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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하트시그널 화제의 커플 박지현-김강열 대화를 분석해보자 3화

KEI 코어멤버 KEI
4220 4 10

안녕 브로들!

 

KEI의 연애이야기가 돌아왔어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는 하트시그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해.

시즌3 하트시그널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강지커플이 그 주인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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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건 천인우-박지현이지만. 김강열의 등장 이후로 크나큰 파문이 일어나게 되지.

모두의 앞에서 이제부터 내가 박지현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선포하고. 천인우와 박지현이 둘만 있는 상황에 끼어들어버려. 

엄청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천인우의 말을 그냥 무시해버리고 박지현에게 직진. 

 

그렇게 억지로 얻어낸 데이트로 천인우가 +200점일때 김강열은 거의 -200점에서 스타팅하고 있는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상황을 반전시켜가면서 그녀의 마음을 자신에게로 이끌어내는게 관전포인트. 

3화에서는 두번째 데이트에서부터 시작되는 상황에 대해서 검토해볼게. 

 

유튜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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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공식데이트 상황으로 지현이 하고싶은 데이트를 준비하고. 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강열이 상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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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북을 입고 걸어가는 박지현과 김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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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 식당으로 이끌어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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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엉뚱한 벤치에 앉아서 여기가 식당이라고 주장하는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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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장난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얘 왜이러지 하고 웃는 강열. 아직 상황파악 못하는 강열을 보며 지현은 활짝 웃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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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현의 가방을 보고 설마 하는 생각인데. 지현은 신나서 식당 여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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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준비해왔다고. 그리고 그 순간 강열의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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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데이트를 위해 김밥을 준비하는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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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심하게 놀란 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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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강열의 행동에 매우 놀라면서도 좋아하는 지현. 

 

지난번 첫번째 데이트와는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상황이 전개중이야. 그때 지현은 강열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상황. 

그렇게 때문에 일부러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무시하고. 미약한 적대감을 심어주면서 반응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나갔지. 

아마도 강열은 이번에 데이트에 참석하면서도 비슷한 상황을 생각하면서 참여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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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현은 시작부터 교복을 입히고. 놀이공원에 데려가더니. 자기가 준비해온 도시락을 주는거지. 

그 과정도 의미심장한게 그냥 도시락을 주는게 아니라. 식당으로 가자고 하더니 벤치에 가서 모르는척 식당이라고. 

무슨 소리야? 이렇게 하니까. 그제서야 도시락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나와. 

 

이걸 그냥 이렇게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면 상황이 왜 이렇게 전개되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가만히 잘 보면 박지현이 이렇게 행동하는게 다 이유가 있어. 

지금 보면 지현이 강열에게 장난을 치고 있잖아. 처음부터 솔직히 말하면 되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않지.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고 어딘가로 데려가더니. 말 툭 던지고 멀뚱멀뚱. 이해못하는 강열을 지켜보고. 

그제서야 사실은 도시락 싸왔어.라고 이야기해주는 방식. 

이건 강열이 지난번 데이트에서 자신에게 사용한 방식을 그대로 돌려주는 미러링이야.

 

이번에는 박지현이 김강열에게 기술을 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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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이 김강열이 아니라 천인우나 다른 남자들과 함께 같이 있었다면 절대로 이런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을거야. 

그런데 지난번 데이트에서 강열은 지현에게 끊임없이 엉뚱한 상황을 보여주고. 말을 끊고. 설명하지 않고. 

뭔가 지현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느낌으로 다가와서 둘은 계속 장난을 치면서 서사를 쌓았어. 

 

그렇기 때문에 지현은 강열에게 장난을 치면서 지난번에 강열이 보여줬던 바이브로 똑같이 되받아쳐주고 있는거야. 

 

똑똑한 여자애들 경우에 썸타는 과정에서 이렇게 나오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데. 

내가 쓴 수법을. 그대로 패턴을 파악해서. 자기가 꼭 되돌려주려고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어떻게보면 지난번 데이트에서의 상황은 박지현이 김강열에게 꼼짝달싹 못하는 느낌이 강했어.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하는것마다 모두 논리적으로 반박당하고. 마지막 상황에서 김강열이 건져올려 준거지. 

