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창업을 왜 하는가

최근 경제적 자유를 찾자며 '블로그 수익으로 몇 백만 원 달성하는 방법', 'OO 사업으로 단기간에 돈 벌기'와

같은 강의들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강의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흐름은 '창업을 왜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이 원대한 목표나 꼭 이루고 싶은 꿈이기 때문에 도전을 외치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트렌드 키워드인 스마트 스토어 창업, 1인 창업, 소자본 창업 그리고 N잡러와 디지털 노마드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을 얻는 방식은 갈수록 다각화되고 있다.

 높은 물가 상승률로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기도 했고, 빨라진 은퇴 시기로 인해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소득 수단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었다.

 돈의 흐름과 사회구조가 과거에 비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으며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이 사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노동 소득 이외의 소득원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러한 사회 풍토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은 필수적인 선택지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 스토어, 디지털 노마드, N잡러는 모두 넓은 의미의 '창업'에 속한다.

 모두 규모와 형태는 다르지만 자신만의 제품과 서비스로 수익을 얻는 일이다. 필자도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SNS를 활용해 액세서리 판매를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 취업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는 시기에 경제적 수익 구조를 취업이 아닌 '창업'이라는 다른 수단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이처럼 창업은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라 말하기 힘든, 누구나 수익 구조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가깝게 다가왔다. 이제는 창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원인이라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자원을 이용하면 된다.

 매해 발표되는 창업 지원 사업 중에는 창업에 있어 필수적인 자본금을 지원해주는 사업도 있다. 2022년 올해도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등 자본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과 예산이 발표됐다. 이러한 예산의 규모는 1,900억 원 이상에 달하며 이외의 사업화 지원 및 멘토링 등 모든 사업을 합쳐 3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정부지원사업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많다. 크몽, 긱몬, 숨고 등의 플랫폼에서는 디자인·개발·사진·비즈니스컨설팅의 전문서비스뿐만 아니라 홈&리빙의 생활서비스, 그리고 전자책·VOD와 같은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다. 플랫폼에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수익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키기 위해 다들 열심히다. 각자가 원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리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직장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지 않는 '판매자'가 되어야 한다.

 창업의 필요성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의 수순이다. 수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시간 및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제 활동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자원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에 적응하느냐는 시간의 문제이다.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찾아 나서는 이때, 제대로 된 준비과정을 거쳐 먼저 시도해보고 흐름에 올라탄 사람만이 그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업이라고 하면 대개 자영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떠올린다. 하지만 정보와 기술 자원의 비용이 이전만큼 높지 않으며 따라서 창업을 위한 더 많은 선택지가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창업은 어떤 창업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출처 news.mt.co.kr/mtview.php?no=2022020417084787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