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쪽 끝 이티그란 섬의 스톤헨지, 고래뼈 골목

러시아 추코트카에 위치한 이티그란(Итыгран) 섬에는 '고래뼈 골목(Китовая аллея)'이란 이름의 수많은 고래뼈로 이루어진 14세기경 유적지가 존재한다.

이곳은 1976년 소련 고고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뒤로 주요 가설인 에스키모로 알려진 유픽족들의 종교적인 장소라는 가설과 소빙하기 시절에 사냥한 고래를 주기적으로 해체하고 그 고기를 저장했던 장소라는 가설이 서로 대립하였으나 현지인의 주장,

이곳에서 발견된 고래고기 저장고로 보이는 장소, 이티그란 섬의 어원이 되는 유픽어 "Siklyugak(고기 구덩이)"로 말미암아 오늘날 후자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