 

자존감 높은 여자들은 절대 그 상황을 좋아하지 않아. 그리고 꼭 자신의 방식대로 남자를 이겨야만 해. 

김강열이 자신의 데이트 상대로 나온 순간. 지난번 심리전에서의 패배를 기억하고 그 남자의 방식 그대로 돌려준거야. 

 

원래대로라면. 김강열은 지난번처럼 적당히 무시하고. 말 돌리고. 부정적인 시그널을 전달하면서. 

상대방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해. 논리로 칭칭 휘어감아서 여자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게 그의 특기야.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예상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해. 

 

정말 엄청난 감동에 젖어들고 만거지. 레알 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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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열을 압도해서 신난 박지현. 분명 지난번 데이트에서 본인이 끌려다닌 것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을거야.

저건 승리자의 미소라고 봐야하는거지. 

아주 신나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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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줄 모르는 강열. 강열이가 계속 저러니까 마냥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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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심을 고백하는 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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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이 그냥 예사롭지 않아. 

하긴. 누구나 그럴거야.

저렇게 예쁜 여자가. 나를 위해 김밥을 준비해서 가져왔다고 하면. 평점심을 유지할 수 없게 되니까.

 

박지현처럼 다가오는 여자를 눈앞에서 상대하게 되면 보통의 남자들은 헤롱헤롱(?)한 상태가 되버린다고 이야기한적 있어. 

예쁘고. 예의바르고. 매너좋고. 하는 말마다 정말 그 심성이 돋보이는데  그 여자가 나한테 정성까지 다하는거야.

여기서 김강열은 방송이고 뭐고. 그냥 마음의 평정이 깨져버린 상태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해.

 

이렇게까지 상대방에게 정성을 다하는 여자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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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도 감동적인데. 물티슈를 건네주는 박지현. 달달해보이지만 사실 확인사살을 하는거나 다름없어

하여튼 이 여자도 보통이 아니야. 이걸 의도하고 했든. 습관이라 그랬든 정말 무서운 심계가 돋보인다고나 할까.

이미 감정이 흔들린 상태에서 이렇게 소소한 추가득점을 올리는 상황.

 

자신을 상대로 유혹의 연타를 날렸던 김강열의 모습을 분석. 빠르게 방법을 습득해 의도적으로 보여준 모습이라면. 

박지현은 정말 똑똑한 여자인거고 개인의 역량과 지능이 보통이 아니라고 봐야해.

 

그런데 애초에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예의를 지키고.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원래 박지현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 여자는 정말 무서운 여자라고 생각해야해. 굉장히 경계할 필요가 있어. 이건 그냥 그녀의 본 모습이기 때문이야. 

부유한 금수저 집안에서 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자라서 남과 다른 어린시절을 보낸 여자만이 그럴수 있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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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먹는 김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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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반드시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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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저 눈빛에 많은 상념이 교차하는듯 싶어. 그도 결국 다른 남자들처럼 박지현의 사랑의 포로가 되고 마는가...

아마 여기서 김강열은 무언가를 결심하지 않았을까.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단도리하는 느낌이들어.

걷잡을 수 없이 박지현에게 빠져드는 자신의 마음을 느끼면서 심장에 칼을 박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절제했을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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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열을 바라보는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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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박지현에게 표현하는 김강열. 

사실 저 상황이면 이렇게 스스로의 마음을 뚜렷하게 표현하는것도 절대 쉬운일이 아니야. 

그냥 사고회로 자체가 정지하게 되어버리고 말지.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더듬게 될거고. 뭔가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게 되는거야.

 

김강열이 굉장히 연애경험이 많은 남자라고 느끼는게. 

저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생각하고 바로 실행한 것.

그것도 아주 담백하게. 

 

여기서부터 다시 본래대로의 김강열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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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덧붙이는 김강열. 

스스럼 없이 박지현에게 기술을 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완전히 마이페이스를 찾았어.

어떻게 보면 아까 잠시 스스로를 잃어버렸던게 예외적인 상황에 가까웠던거지. 

