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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앙헬레스 #1편 - 리오 삼형제의 추억

ako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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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썼던 캔디바 홍보 글에 리오바 답글이 달려서

 

진짜 얼마만에 들어보는 리오냐 싶어서 추억에 젖었다

 

동갤에 태국 매니아만 있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반갑기도 하고.

 

리오바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뭐 나오는게 없네

 

동갤 2015년 후기글이 있는 것 보면

 

여기도 예전엔 후기도 많고 좋은 곳 이었나봐.

 

요즘은 이런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못 받고

 

맨날 인방 건마 글 차단하려니 지친다

 

매일 앙헬 필리핀 유튜브 보다가

 

잭나이프랑 홍이 방송을 알게 됐는데

 

홍이 방송에서 동갤 동갤 거려서 처음 동갤을 오게 됐다.

 

들어와서 유동으로 잭나 응원글 싸다가

 

차단 리스트 좀 유지하면서 갤 질 하려고 로그인 했다.

 

 

리오가... 언제 마지막으로 갔었는지 기억도 안나네...

 

처음 앙헬을 가기 위해서 준비할때 네이버 카페에 후기를 많이 읽었다.

 

나도 후기 많이 남기고 그 때 참 재밌었지.

 

요즘 동갤 글들 보면 다들 돈 많이 벌어서 태국에서 예쁜 애들 만난다

 

이런 취향의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정반대다.

 

돈도 없고 극한의 가성비충이다 외모도 빻빻이고.

 

태국 베트남 아무리 따져봐도 가격이 안 맞았다

 

그런데 앙헬은 말이 잘 통한다고 하니까

 

이거 비벼볼만하다 싶었다

 

막말로 애들이 순박해서 착취할만하다 싶었다

 

앙헬에는 하드코어 바가 많이 있었다.

 

리우 3형제, 워킹에 게코스, 프랜십에 졸리프로그?

 

그런데 막상 앙헬에 가니 바가 너무 많았다

 

너무 많고 너무 더러웠다

 

정신줄이 끊어졌다

 

미리 공부해둔 바 이름들도 싹 날아갔다

 

속았다

 

잘도 속였구나 현지인 식당 호텔 사장 놈들아...

 

일단 아무데나 이 악 물고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엔 진짜 내가 여기서 핸드폰 지갑 여권 싹 다 털릴지도 모른다

 

이런 각오로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그냥 아가씨 파는 롯데리아였다

 

돈내기 전에 감자튀김도 막 퍼주는 그런 곳?

 

왜 막 줘?

 

만지는 데는 돈이 안든다네...

 

흥한다.

 

같이 간 일행이랑 미친듯이 바호핑을 하고 완전 신세계였다

 

대낮에 프랜쉽 부터 워킹까지 바 20군데 정도 돌면 땀에 흠뻑 젖었다

 

한국 사람들이 안가는 양키바가 더 재밌었다

 

물론 와꾸는 혹성탈출 급이었지만

 

나도 지구라는 혹성을 탈출한 와꾸라 서로 염치가 딱 맞았다

 

양키바 애들은 놀 줄 안다

 

그리고 비싼척을 안 한다

 

그렇게 놀다 보면 해가 저물고 워킹 대형바에서 또 2차 바호핑을 시작한다

 

저녁 바호핑은 와꾸를 살짝 따졌다

 

바 하나에 몇 백명이 있으니 나만의 진주를 건질수도 있었다

 

 

 

그 때가 2009년 정도 됐을꺼다.

 

한국 젊은이들은 이제 막 식당 노래방 등을 작게 차리면서

 

필리핀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렇게 장기적으로 머무는 애들은 일반인들이랑 놀았지 바를 많이 안다녔다

 

그러니까 바를 돌아다니는 한국 사람들은 거의 50대 였으니

 

와꾸는 빻았어도 젊은 우리 일행의 상대가 안됐고

 

우리는 넘쳐나는 일본 아저씨들 하고 호주, 독일, 이태리, 유럽 애들이랑 싸웠다

 

다행히 저놈들하고 우리들은 보는눈이 너무 달랐다.

 

일본 애들이랑 마주치면

 

ㅉㅉ. 한심한 쪽바리 새끼. 유치원 어린애 데리고 뭐하는거야.

 

유럽 애들이랑 마주치면

 

ㅉㅉ. 저건 뭐 완전 대가리 골격이 프레데터? 저걸 돈 주고 사먹는다고?

 

유럽은 돈이 남아돌아서 유니세프 관계잔가?

 

그런데 유럽 애들은 내 파트너를 보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 거지 아시안이 어지간히 급했구나. 비위도 좋네 김치맨은.

 

개새끼들... 눈깔이 뒷통수에 달렸나.

 

서로 이런 눈빛 교환을 하고 비웃어도

 

가볍게 목례를 하고 지나가는

 

세계가 하나되는 그런 곳이었다.

 

DMZ 라는 바는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양키군인들이 잔뜩 있어서

 

술김에 경례를 올려 붙이고 남한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호국영령(?)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도 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들 지팡이 짚고 다니셔도 바 테이블 밑으로 아가씨들한테 BJ받고 계셨다.

 

존경 또 존경스러웠다.

 

남자는 진짜 죽을 때 까지 놀아야 된다고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동갤에서 틀딱 틀딱 거려도 그건 우리였고 곧 너희들의 미래다.

 

나중에 어떤 바에서 바바에랑 물고 빨고 놀았는데

 

친구가 표정이 안좋은데 실룩 실룩 웃는다

 

바에서 나온 후에 할아버지 대딸 친 손으로 서비스 받으니 좋냐고

 

그 년 손가락 너 입에도 들어갔었다고

 

너가 그 년 손을 잘 빨았으니 할아버지도 반은 너가 빨아준거다

 

사람은 지켜야 할 선이라는게 있는거다

 

아아니 씨발 그걸 봤으면 얘길 해줬어야지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왜 떠드냐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차마 말릴수가 없었다

 

나 에이즈 옮으면 어쩔꺼냐고 개새꺄

 

내가 죽어도 너한테 옮기고 죽을꺼라고

 

결국 정신일도 하사불성

 

싫은 기억은 동갤 선배님들 따라 기합으로 이겨냈다

 

리오 추억을 나눠볼까 했는데 헛소리만 길어졌네

 

리오 얘기는 다음에 해야겠다 헛소리만 해서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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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짜투짝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