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그냥 날려버린 숙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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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생각 난 대구탕.
수 많은 해장국 중에 오늘 따라 맑은 지리의 대구탕이 생각났다.
그렇게 검색을 해서 집 근처 식장을 찾아가, 제대로 된 해장을..
어제 봄비도 오고 분위기도 좋았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기분 좋다고 마신 술이 기억을 삼켜버렸다.
간신히 출근은 했지만, 상태는 영...
눈치보고 농땡이를 핀게 아니라 아예 대 놓고 차에서 괴로움에 눈을 붙이고, 찬 물에 밥 말아 김치랑 대충 먹고 그렇게 오후 시간을 보내다가 퇴근 길에 해장국을 하나 시켜 놓고 속을 풀었다.
원래 이 집은 복국 전문점인데, 대구탕이 있어서 대구탕으로 주문.
콩나물과 미나리를 건져내고 밥을 비벼 먹으면서 맑은 국으로 속을 달랬다.
생긴지는 꽤 됐지만, 오늘 처음 와 본 식당. 국물도 꽤 시원하고 맛있었다는..
왠지 앞으로 자주 갈 듯...
암튼. 이렇게 저렇게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맞이한 주말..
술은 당분간 멀리하고 주말에 에너지 충전 잘 해야겠다...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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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오늘 본 사진...너무 절묘해서 가져와 봤음 ^^)
ㅋㅋㅋ 진짜 정곡을 찔렀어 매드리브로... 국물 두어 숟가락 떠 먹고 "저기요 소주 한병요~" 할 뻔 했음..
전날 엄청 마셔서, 오늘(토)까지 데미지로 골골데다가 이제서야 인간으로 돌아 온 느낌... ㅠ ㅠ
예전에 지리복국을 먹는데, 와 술안먹는 나도 이건 술먹어야한다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ㅎㅎ
뽀얀 국물의 시원한 대구탕~ 아주 시원하지^^ 아우 배고파!
지금 당장먹고 싶구만 ㅠ
땀 흘리면서 먹었는데, 몸 속에 알콜들 다 뽑히는 느낌이었어 ^^
뭔 놈의 술을 그렇게 먹었었는지... ㅠ ㅠ 그렇게 과음하고나면 늘 하는 생각 "술 안마셔.." 라곤 하지만 또 생각이 나지..
다음엔 이 대구 지리탕에 가볍게(?) 한잔.. ^^
우와 국물 진짜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예전에 연구원으로 일할때는 해장하로 콩나물 국밥 먹으로 갔는데 콩나물 진짜 싫어해서 가기 싫었음 ㅋㅋ
나도 너무 많은 콩나물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은 건져내서 비벼먹에 내어 왔길래 비벼 먹었는데... 오.. 꿀맛~ ^^ 매콤한 비빔밥과 대구지리탕... 환상의 조합이었다는 ^^
내가 제일좋아하는 대구지리..
해장하러갔다가 술을 더마신다는..
브로들 다 똑같은 반응이네^^
시원한 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면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 ㅎㅎㅎ
그 느낌을 아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는...^^ 해장 음식이 우리나라처럼 많은 나라도 없을 듯...(뿌듯~)
지리탕의 단점은
해장국으로 완벽하지만 그 국물맛이 너무 좋아서
다시 술을 부른다는게 단점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