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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프 인생 ㅈ 될뻔한 썰 풀어봄 2편 (feat.꽃뱀)

씨암
427 0 0

1편에 이어서 써볼게ㅎ


 

암튼 객실앞에 서있는 경찰들을 보고  존나 당황을 했지

 

나름 남한테 피해안주고 살자가 인생 모토인지라 그동안 살면서 경찰 만난건 신호위반 딱지 끊어본거 외엔 없었는데

 

갑자기 ㄱㄱ납치. ㄱㄱ만도 아니고 납치만도 아니고 ㄱㄱ+납치 신고라니.

 

일단 마음을 추스리고 뭔가 오해가 있으신것 같다. 관계를 맺지도 않았을 뿐더러 납치는 커녕 같이 손잡고 모텔 들어온 건 cctv 보셔도 아실거다 라고 얘길했더니

 

경찰의 첫 질문은 이거였어


 

두분이 연인 관계이십니까?

 

당황했지. 아직 사귀는건 아니지만 얼추 맞다. 오늘 첨 본 사이는 절대 아니다.

 

얼마나 만나셨는지요?

 

이번이 두번째이지만 알고지낸지는 일주일 좀 지났다.


 

관계를 안하셨다는데 여성분은 왜 옷을안입고 계시죠?

 

여기서 존나 당황. 그래도 차분하게. 옷이 불편하다고하길래 그냥 편하게 자고있으라고 벗겨준거다.


 

이정도 얘기하고났더니 일단 알겠다며. 여경을 불러서 여성분 옷을 입히고 귀가조치시켜야겠다 라고 하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난 카운터에 있는 직원을 불러서 중간에 신분증 검사하러온거 신분증도 본인이 직접 보여준거 얘기해달라고 했지.   물론 손잡고 같이 걸어들어온것도 포함.


 

경찰들도 그정도까지 얘기를 듣더니 그게 다 맞다면 너무 걱정하지않으셔도될거같다고 해주더라

 

한시름 놓고 로비에 잠시 앉아있었는데 경찰들이 갑자기 다급하게 나에게와서 언넝 집에 가시라고하는거야

 

여자 부모가 지금 이쪽으로 오고있다나?

 

마주치면 곤란하실수도 있으니 일단 가시라며 추가조사가 필요하면 연락하겠다길래

 

알았다고하고 난 택시타고 집에갔어


 

가는동안 진짜  별생각이 다들더라


 

아니 이 년 부모는 어떻게 경찰에 신고를 했길래 바로 들이닥치지?

 

이 년은 분명 내가 나갔을때 뻗어있었는데 이년 부모는 몇호인지 모텔위치는 어떻게 알고 경찰을 부른거지?

 

경찰 수사력이 ㅅㅂ 30분만에 모텔위치 호실까지 파악이 가능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보다 더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 ㅅㅂ 만약 내가 차빼러안가고 벗은채 이년이랑 누워있었는데 경찰이 들이닥쳤으면 ㅅㅂ 난 ㅈ될뻔한건가?

 

만약 ㅅㅅ까지 했으면 진짜 더 ㅈ될뻔한건가?

 

내가 뭘 잘못한거지ㅠㅠ 이런 생각으로 밤을 셌고.



 

이때까지만해도 난 이년은 그냥 잠에 골아 떨어진바람에 부모의 전화를 계속 못받았고 유난스러운 이 년 부모가 실종 신고를 해서 벌어진 해프닝정도로 생각했었어

 

꽃뱀 이런건 1도 생각 못했지

 

그러다 아침 7시 좀 지나서 출근시간 다 돼서 이 년한테 전화가 왔어.

 

난 이년이 나에게 일단 미안하다고 할줄알았어 유난 스러운 부모때문에 ㄱㄱ범으로 몰리게된것에 대해.


 

근데 이 년이 전화해서 했던 첫 마디는 .


 

오빠 나 왜 ㄱㄱ했어?


 

와 진짜 이 말듣고 머리가 하얘지더라. 이때부터 통화내용을 녹취하기시작했어..



 

아 길다 담편에 마무리하께ㅎㅎ


 

첨부한 사진은 이 년이 모텔에 두고 간 옷과 민증.

내가 다음날 퀵으로 보내줌ㅎㅎ 담편에 얘기해볼게

 

(이년 일단 사는집은 맞았음. 저거 보내주는데 주소보니깐 좋은동네에 40평대 아파트였어ㅎ)

 

image.png.jpg

ㅏ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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