 

칭찬은 이런식으로 하는게 좋아

좋다. 나쁘다. 뭐 이런식으로 빠르게 자신의 호불호를 드러내고. 

추가적으로 왜 그런지에 대해서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덧붙여서 보여주면 뭔가 진심이 느껴지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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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박지현을 띄워주면서 그녀의 기분을 맞춰주는 모습.

이미 김강열은 완전히 마이페이스로 돌아온 느낌이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며 기술을 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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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열의 표정을 재빠르게 살피며 확인하고 싶어하는 박지현. 뭔가 엄청 만족스러워하는 느낌이야. 

그러면서도 김강열이 고개를 들어 자기를 바라보려고 하니까 바로 빛의 속도로 눈빛을 피하고 아무것도 안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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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열에게 자신의 의도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바로 화제를 전환하면서 아무말이나 던지는 박지현. 

실제로 기분이 좋기는 좋을거야. 하지만 이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냥 장면전환을 위한 이야기에 불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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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표현하는데 강열을 쳐다보지도 않고. 뒤로 등을 기대며 이야기하는게 진짜 좋은 마음일까. 

평범한 남자라면 그냥 던진 아무 의미없는 말에 어쩔줄 몰라하며 마구 행복회로를 돌리겠지만

강열은 이런걸 파악할줄 아는 남자야. 

 

여자의 이야기는 때로는 반대로 해석하면 정확히 일치할때가 많아. 

즉 이제 기분좋은거 다했고. 이제 슬슬 재미없다가 그녀의 본심에 더 가까운거지. 

박지현은 애초에 김강열의 마음이 어떻다 이런게 크게 중요하지 않아. 

 

그냥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로 강열의 마음이 움직였으니까. 열심히 한 자신이 기쁜것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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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뭔가를 시작해야한다는 느낌을 받은 강열. 여기서 치고 나가지 못하면 박지현과의 사이는 그냥 그대로일뿐이야. 

 

지금 박지현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고. 김강열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확인하려 하고 있고. 이런 모습들이 있지만. 

절대로 김강열이 마음에 들어서나. 강열이 좋은게 아니야. 박지현은 그냥 열심히 노력한 자신이 좋은거야. 

 

강열은 지현을 너무나 잘 아는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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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바라보는 표정. 머리속으로 잠시 멘트를 고민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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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에게 멘트를 던진다. 내가 선택한 카드인 노트북이라는 영화와.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데이트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이 질문도 굉장히 적절한 질문의 포맷을 따르고 있어. 

지금은 관심이 식어버린 박지현을 다시 억지로 대화에 참여시키면서 말을 많이 하게 만들어야하는 타이밍이야. 

당연히 지현이 관심을 갖고 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주제를 잡아야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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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열의 의도에 따라 신이나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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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열은 훌륭한 청중의 자세로 지현의 공연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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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나서 떠드는 여자는 반드시라고할만큼 실수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TMI(투머치토크)의 속성상 꽤 높은 빈도로 일어나는 일인데. 

이때 적절한 반응을 가져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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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웃음을 짓는 강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여유를 갖고 살짝 웃어주기만 한게 포인트. 

이 웃음의 의미는 무엇인가하면. 너 그 영화에서 남주가 여주한테 반하는 그 장면처럼.

반하게 하려고 애쓰는 거구나?

 

이런 느낌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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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열이 여유를 갖고 지현에게 대응했기 때문에 아차!한 지현이 극구 부정하면서 부연설명을 시작해

 

아마 여기있는 남자가 김강열이 아니라 시그널하우스의 다른 남자들이었다면 이런식으로 흐름을 이끌어가지 못했을거야. 

남주가 여주한테 반하게 되는 장면이 있어~라고 지현이 설명해줄때 그냥 그 이야기에 단순하게 공감했겠지. 

아마 노트북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처음부터 끝까지 장구하게 시청하느라 여념이 없을거야.

어쩌면 미리 지현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밤새서 노트북 영화를 몇번이고 보고 미리 준비를 했을 수도 있어. 

 

그런데 강열은 달라. 이전 데이트에서도 그랬지만 김강열은 박지현의 이런저런 이야기에 관심이 조금도 없어.

