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기 3일차 터미널 21을 빠져 나오다.

체크사항 | 남자의 감성이 담긴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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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 태국, 방콕, 아속역, 수쿰빗역, |
터미널 21을 유유히 빠져나왔어.
터미널 21을 빠져나와 밖을 보니 달이 크게 떠있었어.
그리고 달빛이 비추는 아래에는
소년을 어른으로, 어른을 남자로 만들어주는 골목이 있었어
그 유명한 카우보이 골목.
' 내가 지금 여자가 없다지만, 저기는 딱히...'
수수한 달빛과 반짝이는 네온사이를 뒤로하고,
터미널밖 아속역으로 향했어.
러시아워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하다싶을정도로 사람이 많았어
근데, 다들 이런건 익숙한듯, 줄을 서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어.
나는 MRT로 갈꺼라서 여기는 그냥 지나칠꺼지만,
한국에서도 못보던 거라서 신기했어.
(내가 그시간대에 밖에 있어본적이 없어서...)
사람이 붐비는 아속역을 뒤로하고 수쿰빗역(MRT)으로 내려갔어
아..별반 다르지는 않네.
이상하게 매표소에 줄이 길게 있어서,
나는 편하게 자판기를 이용해서 발권했어.
두정거장이면 이동하는 거리라 빠르게 내리고,
숙소로 가는 출구, 반대편 출구로 걸어나가봤어.
' 여긴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많이 나가지? '
그냥 아무 생각없이 따라나가봤어.
큰 쇼핑몰이 나왔고, 잠시 에어콘을 즐기다가, 볼게 없어서
밖으로 나갔지.
밖으로 나가자 또 사람들이 어디론가 흘러가데?
' 아 낮에 보았던 몇몇 부스들이 문을 열었네? 한번 구경가지뭐 '
뭐 나이트 마켓이 그렇지.
나와는 상관없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
' 내가 여자애와 왔어도 내가 이렇게 시큰둥한 반응일까? '
속으로 이런 생각을 곱씹으면서 구경을 계속했어.
조금 걷다가 앉을 곳을 찾아서, 자리에 앉고 사람들을 구경했어
푸드트럭들 사이에 숨어있는 대마트럭.
한국에서 그렇게 대마를 조심하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렇게 대놓고 파는데, 모르고 먹었다? 피웠다?
다 개소리...자기들이 궁금해서 피우고 걸리니까 그런거 같은데?
아무튼 혼자서 이런저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지.
여기도 그냥...
저기도 그냥.
생각보다 장사가 안되보이네
(품질이 좋은지 안좋은지 검증이 안되서 그런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것도 좋네.
낮에는 그렇게 뜨겁게 나를 괴롭혔는데,
밤에는 살짝 뜨끈하지만,
끊임없이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나를 또 놓아주질 않네
' 거참 멍 때리기 딱 좋은 날씨네 '
생각보다 딱히 할게 없어서, 원래의 계획과 목적따위는 잊은채,
슬슬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했어.
걸어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고.
그냥 볼트 바이크를 불러서, 기다리고 있었어
' 거 먼지가 그렇게 많아도 닭은 참 밝네 '
달을 보면서 감성적으로 마음이 젖으려는 찰라,
기다릴틈도 없이 볼트 바이크가 왔고,
따뜻하고, 매연냄새가 나는 바람을 가르며,
태국 밤 도로의 공기를 즐기며 집에 도착할때쯤
문자가 하나왔어.
" 띵똥 "
" ?? "
- 오빠? 같이 무카타 먹으러 안갈래? -
ps. 생각해보니 3일차가 아니라 3편이네 3일차라 써놓고 2일차 밤이라고 읽는다.
마지막에 문자라고 썼지만 미프에서 메세지가 온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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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더웠음 ㅠ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나도 그녀들에게 마법을 걸어줘야지 ㅋㅋ


먹으면 글쎄...딱히 아무렇지 않을듯.
모르고 먹어도 결국은 마약이라서 수갑차야지 뭐 ㅋㅋ
마약이랑 보이스 피싱은 초범이라도 안봐주는거로 알고있어!
그리고 공항에서, 할꺼같은 사람만 골라서 검사하지, 안걸리기를 기도해야지 ㅋㅋ

이런거 보면 울나라 대중교통이 얼마나 편리하게 되있는지 느끼게 된다니까 ㅎ

진짜 신도림역이후로 저렇게 사람많은거 처음봄 ㅋㅋ

소이카우보이ㅋㅋㅋㅋ 진짜 신기하다 나도 브로처럼 저 구도로 멀리서 소이카우보이가 보여서 사진찍은적이 있거든 ㅋㅋㅋ 역시 사람 생각은 똑같나봐 ㅋㅋㅋ

언젠가 한번쯤은 가봐야지
경험은 언제나 중요한거니까!

나도 소이카우보이 멀리 찍어봤어 ㅋㅋㅋ 궁금한 마음에 소이카우보이 거리도 걸어보고 나나프라자도 근처는 가봤는데 돈이 아까워서 도저히 들어가진 못하겠더라구 ㅋㅋㅋㅋ 그 돈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ㅋ

일부로 돈 쓸 필요는 없다고
물론, 나도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못했...나는 개호구라서 한번 잡히면 못빠져나올꺼 같기도하고 ㅋㅋ
술도 못마시니까 재미도 없을꺼 같고


뭐 한국도 아니고 내가 뭐 못흔들 이유있나? 하면서 술한잔하고 몸뚱이 흔들고 ㅋㅋㅋ
송크란때 내가 아닌 내가 다시 태어났었음ㅋㅋ
내가 그렇게 EDM 싫어하는데 EDM에 맞춰서 몸을 흔들고 있었엌ㅋㅋㅋ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나도 그녀들에게 마법을 걸어줘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