못마실 수 있으니까

테이크아웃해서 인근 북한강 바라보며 마셔도 돼고,

차에 타서 마시면서 천천히 드라이브 해도 되고요.

(적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진짜 막막하긴 하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ㅋㅋ데이트는 해야하니..)

 

테라로사는 커피 맛있기로 너무너무 유명해서 아무거나 골라도, 심지어 사이드메뉴까지, 실패는 없을 겁니다.

커피 좋아하는 연인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본점은 강릉에 있는데, 맛은 크게 차이 없는 것 같아요.

 

커피를 다 마셨다면,

 

차를 타고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두물머리까지 들어가는 길이 다소 복잡할 수는 있으나

선불 주차요금 3천원만 내면 시간 관계없이 둘러볼 수 있으니까 편하긴 해요.

 

두물머리 안에 세미원이라고 유료로 돈을 내고 들어가는 정원이 있어요.

거기도 가볼만 해요. 

 

오늘 갔을 땐 날이 적당해서 좋았지만, 진짜 귓볼 떨어져나갈만큼의 추위만 아니면

산책정도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희는 워낙 걷는 걸 좋아해서

편한 운동화 신고 그냥 천천히 터벅터벅 걸으면서 얘기나눠요.

정말 분위기도 좋고, 그것만큼 가까워지는 게 많이 없는 것 같아서요.

 

 

 

자 이제 어느정도 걸어서 배가 출출해졌다면

인근 '체육공원삼거리'에 있는

'두물길 한정식'으로 향합니다.

 

네이버에 치면 나오긴 합니다만

2인 정식 4만 6천원짜리가 있는데 

양념게장, 코다리찜, 불고기, 된장찌개, 밑반찬 9가지, 솥밥 이렇게 나와요.

 

다 맛있어서 어느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네요. 

전 주로 식당 갈때 최저 점수 매긴 리뷰를 먼저 읽어요. 그래서 하나라도 안좋은게 있으면 안가는 편인데

여긴 그런 리뷰 없이 하나같이 맛있다는 평만 있어서 ..ㅋㅋㅋ 아주 흡족했습니다.

 

 

이 정도 코스 다 도는데

6시간정도 된것 같네요. 양평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은 

저녁 즈음에 완전 막히니, 아예 그 시간대를 피해서 8시 넘어 올라오거나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서종면 문호리 카페 검색하시면

진짜 인스타용 예쁜 카페들 수두룩하게 나와요!

꼭 테라로사가 아니더라도, 두물머리가 아니더라도 

이 인근은 숨은 맛집, 숨은 카페들이 많이 있으니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산책 데이트로 찾아올게요 ..ㅋㅋㅋ

 

 

 

 

PS 

 

두물머리가 식상하다 하시는 분들은

춘천 의암호 주변 드라이브도 추천드려요.

아니면 소양강댐에 가셔도 정말 좋음..

그 꼭대기에서 보는 댐의 모습은 정말 경관이 끝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