오히려 그녀를 당황하게 할 수 있는 그 틈을 노리고. 대화를 방해하는 시그널을 보내버려. 

여유를 갖고 웃음을 띄면서 뒤로 슬쩍 물러서며 지현을 응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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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젠 묘한 웃음을 짓는걸 넘어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지. 반하라고?! 하면서 지현을 몰아붙이기 시작해. 

명백한 공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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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히죽히죽 웃는 강열. 조금전까지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건 지현이었지만 순식간에 힘을 잃었어.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부인하는데 본인도 이 상황이 웃긴지 즐거워하면서 웃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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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주도권을 넘겨준것은 강열이었고 지현이 리드하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어 버렸지. 

이 상황에서 박지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마 속으로 아 왜 또 말려서 이렇게 된걸까 깊이 생각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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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으로 기술을 걸려고 작정한 강열. 

상대방을 빤히 쳐다보면서 타이밍을 잡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이렇게 갑자기 말을 멈추고 침묵을 유지하면서 바라보게 되면 누구나 같은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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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처럼 말을 멈추고 상대에게 집중하게 되어 있어. 

바로 이 타이밍이야말로 기술을 걸어야 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지. 

이미 지난번 데이트에서 김강열은 이 수법을 많이 보여줬어. 

 

아까 강열의 반하라고?! 장난으로 인해 지현은 상당히 많이 긴장하고 있는 상태야. 

이 나쁜아이가 또 어떤식으로 날 곤란하게 만들려는 걸까. 약간의 분함과 즐거움. 호기심. 뭐 그런 복잡한 상태. 

그리고 이번에는 절대 지고싶지 않은 마음으로 필살의 반격을 해내고 싶은 생각일거야. 

 

그런데 김강열은 이미 한번 박지현을 뒤흔든 상황. 

어떻게보면 지난번 데이트에서 박지현을 낭떠러지로 밀어붙이고 손을 내밀어줬던것처럼.

지금이 또 그런 상황인거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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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놀이기구를 진짜 못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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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를 잘 못탄다니. 이게 무슨 미친소리야 ㅋㅋㅋ

박지현한테 데이트하려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데이트 신청을 하고. 천인우 말도 무시하고 씹어먹으면서 도발한 남자가. 

놀이기구를 무서워서 못탄다는건 애초에 그냥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 ㅋ

 

박지현은 이 상황이 너무 웃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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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타자는거 다 탈게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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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강열이 항복을 선언. 

단순하게 놀이기구를 타러가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때의 상황과 맥락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해. 

치고받는 심리전에서 김강열이 박지현을 또다시 압도해버린 상황이야. 

 

이것을 빌미로 뭔가를 요구할 수도 있고. 또다시 논리로 칭칭 묶어서 압박할 수도 있지. 

그런데 막상 승리자가 요구하는게 하나도 없고. 자신에게 모든걸 맡기고 뒤로 물러나는 거야. 

지난번 데이트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지. 

 

그렇게 김강열과 박지현은 치열한 심리게임을 종료하고 놀이기구를 타러 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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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덜덜떨면서 약한 남자의 컨셉을 연기하는 강열. 

그리고 마냥 신나하는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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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잘 보면 강열은 엄청나게 무서워하고있고. 지현은 엄청 신나서 소리지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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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런 드립까지 치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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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말하는 남자. 

김강열의 목줄을 온전히 자신이 쥐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주고 있지. 

저 이야기를 들은 박지현의 표정이 정말 즐거워보이지 않아?  

 

강열이 무서워서 이제 그만해달라고 지현에게 애원하고 있는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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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는 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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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못탈거 같다고 무서워하는 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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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괜찮다고 무섭다고 말하는 강열. 

 

이 상황을 보면서 설마 정말로 김강열이 놀이기구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하는 브로는 없을거라고 믿어. 

그냥 강열은 지현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또다시 기술을 하나 걸고 있는거야. 

여태까지의 자신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완벽하게 대비되는 '약하고 겁많은 남자'의 캐릭터를 연기하는거지. 

그리고 지현에게 도와달라고. 무섭다고. 살려달라고. 찰진 드립까지 날리고 있어. 

