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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프 인생 ㅈ 될뻔한 썰 풀어봄 3편(feat.꽃뱀)

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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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 마무리할게ㅎㅎ

 

어제 녹음 금지법안 이슈때문에 생각나서 써봤는데 떡갤럼 형들 답게 다들 녹음금지법안 걱정하고 있었군ㅠㅠ


 

암튼 그 년의 첫마디.

 

오빠 왜 나 ㄱㄱ했어? 를 듣고 진짜 별의별 생각이다 나더라. 아.. 말로만 듣던 그 사례를 나도 이제 겪는건가?

 

주변보니깐 일관된 진술로 ㅈ되는 경우 많던데 이제 내 인생도 ㅈ되는건가? 그동안 열심히 살았는데ㅠㅠ 여자 좋아하는거말고는 누구에게도 피해안주고 살았는데..


 

그래도 초반에 밀리면 끝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정신줄을 부여잡고 차근차근 얘기하기 시작했어.

 

니가 일단 그렇게 얘기하는거 너무 실망스럽다. 우리 사귀잔 얘기만 아직안했을뿐 연인으로 발전될만큼 서로 좋아했던거아니냐?

 

어떻게 ㄱㄱ이라는 단어를 꺼낼수있냐?

 

했더니

 

자기 엄마가 수십통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실종신고를 한거고 경찰이 왔더니 자기 옷이 다 벗겨져있었대.

 

옷 벗겨놓고 안했다는게 말이되냐며  아래가 많이 욱신거리는거보면 한게 분명하다고 거짓말하지말라고하더라

 

그래서 노래방에서 어느정도애무를 한건사실이지만 너도 쉬러가고싶다고 유혹하지않았냐. 글고  분명 모텔에선 아무것도안했다

 

모텔기록보면 알겠지만 들어오자마자 직원이와서 신분증 보여달래서 니가 직접 보여줬던거 기억안나냐?

 

난 30분도 안돼서 차빼러 간 기록다있을거다. 그사이에 어떻게 하냐?


 

그래도 자기는 아래가 욱신거린다며 분명히 한게맞다고 왜 술에 뻗은사람 옷을 벗기냐며 같은 말 반복하다가 출근때문에 전화를 끊었어.


 

이년이랑 전화를 끊자마자 처음 든 생각이.

 

아 이대로 주도권을 넘겨주면 진짜 ㄱㄱ범으로 몰릴수도 있겠구나 정신차리자 지금 당장 증거를 수집해서 초반기세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들더라.


 

일단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해봤어 네이버카페 중에 억울한 성범죄자 안되기 라는 곳이 있어서 사례를 검색해보니 비슷한 사례가많더라.

 

아직까진 이년이 꽃뱀일거라는 생각은 못했어 다만 이년의 부모가 왜 그시간에 남자랑 모텔을 갔냐고 닥달하니깐 부모의 쿠사리가 무서워서

 

당한거라는 프레임을 짜는건가 생각도들고..

 

근데 2편에도 얘기했지만


 

어떻게 신고한지 30분만에 경찰이 모텔과 호실을 특정지어서 쳐들어올수가있지?

 

본인이 모텔위치랑 호실을 부모에게 얘기한것이 아니라면 그게가능한건가.

 

이 부분이 너무 걸리더라.

 

그래서 이때부턴 이년이 꽃뱀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대응하기로했어


 

회사 휴가내고 술집 노래방 거리 cctv 확보에나섰지

거리cctv는 확보 못했고

 

술집과 노래방에서는 해당일자 영상은 별도로 백업하고 수사가들어오면 협조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았고

 

모텔에서도 cctv 1년백업협조를 받아내고 종업원 진술 (신분증 검사할때 본인이 멀쩡하게나와서 보여줌) 녹취하고  언제든 수사가들어오면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어


 

다시 저녁에 그년이랑 통화를 했지. 만약 저년이 고소하면 그때 저 증거들을 천천히 풀면서 엿먹이는 방법도있겠지만

 

거기까지 가고싶지않았어.

 

일단 네이버카페의 사례를 보니 고소가 시작되면 무고가 밝혀져도 남자는 씹창이 나더라고. 회복불가의 데미지.


 

그래서 초장에 강하게 나가기로했어

 

오늘 술집 노래방 모텔 전부 cctv확보하고 모텔 종업원 진술까지 전부 받아냈고 출입기록 및 내 알리바이까지 전부 정리해뒀다

 

솔직히 이런일이 있고나서도 어제 새벽까진 너랑잘해보고 싶은 생각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고소할테면 해라 내가 가지고있는 증거가 있으니 무고죄로 대응하겠다 라고


 

강력히나오니깐 이년이 일단 자기짐을 모텔에 놓고온거같으니 그거라도 보내달라고하더라

 

(민증에 있는 주소랑 일치했고 주소보니깐 집값 20~30억하는 동네에 40평대 이상만 있는 아파트였음. )

 

암튼 그래서

 

알겠다 짐은 보내겠다. 기분은 나쁘지만 더이상 문제삼지않으면 나도 그냥 넘어가겠다 하고 통화를 마무리하고


 

모텔에가서 그년이 남긴 옷이랑 민증을 퀵으로 보내주고.


 

집으로 오는데 마음이 답답하더라


 

네이버카페보니깐 이런 상황에서도 내가 완벽방어를 할수있는 확률은 반반인거같더라고.

 

안했다는걸 입증하는게 쉽지않다고. 그럼 준ㄱㄱ이될수도있다고..


 

(이 뒤로 몇번더 통화하고 그 년은 ㄱㄱ한거라고 우기고 난 반복해서 증거 제시 얘기하며 오고갔어.  길어질까봐 이부분은 퉁치고 넘어감)



 

싱거운 결론이겠지만 그뒤로는 연락은없었어 그래도 한동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오면 식겁했어. 혹시 고소들어온걸까봐.,


 

단 며칠 동안이었지만 정말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맛보았어. 만약 고소 들어왔으면 일상생활 불가였을거같음

 

아마 내 생각은 이년도 내가 수집한 증거들과 실제 ㅅㅅ는 안했다는걸 지도 알아서 더 진행은 안한거같은데


 

아직도 의문인건

 

그년은 과연 꽃뱀이었을까.. (그러기엔 직업도 멀쩡하고 집도 잘살고..)

 

아니면 부모의 쿠사리가 싫어서 나한테 덮어씌워 엿먹이려고한거였을까.

 

아니면 진짜 기억이안나서 ㄱㄱ당했다고 생각한걸까



 

지금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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