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배신자의 존재를 확신하는 이유

 

라고 설명하고 있음. 그리고 이는 사실임

 

 

그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어떤 경위로 배신자들의 존재를 확신하는가?

 

 

 

 

1. 미심쩍을만큼 순조로운 러시아군의 도시 점령

 

이지움은 지난 3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군이 성공적으로 방어해낸 요새와 같은 도시 중 하나임.

 

따라서 곳곳에 간이탄약고, 1종창고, 유류고 등의 물자 집적소와 대피호, 전차호, 포 진지, 살상지대, 예비진지 등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러시아군도 이를 알고 도시를 조금씩 전진하면서 정찰대와 스페츠나츠, 드론을 투입시켜 파악하고자 했음.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도시내 군사용 시설 일부를 지하화하고 지상시설은 등화관제와 위장을 철저히 했으며, 적극적으로 방어한 덕에

 

소규모의 장갑차와 전차가 편조된 정찰대나 스페츠나츠는 시가지에서 돈좌되어 소득없이 돌아가던가, 상급부대 대신 염라대왕이 정찰결과를 보고받는 일이 다반사였음.

 

또한 이런 러시아군의 상황을 우크라이나군도 감청하여 인지하고있었음.

 

 

 

그런데 이지움이 빼앗기기 직전, 시설들에 포탄이 정확하게 꽂히고, 전선으로부터 가까운 지하시설 인근에 러시아군이 진입하기 시작함(Surgical strike) 

 

포격, 폭격을 가리지 않은 매서운 러시아군의 화력 세례가 끝나자 곧이어 전면적인 러시아군의 공세가 시작됨. 

 

화력세례는 공격준비타격이었던것.

 

얼마안가 우크라이나군은 이지움에서 손쓸 새도 없이 빠져나와야 했고 결국 이지움이 함락됨.

 

 

 

 

 

 

 

 

2. 미심쩍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실패

 

미스터리한 러시아군의 선전은 도시 점령에서 끝나지 않음. 동부의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실전경험과 훈련으로 교리가 잘 다져진 부대로서, 거점을 피탈 당했을 때 대응법을 잘 알고있었음.

 

바로 6.25때의 고지전과 마찬가지로 '최단시간내 재반격하는것'

 

이지움이 빼앗긴 사실을 보고받은 동부전선 우크라이나군은 즉시 예비대를 준비시켜 반격을 준비했음.

동부지역 이지움 인근 곳곳의 집결지에 예비대 병력이 모여가는 도중, 각 집결지에 아까와 똑같이 러시아군의 화력이 날아들어옴.

 

우크라이나군은 결국 전면적인 반격을 감행하지도 못한 채, 손실을 입게되고

 

급한대로 피해를 면한 일부 부대의 축차적인 소규모 진입시도가 있었으나, 러시아군에게 거부당하여 끝내 이지움의 피탈을 목도함.

 

다행히 이지움 외 포파스나, 시비르 도네츠크 등의 다른 도시에서는 같은 일이 아직 없었으며, 전선이 무너질 만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음

 

 

 

 

 

 

 

3. 결론

 

(1) 이지움 피탈은 작전술적인 패배가 아니라 정보전의 패배임. 

 

(2) 드론, 지상 정찰부대 등으로도 얻어내기 어려운 정보를 러시아군이 습득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이번 전투에 기여한 러시아군의 정보자산은 휴민트일 확률이 매우높음.

 

(3) 우크라이나군은 우선 방첩에 신경써야함. 

골때리는건, 동부 우크라이나군은 급히 징집된 국민방위군보다 전쟁이전부터 갖춰져있던 상비군 병력들이 대부분인데 이같은 일이 일어남..

 

러시아군 첩자는 우크라이나어를 구사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크라이나계에 우크라이나군 장교급 배신자일 확률이 높음.

 

 

P.S - 우리도 북괴랑 싸우면 비슷한 일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