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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광주에서 언제나 들리는, 광주 송정역시장 후기

KEI 코어멤버 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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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브로들

오늘은 광주에 가면 집에 돌아가기전에 항상 들렸던 송정역 시장에 대한 후기를 공유해볼게

 

나는 광주. 목포. 이런 남쪽도시들로 출장을 나가면 일 마치고 올라가기 전에 항상 그 도시의 유명한 장소에 들려서.

혼자 맛집탐방 다니면서. 이것저것 먹어보기도 하고. 혼자 구경하기도 하고. 

맛있는 것들이 있으면 사서 가져가기도 하고 그랬음

 

여기 재미있는게. 상권이 낙후되서 망하고 있으니까 대기업이 뛰어들어서 이걸 살려줌. 

광주 원래 외부자본들 들어오는것에 굉장히 민감해서 이마트나 코스트코. 이케아 못들어오는 도시인데. 

어떻게 현대카드가 여기서 이런거 했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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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백화점쪽에 있어서 이런저런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송정역시장은 현대카드쪽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상권을 되살려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함

대기업이 한것만큼 효과가 직빵이었고

그 이후로 이 지역은 훌쩍 퀀텀점프하게 되었음. 완전히 날개를 달고 날아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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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개인적으로 대기업이 이런 형태의 공헌활동을 여럿 진행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음.

솔직히 스타트업이 할 일이 있고 대기업이 해야할 일이 있는데. 

이런 작품 하나 만들어내면 얼마나 그 지역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데. 좀 많이 해줬으면. 

 

송정역시장 다녀온 이야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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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야기의 시작은 수서역에서부터 시작함 

수서역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좀 귀찮기는 한데. SRT는 나름대로 매력이 있음. 

기차 타고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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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도착. 

이게 원래 있던 기차역은 아니고. 나중에 광주에 새로지은 역인듯. 조금 외곽에 떨어져있기는 한데. 

지하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다른곳으로 바로바로 이동이 가능함

 

아무튼 광주에서 열심히 볼일을 보고. 

집에 가기 전에 송정역시장에 잠시 들리게 됨

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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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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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예쁘게 꾸며놓은 것들이 있음. 

사진찍기 좋으라고 포토존 형태로 해놓은거 같은데. 

송정역시장의 장점은 젊은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힙한 가게들이 많다고 해야하나. 

 

서울에서는 자주 보이는 가게들인데. 로컬에는 흔치않은. 광주라고 하는 로컬에서 이걸 시도했다는게 놀라움. 

어쨋든 괜찮은 가게들을 휩쓰면서. 

빵이랑. 먹을거랑. 김부각에 디저트랑 막 전부다 삼. 참기름 같은것도 사고 별별거 다삼.

확실한지는 모르겠는데. 서울에서 사는것보다 조금더 싼거 같기는 함. 

여기서 내가 먹는거 제외하고.

난 한번오면 송정역시장에서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로 이것저것 사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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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도 먹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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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빵인가. 이것도 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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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말라서 맥주도 마심. 수제맥주라고 하는데 양조장에서 직접 만드는거 아니고 어디서 받아오는 맥주인듯.

그래도 적당히 괜찮음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떡갈비 집 찾아서 떡갈비도 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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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되니 이렇게 불빛이 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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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역시장의 밤을 보면서 조공을 할 먹거리들로 두손을 가득.

디저트 쇼핑을 마치고 짐을 갖고 서울로 갈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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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이 되니 광주송정역이 멋지게 빛나는 듯

내가 종이백을 엄청나게 사서 들고가니까 기차타고갈때 쟤뭐지하고 사람들 다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

20대 시절에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서. 그 모든 짐을 들고 갈 수 있었음. 

 

분명 서울에서 사는것보다 싸게 산거 같기는 한데. 

그거 전부다 내가 짊어지고 두손가득 들고오는거 생각하면. 

추천할만한거 같지는 않음. 

 

아무튼 광주여행가는 브로들이라면 송정역시장 구경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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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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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웨슬리 21.06.05. 04:23

시장의 정취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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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5. 04:26
웨슬리

오래된 시장인데 현대적으로 리뉴얼된 굉장히 기묘한 장소야.

 

글 쓰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왜 하필 현대카드가 광주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시도한건지 궁금해지네.

 

광주가본 브로들 알겠지만 여긴 진짜 시민단체가 도시를 좌지우지하는 곳이라서.

 

뭔가 수도권이랑은 사뭇 다른 느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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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선한망둥어 21.06.05. 06:30

이야~시장 분위기가 현대화된 깔끔한 느낌의 시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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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28
선한망둥어

이전에는 내가 송정역시장에 가본적이 없어서. 자료로 보면 굉장히 구시가지였다고 하더라고.

