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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비밀] 만부교 아래에서 낙타를 굶겨죽인 왕건의 고려

탐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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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역사를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정말 많은데 벽란도를 방문하는 아라비아 상인, 고려를 대표하는 인삼과 낙타 등이 그 주인공이야. 뭐 어차피 고려나 조선이나 수상한 내용들은 정말 많지. 각궁의 재료인 물소뿔을 대체 어디서 구했을것이며 그외에도 이런저런. 

 

만부교사건이라고 있어. 고려와 분쟁이 일어난 거란. 즉 요나라에서 왕건과 화친을 위해서 50마리의 낙타를 보냈는데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켰다면서 왕건이 극 대노하고 다리아래에서 낙타들을 굶겨죽인 사건이야. 아마 역사를 배운 브로들은 한켠에서 이 이야기를 지나가면서 배웠을것이라고 생각해. 

 

나는 어렸을때부터 이 이야기가 참 이해가 안되었었던게 뭐냐하면. 아니 한반도에 낙타가 있었나? 그럼 만주랑 그 위쪽에는 낙타가 살수가 있나? 그것도 아니라면 외부에서온 낙타가 살수 있는 환경인가. 뭐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궁금해졌어. 아니 선물이라면 고려에서 낙타가 필요할테니까 준걸텐데 대체 한반도에서 낙타를 어디에다 쓰라고 보낸걸까. 그냥 관상용으로 50마리씩 보냈다고. 흠.

 

내가 예전에 배운 거란의 위치는 대략 지금의 랴오닝성, 하북성 일대로 기억하고 있어. 근데 이쪽이라고 해봤자 사실 별 차이가 없어. 그럼 거란은 자기들 나라에서 살지도 않은 낙타를 어딘가에서 수입을 해서. 진귀한 상품이라고 고려에 50마리씩이나 선물을 한건가. 뭔가 말이 안되잖아. 

 

이 모든 앞뒤가 맞지않는 흐름은 단 하나의 전제를 바꾸면 놀랍도록 말이 된다. 

 

고려는 한반도에 존재하지 않았다. 고려는 대륙에 있었다. 자연스럽게 거란의 위치도 지금의 랴오닝성, 하북성 일대가 아니라 중앙아시아 일대로 수정되게 된다. 중앙아시아에 거란이 있었으니까 당연히 낙타를 보낸것이고 왕건이 빡쳐서 이를 굶겨 죽인것이다. 

 

물론 증거는 없다. 고려가 대륙에 있었는지, 거란이 중앙아시아에 있었는지 모든것은 그저 추론에 불과할뿐이다. 

그러나 고려가 반도에 위치해 있었고 거란이 랴오닝성, 하북성 일대에 있었다는 증거도 없다. 사람들이 적당히 끼워맞춰 마치 원래부터 그런것처럼 주장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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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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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코어멤버 KEI 20.12.03. 06:24

확실히 낙타라는게 중앙아시아에서 왔다고 하면 뭔가 말이되는것 같다.

3등 Dldl 21.03.15. 22:43
그치 만부교사건도 이해하기 힘들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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