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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다시 방콕으로, 다시 그녀와의 만남

Madlee Madlee
3105 5 14
도시(City) 방콕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우돈타니에서 방콕으로 돌아와서 맞이하는 첫날아침.

딱히 달라진건 없었다.

그저 잠자리가 바뀌었을뿐이지.

 

늘 그렇듯이 물 500ml 마시고, 밖을 바라보았어.

다른 나라의 출근하는 일상을 바라보자니, 나만 또 새로운 세상이 열린기분.

남들은 출근할때, 나는 그저 출근구경.

 

분명 꿈꾸던 삶이다, 비록 지금은 찰라같은 순간이지만.

이뤄질꺼라 믿으며, 미리 연습중이라 믿으며, 어제 사놓은 아침거리를 꺼내어 놓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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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에서 늘 사먹는 단백질 음료중 하나.

더치 밀크, 메이지등등 다양한 메이커가 있지만, 이녀석은 식물성이라 소화도 잘되고 

가끔 질리면 사먹는 녀석, 두부를 갈아서 초코 파우더 섞은맛인데

NOW 에서 만든 콩 단백질도 잘먹는 나는 딱히 단백질이 맛있건 맛없건 잘먹는다.

 

아침을 먹고, 다시 침대에서 그녀의 연락이 오기를 기다린다.

송크란전에 절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기도하고, 매일같이 잠자기전에 자기일정을 보고하고

나를 감시하는것 같았지만, 뭐 그러려니 한다 이제는.

 

내가 가고싶었던 카페가 있는 아리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슬슬 준비를 하고 나간다, 아리역과는 단 3정거장.

지하철에 내리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곳으로 향하는거 같다.

나도 그 무리중에 한명이 되어 멍청하게 앞사람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중간중간 틴더에서 알게된 꼬마애들에게 아리역에서 핫 한 카페를 물어본다.

 

- 거기 카페가 요즘에 뜨고 있어. -

 

찾아가본다.

내가 원하는 방향과는 정반대지만, 시간이 많으니까 천천히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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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휴일이라네.

또다른 카페를 추천해달라하지만, 답장이 없다.

결국은 그냥 약속장소 근처로 발길을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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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병원 근처를 지나가다 만난 닭동상들.

' 어떻게 모았을까?' ' 이것들도 처음에는 한마리부터 시작했겠지?'등등 잡다한 상상을 하며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걷다보니 너무 더워서 아무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주변을 보니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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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가서, 시그니처 메뉴를 추천받고 앉아서 더위를 식히며 멍하니 앉아있는다.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끝이 보이는 여행은 참 시간이 금인데, 이렇게 금가루를 흩날리면서 앉아있다.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사치도 안부리고, 보통의 치열한 삶보다, 보통보다 아래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삶을 추구하니까,

여기서는 이래도 괜찮다라는 자기위로를 해본다.

 

다시 카페를 나와서 약속장소로 걸어간다.

괜찮은 밥집이라고 추천받은 곳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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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와인바? 카페? 아무튼 가게에 나무를 그대로 냅두고 건물을 올렸네.

핫하다 핫해 아리역 카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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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약속을 한 밥집.

아, 여기도 오늘 쉬는 날이네. 오늘은 뭘해도 안되는 날인가 벌써 3번째다.

그렇게 그냥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도 거의 다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멀리서 그녀가 온다.

거의 일주일만에 보는거 같다. 

크나큰 설렘 같은건 없다. 아마도 날씨때문이겠지라며 핑계를 댄다.

 

" 잘갔다왔어? "

" 응 "

" 덥지? "

" 응 "

 

일단 자리를 옮겼다, 나는 차례대로 오늘 가려는 식당이 문을 닫아서 딴곳으로 가야한다고 이야기했고

그녀는 뭐 간단한거라도 먹어야겠다면서 아무곳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간단한거라기보다 너무 더워서 단걸 먹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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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팥빙수.

그냥 딱 얼음가루에 시럽뿌린맛. 싸고 나쁘지 않고, 시원했기에 그냥 좋았다.

이제 다시 점심을 먹으러 갈 차례

 

다시 핸드폰으로 일식카레집을 검색했고.

5분거리에 있기에 카레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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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메뉴를 보고, 물을 마시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여사장님이 나와서 일본어로 나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일본인이 아닌걸.

 

" 실례합니다만, 저는 한국인입니다. "

" 아 죄송합니다, 일본인인줄 알았어요. "

" 네 자주 오해받습니다. "

" 오늘 카레가 전부 소진되어서 점심 식사를 못하실꺼 같습니다."

 

오늘은 진짜 날이 아닌가 보다.

 

지치기도 지쳤고, 배도 고프고 그녀도 이미 지쳤을꺼 같고.

그러자 그녀가 근처 시장에서 아무거나 먹자고 해서 따라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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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 들어간 시장

이것저것 괜찮은 집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찾은 집은 사라진지 오래라서

그냥 괜찮아 보이는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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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였기에, 이것저것 주문하고 먹기 시작했다.