 

확실히 송정역시장 말고 옆에 있는 곳들 가보면 베트남이나 동남아 여행갈때의 느낌이 나는거 같아.

 

물론 물가도 여의도, 강남 한복판이랑 비교해볼때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듯.

 

자연스럽게 카드결제 거부하는거 보면서 깜짝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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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망둥어 21.06.06. 12:37
KEI

카드결제거부요??ㅎ

구멍가게도 카드결제 받아주는데 ㅋㅋ

진짜 깜짝 놀랄만하네요~

3등 귀티모티 21.06.05. 07:21

광주에도 송정이란 지명이 있구나.

참 많은곳에서 비슷한 지명들이 있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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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30
귀티모티

지명은 중국과 한국을 보면 비슷한 것들이 굉장히 많지. 오히려 그쪽이 비슷한듯.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증거는 없지만. 뭐랄까 옛날 역사가 우리가 알고 있는것과 다르지 않았을까 싶네.

 

비이성적인 단일민족 드립에 빠져서. 우리는 한 민족이다. 이런 정서는 앞으로 별로 좋지 않은듯.

 

지명이 비슷하다는건. 원래 그 지역에서 살아가던 일족들이 이주해서 옮겨살았다는 거거든.

귀티모티 21.06.06. 14:43
KEI

우리가 단일민족이다라는 증거보다 다민족이 모여서 이루어졓다는 역사 기록이 더 많지.

단군신화에서도 환인족에서 환웅족으로 거기에 곰부족과 호랑이부족이 결합하고 고구려에서는 부여족과 5대부족의 결합, 숙루와 결합, 비루온조와 22부죄의 결합, 북방민족콰 6대부족결합의 신라등

그리고 이 모든부족과의 결합인 남북귀시대등등등

 

그 이후로 외세가 들어오면서의 혈통적인ㅈ결합들이 계속ㅈ이어져 왔지.

 

그러지 않은건 조선시대의 아지막 200년정도 빼곤 계속 진행되어온 일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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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6.05. 08:32

아 나는 광주사는데 한번도 못 가봤네 ㅎ콧 바람쐬러 한번 다녀와야겠네^^ 소개해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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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33
닌자

닌자브로 위치가 광주였구나. 난 광주에 강의, 출장 등으로 여러번 가본적 있는데 정말 좋은 도시라 생각해.

 

다만 시민단체의 힘이 너무 상상이상으로 강력해서 도시를 좌지우지 한다는 느낌이 좀 있어

 

코스트코. 이마트. 이케아들이 들어서는걸 반드시 막아선다고 하는게

 

물론 시민 입장에서는 이런게 아주 좋지많은 않겠지만 그만큼 남다른 매력이 있는것도 사실이야.

 

그런 고유의 특이성을 끝까지 지키고 유지해서. 유니크한 매력을 살리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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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6.06. 12:45
KEI

아~ 코스트코,이마트,이케아가 들어오는걸 막았구나.지금은 광주시내(경안동)에 이마트가 들어왔어는데 브로 말대로라면 들어오는게 쉽지 않았겠네;;어쩐지 광주쪽에는 뭔가 잘 안들어오더라고 그래서 성남으로 많이 다니는편이야. 지역 단체가 힘이 있는것 같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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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06.05. 08:56

전라도에 뭔가 인연이 없어서 태어나서 딱 한번인가 두번가봤는데

 

그때도 역시 택시기사랑 싸워서 광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만 않아서...

 

언젠간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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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37
Madlee

로컬에 가면 느끼는 가장 큰 차이가. 택시기사분들이 말이 많다는 거야 ㅎㅎ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택시타면 그냥 아무말이 없거든. 그냥 서비스에 집중하고 편안하게 모시는것만 신경쓰지.

 

서로 대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대면의 느낌으로 운행한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지방에가면 상황이 완전 달라져서. 택시타면 일단 말을 계속 시킴. 서울에서 뭐하다 온 사람인지 꼭 물어봄.

 

사업때문에 왔다. 강의요청 받아서 왔다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 때문에 참 힘들다는 생각

 

대부분은 유쾌한 기사님들이라서 좀 귀찮기는 해도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신나게 갈때가 많지만

 

아주 가끔씩 나도 브로처럼 좀 무례하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종종 있어서

 

그럴때는 단호하게 뭐 면접보세요? 조용히 해야할일 합시다. 이렇게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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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39
철원신문

내가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구매했는지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는데 송정역 시장에 가보면 정말 살게 많아

 

거의 고정으로 10만원 -20만원 사이로 구매했었던거 같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샀었던거 같아

 

로컬물가를 기준으로 보면 분명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여의도나 강남 기준으로 생각하니까. 동급 퀄리티로 생각하면 한번에 지를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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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1.06.05. 10:30

현대카드가 문화사업 벌이는 게 참 대단하네..