 

이건 나쁜남자들이 상당히 많이 쓰는 전술이라 픽업하는 애들도 다 알아서 굳이 특이하지도 않을 정도인데. 

일부러 의도적으로 과장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상대방에게 남자의 우위에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거야. 

평소에 단 한번도 본적 없었던 면모를 보여주면서 카멜레온처럼 굴고 있는거지. 

 

반드시 웃통까고 상반신 노출해서 강력한 남자의 근육을 보여줘서 강인함에 대한 매력을 표출하는것만 방법이 아니라. 

평소에는 강력해보이는 남자가 이런면이 있었네?!하고 의외성을 느끼게 하면서 즐겁게 만들어주는것. 

여자가 갖고 있는 모성애를 자극해서 챙김받는 단계까지 나아가게 되면서 새로운 서사를 쌓아올리는거야. 

 

이미 첫번째 데이트에서 박지현과 김강열은 1) 선생 - 학생 2) 정신과의사 - 연구대상 으로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어. 

그렇게 만들어낸 관계설정으로 인해 이제 이 다음부터는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하면서 놀 수 있는거야. 

근데 오늘 또 3) 강인해보이지만 알고보면 겁많은 남자 - 김강열을 살려줄 수 있는 결정권을 가진 여자 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어 

 

이제 앞으로 둘은 대화주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밖에 없어.

아무리 오랫동안 서로 대화를 나누어봤자 아무 쓸모가 없어. 공감대만 가져간다고해서 전부가 아니야

김강열은 박지현과 영화 노트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 대신에 박지현의 흐름을 끊고 말을 못하게 훼방을 놓았지. 

그렇게 코뿔소처럼 밀어붙이더니 갑자기 자기가 항복하고서는 박지현의 뜻대로 움직이는거야. 

심지어 단 한번도 본적없는. 놀이기구를 두려워하는 겁많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기한테 살려달라고. 잘못했다고까지 말하고 있는거지. 

 

박지현의 김강열에 대한 감정이 점점 커져가는 것이 느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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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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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1.08.23. 09:00

별생각없이 브로의 글을 읽고있었는데, 갑자기 찾아봐야되나 싶을정도로 궁금해지네ㅋㅋ

 

웬만해서는 이런 짝?찾는 프로그램을 안보기는하는데, 나쁜남자가 어떻게 사냥감을 사냥하는지 거의 정석적이잖아

 

김강열이 내추럴인지, 아니면 픽업스킬을 배운건지는 모르지만 브로가 작성한 글로만 보면 엄청난 남자임에는 틀림없네

 

" 사냥감은 자기가 사냥감인지도 모르게 사냥을 당하는지도 모르게, 사냥 당하게 된다 " 가 떠오르네

 

확실히 모르고보면 그냥 대화처럼 보이지만 바둑처럼 치열한 수싸움과 수많은 시물레이션을 돌린결과,

 

그리고 수많은 경험들이 저 남자를 만들어낸거처럼 보이기도 하고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8.23. 17:55
Madlee

브로의 말대로 나쁜남자가 여자를 유혹하는 정석적인 포맷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야.

 

게다가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한. 이미 다른 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를. 나에게로 끌어당기고 있는거지.

 

윗 글에서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것처럼 김강열이 아니었다면 그냥 그저그런 데이트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어.

 

끊임없이 상황을 반전시키면서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존재감을 각인시키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지.

 

그런데 재미있는건 이런 김강열에 대응하는 박지현의 모습인데 예의바른 공주님이 점점 자아를 찾기 시작하지.

 

첫번째 데이트에서는 이런 사람처음본다고 김강열의 기술에 속절없이 말려들기만 했던 곱게자란 여잔데.

 

김강열과의 데이트가 거듭될수록 그 앞에서만 굉장히 주도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한번도 보여준적 없는 모습을 보이거든.

 

천인우와 박지현을 어떻게든 연결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미 여기서 결판이 났다고 생각해.

 

사회적인 지위로는 훨씬 뛰어난 남자이겠지만 남자의 매력 자체로 보면 김강열이 압도하는 상황이거든.