핸드폰 배터리도 더위를 먹어서 더 일찍 방전되고, 나도 방전되고, 평소 먹지 않던 탄산으로 기력을 회복했어.

일단 배가 차고, 에어콘 밑에 있으니 다시 살아나는거 같았어.

 

그래도 원래 목적인 아리역 특이한 카페를 찾아야 하기에, 조금만 쉬고 그녀에게 가자고 했어.

오늘 일정은 카페만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자고 했고, 그녀도 피곤해 보였지만 흔쾌히 허락해줬어.

 

그렇게 다시 무더위 속에 10분? 아니 15분정도는 걸어서 내가 찾아낸 카페 퓨리탄에 입성했어.

후기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나는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그런건 생각나지 않았어.

뭐 에어콘을 틀지않고, 조그만 냉풍기를 틀어줬지만, 뭐 어때 그럴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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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걸오는 중간중간 쓰러지는 시늉을 하면서

힘들다고 했지만 도착하고 나서는 분위기가 엄청나다고 했어.

나중에 안지쳤을때, 제대로 와보자고 약속하고.

돌아갈때는 그냥 바로 볼트를 불러서 숙소로 돌아갔어.

 

돌아오자마자 우리는 샤워부터하고, 일단 한숨잤어.

더위 먹기 딱 직전까지 갔었으니까.

저녁일정이고 나발이고 지금은 낮잠? 휴식이 필요하니까.

 

그렇게 우리는 침대에서 잠이 들었고, 어정쩡한 시간에 다시 일어났어.

 


 

길가다가 들어간 카페

 

 

 

카페 퓨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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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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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라이코넨 23.10.16. 07:54
멀 해도 안되는 날이 한번씩 꼭 걸리는거 같아~

그래도 브로 검은색 울코 나시티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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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10.17. 04:31
라이코넨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티셔츠라네 ㅋㅋ

근데 조금 작아..다른곳에서 더 크고 멋진 디자인으로 한벌 더 뽑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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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10.17. 04:32
그랜드슬래머
이건 내꺼라구 ㅋㅋㅋ

브로도 어서 브로만의 티셔츠 한장 만들어서 입고 다니게 ㅋㅋ

태국에서는 나만 입고 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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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헤오 23.10.16. 10:41

월요일에 휴일이 많은 것 같네. 이렇게 꼬이는 날에 더위에 너무 힘들었겠다.
이런 날은 그냥 숙소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지. 고생했어 브로.

울코 나시티를 입은 브로의 팔뚝이 범상치 않은걸?
소위 이상 브로들은 다들 헬스 열심히 했나봐...ㅠㅠ

 

나는 콩맛 프로틴 싫어해서...저건 도전안해봤는데 괜찮았나봐?

결국 이것저것 마시다가 메이지 초코0% 28칼로리 인가로 정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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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10.17. 04:34
헤오
그것도 맛있지 ㅋㅋ

나는 입맛이 그렇게 까다롭지가 않아서 이것저것 다먹지 ㅋㅋ

초코맛도 더치 밀크? 도 있고 메이지도 있고 후레이?도 있지

개인적으로는 유당불내증도 먹을수 있는 후레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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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10.16. 18:30

나도 아리역에 머무르고 싶어서 여기저기 많이 찾아봤거든 

 

아리역에서 돌아다닌적도 있고 ㅋㅋㅋ 몇번이나 여기서 살아볼까 생각만 했어 ㅋ 

 

아무튼 사진에서 보이는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네

 

브로의 피지컬과 울프 티셔츠의 조합은 항상 최고라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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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10.17. 04:37
니콜라스PD
내 피지컬은 아직 한참이나 모자란다고 생각해ㅠㅠ

아리역은 진짜 시원할때 가야지 안그럼 더워 죽는거 같아

특히나 내가 있던 4월은 완전한 폭염기였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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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ay 23.10.17. 02:54
역시 단백질은 중요하다구!! ㅋㅋ
울프 티셔츠가 아주 잘어울리는거같아!
언젠가 울프티셔츠입은 사람을 태국에서 만나면 아는척을 해야하는걸까 고민이 될 거 같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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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10.17. 04:37
Rainyday
그냥 서로 눈인사만 해도 알아볼껄?ㅋㅋ

나중에 우리 브로들만의 시그니처 인사법을 만들어서 인사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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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ay 23.10.18. 22:58
Madlee
시그니처 인사!!!! 멋진 아이디어인데!? 매드리브로가 만들어서 동영상으로 배포해줘! 이 또한 울코의 밈이 될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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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10.19. 03:43
Rainyday
나는 그런거 부끄러워서 못찍어 ㅋㅋ

나는 굉장히 아싸라서 힘들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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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10.19. 10:43
우워~여기 저기 좋아 보이는 곳 많이 다녔네에~~맛난 간식들도 많이 먹었구나~ 부럽부럽!!
*바로 가기 어떻게 붙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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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10.20. 02:56
쥬드로
하지만 낮에 들린카페와 퓨리칸을 빼고는 모두 실패했지ㅋㅋ 다 문을 닫았어, 재료가 없거나

바로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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