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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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첫 방타이 2달간의 여정 #1 - 드디어 도착

익명_행복한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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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형들한테 얘기할게

내 기억 저장용 일기고 개인적으로 비공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포스팅도 할겸 도움받은거 후기로라도 보답하고자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쓰고있어 

 

참고로..

백업을 안해놨는데 메인보드 교체하면서 사진이 다 날라가서 사진이 몇장없다 

이점 너무 아쉽다 정말 

 

 

필력도 후달리고 재미도없지만..

그래도 댓글 많이 달아줬으면 좋겠어~~

욕하진말고 ㅜ

쓰지말래도 쓸거다 ~

 

 

먼저 내 소개를 하자면 

 

25살이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씹하타치 파오후를 담당하고있어..(갑자기 개돼지가 되더니 지금까지 유지중 지금 스펙은 167/101) 

하타치중의 하타치... 대한민국 사회에서 밑바닥을 담당하는중 ㅎㅎ

 

사실 뭐 태국을 알게된 계기나 갈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건 각설할게 쓰다가 그냥 지웠어 

 

한가지 말할수있는건 자신감을 좀 키워볼겸..

원래 꼭 와보고 싶었기도했어 

 

 

가기전에 공부도 하고 헬스도하고 

나름 준비를 많이 했어 

길게 가는거니깐 최대한 완벽하게 놀고 싶었어 

이때는 살을좀 빼서 80kg빼고감 ㅎㅎ 

인간승리 ㅎㅎㅎ 

 

원래 친구랑 같이 가는거였는데 

친구가 사고가 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혼자 출발했어 ..

 

이것저것 챙기는데 짐이 존나 많더라고 

겁나무거웠다 수하물 23kg ㅡㅡ

 

새벽3시에 친구가 짐 들어주러 왔어 택시기다리면서 담배 좀 피면서 얘기도 하고

터미널 도착해서 담배도 좀 피고..

리무진에 몸을 꾸겨넣었어 겁나 좁더라 ..ㅠ 

 

그날 하루 밤을 새웠는데 잠도 안오더라 

낯선 미지의 땅에대한 긴장감 이었을까..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팅하고 들어갔어 면세물건도 챙기고 

라운지가서 쉬려다 그냥 탑승게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흡연실에서 죽치고 앉았어 

사실 이때까지도 별 감흥이 없더라...

 

비행시간이 다가워 왔지만 난 늦게탔어 그냥

좀 앉아있으니깐  

굉음을 내며 이륙하더라..

비행기 터지는줄 알았어 ㅎㅎㅎ 

 

난 비행기 타는걸 존내 무서워해서 잠도못자 ㅠㅠ

개쫄보지 ... 

 

영화좀 보고 밥좀먹고 술한잔 하니깐 허리가 아파오더라..

엉덩이도 아프고 몸도좀 풀겸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휘청함 ㅋㅋ

 

시간이 좀 지나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니 논이 보이더라 육지가 다가워 오니깐 

슬슬 안도감이 돌았어 ㅎㅎ 

 

곧 착륙이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우당탕 소리를내며 착륙을 하더라 

비행기 부서지는줄 알았다 ㅎㅎ

 

그렇게 도착했어 

수완나품 공항에 .. 

역시 대한민국 사람들 경주하더라 ㅋㅋㅋ 

난 그냥 앉아있었어 

 

거의 마지막에 나왔어 

 

덥더라 .. 

 

짐도 겁나게 무겁고.. 

목은 타들어가고 파오후답게 손발이 떨리길래 

흡연실로 가서 연신 두가치를 피워댔어 

 

물도 좀 마시고 .. 짐찾으러 걸어가면서 

친구들한테 셀카도 한장박았어 ㅎㅎ

 

이미그레이션 받는데 

서양놈들 많더라 이때가 3월초 였는데 ..

