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레이트 사막 투어 / 관광 공장

현지 직원의 추천에 사막투어를 신청한 방랑자A는 파타야에서 경험해 익숙한 투어 셔틀을 타고 사막 한가운데로 떠나는데...

외국인 친구하고 남자 둘이서 사막 투어를 갔어 🏜 사막 바이크 체험, 낙타 타기, 쇼가 있다는데

둘이 350 AED, 약 13만원을 지불했는데 - 결과적으로는 투어 내용에 비해 저렴했다 생각해

사막이라기 보다는 황무지 같은 곳을 열심히 달려온건데, 아마 모래사막 경계에 이런 시설을 만들고 관광공장을 운영하는 것 같더라고

잘 왔다고 아라비카 커피도 주고 / 이것저것 투어 전반에 대해 설명 해주더라고

그리고 바로 바이트를 타러 갔지. 관광 공장이기 때문에 바이크를 타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건 아니고 가이드를 따라 주변 사막지대를 한바퀴 도는게 코스였어

달리는 중에는 핸드폰으로 사진찍기가 어려워서, 잠깐 정지 했을 때 찍었는데. 바닥이 돌 반 모래 반이라 운전 느낌이 아주 다르더라. 

구글맵 타임라인으로 보니까 8 km 정도 운전을 했더라고. 나는 다른 것 보다 매드맥스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 같아서 좋았어. 

중간에 모래 언덕도 올라갔아 오고, 물론 여느 관광공장처럼 중간에 프로사진사 서비스를 받으라는 영업이 있었지만 과하지 않았어. 

남자 둘이 왔다니까 바로 포기하더라고. 

낙타를 타는 체험도 있었는데, 무엇보다 낙타 키가 엄청 크더라고. 탈 때는 낙타가 무릎을 꿇어서 몰랐는데, 낙타가 일어나니까 거의 2m는 올라가더라.

그리고 저녁을 주는데, 뭐 보통 관광공장처럼 뷔페 식사를 제공했어

비주얼이 특별하지는 않지? 근데 확실히 이건 좀 더 현지식에 가까운거 같아. 향신료 향이 좀 쎄더라고. 나는 미지의 향신료에 대해 조금 내성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고수 못먹는 사람이면 이것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 

밥 먹는 동안 밸리댄스 공연도 하고 / 서양인들이 90% 이상이었는데, 확실히 서양인들이 탠션이 좋더라. 호응도 잘하고 몇명은 나가서 같이 춤도 추고. 

댄서가 부르면 안빼고 나가서 다 잘 하더라고. ㅎㅎ 나는 안불러줘서 나가지는 않았지만 / 저정도 텐션은 힘들 것 같네

뭐 여기 기본 코스인 것 같은 불쇼도 하고

불꽃 날리는 거 할 때 서양인들 호응 너무 좋더라고. 

사실 쇼 자체는 큰 감흥은 없었는데, 서양인들이 너무 잘 놀아서 덩당아 흥겹게 있었어. 

그리고 옆에 있던 서양인 가족하고 친해져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내가 낸 금액보다 거의 2배를 내고 왔더라고. 아마 그 가격이 정가인 것 같아. 

2배를 내고 갔다면 나는 만족 못했을 것 같은데 ㅎㅎ 서양인 가족은 대만족인 거 같았어. 아무래도 10살 정도 아들들이 좋아해서 그런거 같아. 

그래도 사막까지 왔으니 체험하러 한번은 와볼만 한 곳이지 않을까 싶었어

여기까지 읽어준 브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