 

매드리 브로와 나는 앞으로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치명적인 매력의 나쁜남자가 되어보자구 ㅎㅎ

2등 털보형님 21.08.23. 10:21

드라마를 잘 안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ㅋㅋ 대박이긴 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구요 재밌어보이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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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8.23. 17:57
털보형님

리얼리티 연애예능이라고 분야라는게 정말 재미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 세상의 변화가 그저 놀라울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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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8.23. 18:02
blueskykim

김강열이 보여주는 나쁜남자 스타일의 방법론이 꼭 유일한 해답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알려진 강력한 방법이긴 하지.

 

하지만 저런 타입은 보고 배운다고 해서 따라할 수도 없고. 의식적으로 닮아가려고 한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니야.

 

삶의 기질이라고 해야하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바이브 자체가 맞아떨어지는 남자들이 자연스럽게 되는거지.

 

두 사람이 웃으면서 넘어가니까 전혀 문제로 보이지 않지만. 치명적이고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상당히 많아.

 

매번 타이밍에서 논리적으로 받아칠 수 없다면. 상대방의 관심사를 직격하는 질문을 던질 수 없다면. 그냥 끝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리얼리티 예능에서 김강열의 플레이는 지켜보는 사람에게 굉장한 즐거움의 묘미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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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블랑 21.08.23. 13:17

연애를 엄청 많이했었던 내공이 있는건지 타고난 건지는 모르겠네;;근데 뭐 어쨋든 나랑은 상관이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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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8.23. 18:05
발롱블랑

연애를 하는 방법에는 정말 많은 다양한 길이 존재하고 있고. 반드시 누구의 방법론을 따라갈 필요는 없어.

 

지난번에 내가 공유한 이상준의 유튜브만 봐도.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가고 있잖아.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가장 나답게 대화하고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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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8.23. 20:43

나때는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온 여자'가 연예 필독서였었고

 

서점가서도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한방법서들을 많이 봤었는데

 

정작 경험해보지 않은 이야기들이라 이론만으로는 습득이 되지 않았었고

 

상대방도 성격,관심사,살아온환경들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매치가 안되었었는데~

 

 

김강열 저 친구는 ~ 일명 선수같다는 생각이 확 드네.

 

역시 많은 여성들을 만나봐야 저 정도의 실력?이 나오는건가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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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8.23. 22:22
닌자

브로가 이야기한 그 책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던 책이지. 다만 대학교수 같은 사람이 쓴 느낌이야.

 

여자에게 인기많은 남자. 픽업아티스트. 길거리 헌팅작업남 이런 사람들을 여러명 인터뷰하고 짜집기하는 방식이거든.

 

본인이 직접 여자를 작업해보고. 거리에서. 서점에서. 카페에서. 모임에서. 학교나 직장에서 여자를 만나봤어야하는데.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제3의 관찰자적 시점에서 분석하려고 하니 진실을 알기 어렵지.

 

김강열이 실제 현실에서 어떤 남자인지 하트시그널에서의 모습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 전혀 다른 타입일수도 있어.

 

사교적이면서도 냉정하기도 하고. 인생에 대해 생각과 고민도 많이하고. 상당히 철학적인 모습도 많이 보이거든.

 

박지현이란 똑똑한 여자랑 심리싸움하는거 보면 우주방어급으로 막아내고 있는데 멍청한 남자가 절대 그렇게 할 수가 없지.

 

무엇보다도 어린나이에 사업을 하고 있는 남자잖아. 지금 현재상황에서 그 사업이 대단한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한 신분상승 및 사회적지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해.

 

선수 같다고 생각하는건. 자꾸 박지현한테 기술을 걸어서 자기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인데.

 

김강열 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는거지.

 

한참늦게 투입되어보니 이미 박지현은 천인우랑 썸을 타고 있고 명확한 애정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중이니까.

 

시청자들의 시선에서는 최적의 타이밍에 필살기 같은 멘트를 속사포로 날리는 능숙한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겠지만.

 

아마 본인은 매 순간 사선을 걷는 심정으로 용기를 쥐어짜내며 한발한발 전진하는 것일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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