 

 

 

통신사 찾아서 유심교체하고  환전소갔다가 조금 헤맸다 ㅠ 

비행기에서도 늦게나오고 담배도 막 피고 여유부렸더니 

2시간정도 걸린거같아 이미 체력 바닥 ㅠㅠ 

 

지하에서 환전을 했어 

 

 Value +  

 

라고 있는데

 

여기 1111 할배가 추천해줘서 갔었다 

할배 요즘 호흡기 꼽고 있다던데..ㅋㅋ 

 

 

image.png.jpg

 

 

주머니에서 오만원권 다발로 꺼내는데 옆에 인도형 있어서 존나 쫄았다..

돈털리는거 아닌가하고.. 

 

 

번호표 뽑으니 택시가 와서 바로탔어 

 

방콕 택시기사 운전 살벌하게 하드라 

발기도못해보고 죽는게 아닌가 걱정을 하면서 

인터넷 검색도 좀 하고 울코좀 보다보니 숙소에  도착했어 

그래서 내려달라 했어 

 

내렸는데 

여기가 아니야 ..

비슷하게 생긴곳이었어 

 

아 지명도 모르고 순간 존나 당황스럽고 멘붕이왔어..

 

담배한대 피면서 정신좀 차리고 그냥 택시탔다 

걸어가려 했는데 사람들이 다 무섭게 생겼어 ㅋㅋㅋ 

 

2분정도 탔나 ? 좌회전한번 유턴한번 하더니 내려줬어 

겁나 가깝더라 ㅡㅡ

한편으론 날도더운데 무거운 짐들고 육교를 넘어갈 생각을 했던 내가 미쳤지 

 

무조건 택시타야한다 

택시비 얼마 하지도 않던데 걸어다니지말자..

 

숙소 도착후 짐풀고  바로 마사지 받으러갔어 

콘도아재가 마사지 잘하는곳 있다면서 

근처 구경도 시켜주고 이것저것 알려주더라 

 

그리고 시장에서 무슨 노란밥에 치킨을 썰어서 올려준걸 사왔어

카레인줄 알았는데 치자같은 건가봐 거기에 태국식 양념?간장? 같은거 부워서 먹었는데

개꿀맛이더라 ㅎㅎ 

 

그러고 그냥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아는형한테 전화가 오더라 ㅎㅎ 

이형을 A형이라할게 

 

사실 한국에서 부터 알고지내던 형이었는데 

어째 아다리가 맞았지..

 

내 숙소로 온다하더라고 

오랜만에 타국에서 아는사람 얼굴 보니깐 기분 좋더라 ㅎㅎ

 

이번말고도 타국에서 친한형의 친형을 만난적이 있는데 기분 좋았음 그땐 너무 어렸을때라 

 

그렇게 우린 택시를 탔지 

형이 외치더라 

 

" 쓰쿰빗 쏘이 씹성  " (스쿰빗 쏘이12 코리아타운이지 뭐)

 

 

image.png.jpg

 

 

외국나와서 코리아타운은 처음와봤어 

신기하더라 긴장도 되고..

특유의 냄새도 나고 별것도 아닌데 가슴이 요동침 ㅎㅎ

 

엘레베이터를 타고 몽 소주방으로 갔어 

 

거기 사장님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는거 보니 

많이 와본거 같더라고 ..

 

불족이랑 꽁치김치찌개 시켰어 

맛있더라 ㅎㅎ 

 

창 맥주에 쏘맥도 말아먹고 

중간에 A형 아는 동생이라고 또 한명오더라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릴때 이민을갔어 

지금 나이보다 태국에서 살아온 날이 더 많은 태국인이야..

검은머리 외국인이라 하지?

 

여담으로 

같이 술도 먹어보고 얘기도 많이 해봤는데 그냥 태국인이더라... 한국말 잘하는 태국인 

 

이 형을 B형 이라고 할게 

 

어색한기운은 

남자답게 술과 담배로 날려버리고 

미친듯이 술을 퍼부었다 상당히 많이 마셨어 안주두개 시켜놓고 

4000밧?정도 나온거같은데 담배도사고 그래서 그랬나

 

태국맥주잔에 쏘맥타려니 적응이안되더라 파오후답게 그냥 마심 ㅎㅎ

 

3시간정도 마셨나 ? 