그것도 굉장히 충격적인게... 통상적으로 신용카드와 척치었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전통시장인데.. 신용카드 회사가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고 화해의 손길로 보인다. ㅎㅎㅎ

신용카드 회사면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으로 꼽질 않나... ㅎㅎ

애플도 잡스가 아마 아이맥을 출시하면서부터 가전제품 회사로부터 디자인회사로 변모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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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43
blueskykim

친구들중에 졸업하고 백화점쪽으로 진로를 결정한 애들이 몇명 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종 하거든.

 

현대카드가 전통시장과 이런 활동을 했다는게 기존 대기업 입장에서도 조금 놀랄만한 이벤트였다고 한거 같아.

 

그런데 이제 시대의 흐름은 이런 정도의 놀라움과 임팩트를 만들어서 결과를 내는게 기본으로 굳어지는거 같음

 

광주에서 놀란게 나는 카드결제 거부당하는건 제주도나 강원도 같은 곳에나 가야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는데

 

이런 대도시급에서도 너무 자연스럽게 현금요구하는거 보면서 여기가 뭔가 내 생각과 다른 곳이구나

 

같은말과 같은 글을 쓰는 곳이지만. 분명한 이질감이 묻어나온다고 해야할까. 광주면 대도시급이고 관광지역도 아닌데.

 

분명히 수도권과 다른 형태의 문화를 갖고 있는 다른 나라 같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

코짱7 21.06.05. 12:18

현대카드의 그런 전설이 숨어 있었군

이미지가 달라보인다

카드하나 만드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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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45
코짱7

송정역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현대카드가 굉장히 남다른 이미지를 갖게된 것은 분명한 것 같아.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라고 하는 공간들도 여러개 만들어서 운영하기도 하고.

 

이때가 현대카드 전성기 시절인거 같은데 이 이후로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이라는 코워킹공간도 운영함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런 사업들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긴축경영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라는게 무엇인지. 클래스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준거 같아

프로댓글러 21.06.05. 19:12

새로운 공간이네요 전통시장의 변신이라니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통시장도 이렇게 변화해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동네 전통시장도 리뉴얼되어서 지하에 주차장이 들어 섰더라구요. 먹거리와 문화행사까지 함께있는 전통시장 나중에 꼭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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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48
프로댓글러

각 지자체에서 예산을 쏟아부어서 축제만들고 주차장만들고 이런저런 용도로 비용집행을 많이 하고 있어.

 

근데 그 돈 다 어디로가냐고 엄청나게 비판받는 요소이긴 하지. 실제로도 뭔가 납득이 안되는게 많아.

 

정부에서 한다는게 다 그런식이거든. 뭔가 제대로하는게 하나도 없는 느낌이지. 본질을 건드리지 못해.

 

그런데 현대카드에서 송정역시장을 리브랜딩하면서 일어난 건. 이 거리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거야.

 

그냥 돈만 쓰고. 하드웨어 몇개 뚝딱 만들고. 대충 환경정비하고 이런 정도에서 그친게 아니라.

 

대기업의 인프라와 인재, 문화와 조직력을 투입해서 안되는걸 되게 만들었다고 하는거.

 

그게 난 정말 클라스의 차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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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금지 21.06.05. 22:28

케이브로...진짜 필력이...너무 좋아...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기억해둘께...전라도는 가본 적이 없는데...가보고 싶다...브로....항상 글 잘 읽고 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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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2:52
편식금지

고마워 브로.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정보를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를 써봤어. 괜찮은 곳이거든.

 

나도 전라도쪽은 광주. 목포정도 가보고. 그외에는 남해안 일대 관광하러 가본적 밖에는 없지만.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곳이야. 한국은 의외로 로컬에 대한 문화가 많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것 같아.

 

물론 관점의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어. 나는 산업과 비지니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거든.

 

송정역시장의 움직임도 그래서 체크업할 수 있었던 거고. 이례적인 일이라서 주목하게 된거였어.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해가 편해질 수 있을거 같아.

 

나중에 우리 울프코인이 강력해지게 되면 지금 현대카드가 송정역시장을 되살린것과 비슷한 일이 이어지게 될거야

 

우리가 한 지역을. 한 도시를. 한 나라의 상권을 되살리고, 리브랜딩하고, 숨결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내는 위대함을 만들어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언젠가 내가 해야할 사업의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고자 이런 사례들을 항상 조사하고 연구하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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