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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프 인생 ㅈ 될뻔한 썰 풀어봄(feat.꽃뱀)

씨암
1740 3 0

2년 좀 더 지난일이야

 

평소에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 나이트나 클럽 같은 곳은 거의 안가는 편인데

 

친한 형이랑 술 한잔 하다가 형이 너무 심심하다고 잠깐 들리기만 하자고해서 서울에 있는 모 성인나이트에 갔었어

 

알다시피 성인나이트는 12시이전엔 등산복 입은 아저씨와 밭 메다 온 아주머니들이 주류를 이루다 12시 넘으면 어느정도 물갈이가 되는데

 

역시나 가보니깐 이른 시간이라 물이 처참하더라고.

 

그 와중에 이쁘장한 년을 하나 발견하고 직접 가서 데려왔어 사방이 반백먹은 틀딱들과 아주머니들밖에 없어서 여기 물 왜이러냐 하면서 금방 친해졌지

 

같이 나가서 춤도 추고 맥주도 마시고 재밌게 놀고있는데

 

12시되니깐 이년이 황급히 일어나며 늦게들어가면 엄마한테 혼난다고. 나이 30가까이먹은년이 신데렐라처럼 뛰쳐나가더라고.

 

그래서 그날은 맘을접고 매너있게 택시태워보내고 나도집에들어갔지

 

이년의 직업은 간호사였고 집도 꽤 사는것처럼 보였어 (뭐 1도 중요하지않은 사안들이긴하지만..)

 

그뒤부턴 카톡으로 일주일 정도 꽁냥꽁냥 모드로 매일 몇시간씩 연락하다가 두번째 만남을 가졌지

 

허구헌날 떡치고 다니는 조까튼형처럼 사시미를 1차로 먹고 2차는 룸으로 되어있는 곳에서 소맥. 이때부터 옆자리에 앉아서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고.

 

느닷없이 노래방을 가자길래 그러자하고 이동하는데 이년이 편의점에 들리자고하더니 소주 한병이랑 종이컵을 사오네..

 

가방에 몰래 넣어두고 노래방 입성.

 

2차에서 너무 달아오른 나머지노래는 대충 틀어놓기만 하고 딴짓하기 바빴어ㅋ 둘다 술이 떡이 될정도로 마시기도했고ㅋ

 

암튼 삐쩍 꼴은 타입인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미드가 탄탄해서 살짝  기쁨의 미소를 짓고.

 

근데 형들도 알다시피 노래방은 좀 비위생적이고 여러모로 불편하자너. 이 년도 그게 좀 걸렸는지 쉬러가고싶다고 얘길하더라

 

이 상황에서 쉬라고 그냥 집에 보낼 동발럼들은 없겠지?

 

바로 콜을 외치고 근처 모텔에 입성했어.


 

근데 첫날 나이트에서 만난 날 이년이  12시되자마자 엄마 전화받고 집에 갔다고했자너?

 

그날도 전화가 졸라 오더라. 자리이동할때마다 계속 전화오고 나가서 전화받고.

 

암튼 모텔에 입성했는데 몇분후 직원이 갑자기 문을 두드리더라. 여성분이 어려보인다고 신분증확인을 못했다고 (그년 거의 30이었는데..)   그년이 나와서 신분증을 보여주자 모텔직원은 돌아갔어.

 

그 뒤 그년은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 친구 xx네 집에 와서 자고갈테니깐 걱정하지말고 엄마 먼저 자라고.  한 2-3분 통화하더니 침대에 가서 뻗더라. 술이 많이됐는지 골아떨어진듯.

 

난 침대엔 탈의상태로 눕는게 예의라고 생각하기에 일단 그년의 탈의를 돕고 눕혀둔다음 난 가볍게 옆에 누웠어 어차피 나도 술이 좀 되었고 그년도 골아떨어져서 바로 할 생각은 없었는데

 

전화가 오더라.  차빼달라고. 좀 애매하게 세워놓긴했었어.

 

그래서 자는 그년을 두고 차빼러나갔지. 이때가 입실후 30분쯤 지났을때일거야.

 

난 술도 많이됐고 모텔까지 끌고 올 자신이 없었고 어차피 다음날 출근인데 회사에 세워둘데도 없는지라 탁송대리기사를 불렀어

 

10분정도 기다려서 대리기사가 오고 차는 집으로 안전히 보내놓고 다시 모텔에 입성했지

 

근데 모텔 입구에 다달았는데 분위기가 존나 이상한거야 밖에 경찰차가 한대있었고

 

뭔일있나? 생각하면서 내 객실로 걸어올라가고있는데.


 

ㅅㅂ 경찰 3명이 내 객실앞에 진을 치고있었고 날보더니 206호 투숙객 맞으시냐며 ㄱㄱ납치 신고가 들어왔다며 날 붙잡는거야.


 

존나 길어져서 이어서쓰겠음. 재미없으면 고만쓰고ㅋㅋ


 

첨부한건 모텔에서 증거로 준 출입기록.

1시8분 입실.

1시14분 직원이 신분증 확인하러 한번와서 문 열어줬고.

1시37분 차 빼러오라는 연락받고 외출함.

 

2시10분이 내가도착하기 전 경찰이 강제로 문따고 들어간 시간인거같아

 

image.p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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