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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외딴 섬마을, 영국 - 트리스탄 다 쿠냐

구리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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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외 영토 중 하나인

트리스탄 다 쿠냐 (Tristan da Cu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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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화산섬은 세상에서 가장 외딴 곳에 위치한 유인도이다.

크기는 대략 99제곱킬로미터로 강남3구의 면적보다 살짝 작은 수준이고,

대략 250여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엄연한 유인도이다.

 

이곳에서 사람이 사는 가장 가까운 지역은 바로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알려진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그나마 가깝다고는 하지만 세인트헬레나와는 무려 2,100km씩이나 떨어져 있다.

바꿔 말하면 400km 고도에 떠있는 ISS가 이 섬의 위에 있을 때는 세인트헬레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 사는 곳이 된다는 소리이다.

 

아무튼 이 섬의 주민들은 나름대로 갖출 것은 다 갖춘 생활 환경을 통해 살아가고 있다.




 

트리스탄 다 쿠냐 자치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생활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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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산섬에 넓게 퍼져 사는 것이 힘든지 주민들은 모두 사진에 나온 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
마을의 이름은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 시즈 (Edinburgh of the Seven Seas)'로, 

1867년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인 에든버러 공작이 이 섬을 방문한 것을 기려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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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표지판에도 이곳이 가장 외딴 유인도임을 강조하는 문구를 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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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마을의 회관 역할을 하는 건물인 프린스 필립 홀 (Prince Philip Hall)로,

웹사이트에 따르면 내부에는 알바트로스 바라는 술집과 마을 잔치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고 한다.

 

건물의 이름은 작년 사망한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 필립 공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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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름은 놀랍게도 1957년 필립 공이 직접 이 섬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며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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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섬의 유일한 항구이다. 

대형 선박은 정박할 수 없는 작은 항구지만 이 항구를 통해 어부들이 조업을 나가거나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생필품과 의료품을 싣고 오는 보급선을 맞이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어민들이 하는 랍스터 조업이 마을의 핵심 수입원이라 그런지 깃발의 문장에도 랍스터가 그려져있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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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천주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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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섬이지만 종교시설도 천주교와 성공회 성당이 각각 1개씩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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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섬의 유일한 병원이다. 
 

기존의 낡은 시설을 대체하고자 2017년 영국 국제개발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외국인 의사 2명과 외국인 간호사들이 섬에 상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과 치료는 상주 인력이 없어 영국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치과의사에 의존하며, 

이 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가 생기면 케이프타운으로 이송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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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학교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꽤 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듯 하며,

주민들이 모은 기금을 통해 남아공이나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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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모습. 우리나라의 시골 분교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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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는 다행이도 지하수를 통해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이외의 기반시설은 열악한 수준으로,

인터넷은 제한적으로나마 사용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는 터지지 않고

전기는 랍스터 가공 공장의 디젤 발전기에만 의존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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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필립 공이 사망했을 때 이곳에선 조기를 내리고 추도식을 가졌다고 한다.

 

추도식은 필립 공의 이름을 딴 프린스 필립 홀에서 거행됐으며 

참가한 주민들 중에는 1957년 필립 공의 방문을 기억하는 주민들도 있었다고 한다.

섬을 방문한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기에 주민들에게 필립 공은 소중한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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