A형이 삘받았다고 클럽을 가자길래 택시를 타고 클럽을 달렸어 ㅎㅎ

 

가면서도 존나 긴장되더라  

한국에서 ㅎㅌㅊ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클럽이고,여자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잖아 ~

그러다보니  회식하거나 형들따라 나이트 몇번가서 테이블만 지켰어 ㅠ

 

파오후형들 살빼자^^

 

 

12시 넘어서 도착한거같아 

들어가려는데 뭐라뭐라 하는거야 

알고봤더니 

 

내가 클럽갈줄 모르고 그냥 티셔츠에 슬렉스 쪼리를 신고있었거든..

나름 멋부린다고 부린 쪼리야... 

 

입장이 안되는데 B형이 뭐라 하더니 그냥 들어갔음 신기하더라

어두컴컴하고 우퍼스피커는 쿵쾅대고 

 

그 비트에 맞춰서 내 심장이 쿵쾅쿵쾅 술도 마셨겠다 비트는 자꾸 내 심장을 강타하고 

기분 정말 째지더라 이때 왜 클럽에 노래듣거나 술마시러 간다는 사람들이 있는지 조금은 공감했어 

뭐..주목적보다 부가적인것 때문에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ㅎㅎ

 

이시점에선.. 난 

전날 아침 9시에 일어난뒤로 다음날 아침9시 비행기탈때까지 잠을 못자고 있는 상태였어 

비행기에서도 못자고 숙소 도착해서도 안자고 

44시간정도 깨어있던 상태야 

 

취기도오르고 바람쐬러 밖에 나갔는데 또 쪼리가지고 뭐라하더라 커톳캅 하고 말았어 

그리고 클럽을 들어왔는데 갑자기 A형이 사라진거야  B형한테 어디로 갔냐 했더니 

여자친구 온다해서 집으로 도망갔대 ㅎㅎㅎ 

 

그러고 나서 얼마뒤에 푸잉4명이 우리 테이블로 왔어 

오..내 스타일인애 2-3명 있더라고 직감적으로 A형 여친 친구들인걸 알았음 

 

 

 

 

 

image.png.jpg

 

태국와서 처음으로 이쁘다 생각한 여자들이 왔어 ㅎㅎㅎㅎ  삘이받는데 점점 취하더라고 ㅜ 

 

그때 B형이 그러더라 

 

" 야 니옆에 있는애가 너 귀엽대~ 너 데려가고싶대 "

 

난 솔직히 별로 안내켰어 무슨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몇년간 몸속에 숨어있던 파오후 찌질이 DNA가 발동한거지 태국 문화도 잘 모르고..

A형 여자친구 친구였으니 좀 그렇더라... 

 

그 이후로 몇번 봤는데 좀 까매서 그렇지 이쁘더라....ㅠㅠ 

 

이렇게 눈치가없으니 ㅎㅌㅊ탈출을 못하고 몇년동안 여자친구를 못사귄거야...

 

반성하자 파오후들아 ㅠㅠ 

 

 

술로 다져진 파오후답게 어디가서 술 못한다는 소리는 안들었는데 ..

기억이 끊겼더라 

 

눈떠보니깐 우리집이 아니었어 

몸은 너무 무겁고 .. 머리도 아프고 

폰은 꺼져있는데 지갑이랑 담배는 다 멀쩡하게 살아있었어 

 

 

 

 

어떻게 끊어야할지 모르겠다... 

 

첫 후기인만큼.. 부족한점이 많아도 이해해줘~ 

재미없는 똥글 읽느랴 고생했어~

 

시간이 없어서 

다음 후기는 언제 올릴지 모르겠어 

 

고마워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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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파워후 20.11.14. 23:45

남일 같지않아 추천드렸어요 ㅠ

2등 제이후 20.11.14. 23:45

진지빨고읽었다 ㅋㅋㅋㅋ힘내자 파오후들아

3등 노본 20.11.14. 23:45

이야 다이어트 쉬운게 아니던데 고생하셨네요. 클럽 이름이나 분위기같은거 묘사 조금만 더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ㅇㅇ 20.11.14. 23:45

ㅋㅋ 잘읽었다 같은 0.1톤 오버 클럽멤버로서 공감되네 다음편 빠른 업뎃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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