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박 5일간의 일본 도쿄 여행

19년도에 아시아나 특가 나온거 있어서 20만원 초반대에 항공권 끊고 숙소는 매번 가는 호스텔에서 묶어서 4박에 12만원정도 나온듯. 나머진 다 먹는걸로....ㅎㅎ 

 

아침에 공항버스 타고 오느라 잠을 거의 못자서 엄청 피곤했는데 내리자마자 녹차+롤케이크 먹으니깐 기분이 좋아지더라. 

 

얘내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고 도쿄역 가면서 찍은 사진들. 엄청 한적하고 하늘도 깨끗해서 찍었음 
 

 

 

 

신주쿠 도착해서 체크인 하니 거의 3시라 일본에서 대학다니는 친구 하나 껴서 하라주쿠쪽 쇼핑 하다보니 금방 저녁시간이더라. 
 

친구가 추천해준 회전초밥집에서 간단하게 먹고 바로 노천탕 딸려있는 목욕탕에서 여독을 풀었음.

낮에는 쪄죽어도 밤에는 바람 많이 불어서 온천 즐기기엔 좋은 날씨였음. 탕에 있다가 밖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 맞는게 그렇게 좋더라. 한 2시간정도 있다가 다시 신주쿠로 돌아왔음. 
 

신주쿠에서 같이 동행한 애 학교 동기 만나서 쿠시카츠 집을 갔어. 목욕후에 부족한 수분 채우기엔 하이볼 + 튀김에 최고더라 ㅎㅎ

혹시나 꼬치튀김 먹게 되면 소, 돼지 같은거 외에 가지 튀김 한번 시도해봐. 진짜 그 시푸르딩딩한 가지 무침이랑은 차원이 다른 식감과 맛을 보여줄거야. 
 

 

그렇게 마시다가 (하이볼 + 레몬사와만 한 3리터 마신듯) 숙소에 들어가서 잠을 청함. 피로 + 목욕 + 취기 3신기가 겹치니깐 음청 꿀잠 자더라. 

 

2일차엔 요코하마를 다녀왔음. 디즈니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얼마전에 음여갤에서 마파두부 포스팅 보고 머리에 박혀서 요코하마로 정함 ㅎㅎ. 
 

아침은 당연히 국룰인 마츠야에서 규동 먹고 시부야로 감. 

 

 

( 일반 규동이 아닌 파 얹은거. 나는 규동 먹을때 날달걀 하나 더 추가해서 처음에 규동 나오면 위에 고명 치워놓고 얹힌 계란 + 날달걀 풀어서 계란 라이스 만들어 논다음에 위에 다시 고기랑 파 얹어서 먹음) 

 

시부야에서 요코하마 패스 끊고 열차를 탐. 근데 시간이 애매해서 가는길에 철도 박물관을 들림. 
 

 

저거 모형 철도는 보면서 엄청 감탄했음. 근데 저거 외엔 철덕 아니라면 굳이 입장료 내면서 까지 볼이유는 없었던것 같아.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음. 저기 박물관 바로 옆에 닛산 갤러리 있었는데 별 볼일 없더라. 그냥 시원함 + 시간 때우기 용으로 갔다 왔음. 

 

그리고 요코하마에 온 이유인 마파두부를 먹으러 차이나타운으로 출발함. 
 

 

( 차이나 타운 역. 종점이라 양쪽 플랫폼이 모두 목적지가 같음) 

 

 

(차이나 타운안에 있는 문) 

 

아무래도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어서 생각보다 거리는 한산했고 음식점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어.

내 구글링 + 친구의 타베로그 서칭후에 한 중식점을 찾아서 감. 주문은 마파두부 + 탄탄면 + 쇼마이 에다가 밥 2개 추가했으. 
 

 

( 처음 나오면 탄탄면. 홍콩에서 먹었던 탄탄면보단 땅콩 향이 덜 나고 덜 짰음. 내 입맛엔 더 맞음) 
 

 

(마파두부 정면샷)
 

 

(마파두부 근접샷)
 

(마파두부 + 밥 샷) 

 

미국에서 차이나타운 자주가는 내친구는 거기서 먹었던거에 비해 특출나게 맛있다곤 안했지만 한국에서 유사 마파두부만 먹던 나한테는 신세계였음.

진짜 저 마파두부만 먹으러 다시 갈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 내가 예상한거보다 덜 맵긴 했지만 그래도 훌륭했음. 

쇼마이는 사진 못찍음. 인스타 스토리로 바로 올린게 많아서 깜빡하고 있다가 사진 몇장 날림.... 

 

밥먹고 나와서 밀크티 마시러감. 친구는 무슨 버블티 마시고 난 과일 주스 마심. 날씨가 너무 덥고 배불러서 가게 내에서 음료마시면서 놀다가 슬슬 요코하마 구경하러 나감. 

 

나와서 슬슬 걷다 보니 이 공원이 나옴. 
 

좀 등산 비스무리 하게 하긴했지만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시원하더라. 전경도 탁 트여있어서 좋고.

친구랑 바람맞으면서 수다 떨다가 다음 장소로 야경보러감. 
 

 

(일몰 후 사진)
 

(일몰 전) 

 

여러 군데 검색해보다가 요코하마 국제 여객터미널? 이 제일 좋은 포인트라고 해서 움직임. 도착시간이 6시 반정도 였고 일몰이 8시정도라 해서 둘이서 사진 찍고 앉아서 핸드폰 하다가 기다림.

기다리는 동안 옆에서 웨딩 촬영도 하고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거의 관광객이었는데 대부분 커플이더라.... 슬슬 어두워지니깐 서로 만지고 장난아니었음. 쉣. 모리타워나 도쿄도청, 그리고 오다이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야경이더라. 
 

내 친구는 오다이바 처음봤을때만큼에 감흥은 안나온다고 하더라고. 난 바다랑 고층 건물이 그리는 스카이라인이 되게 매력적이었음. 

 

일몰까지 보고나서 친구랑 같이 목욕탕 + 쿠시카츠를 딱 조지고 숙소가서 꿀잠잠. 
 

 

3일 차는 동행하던 친구가 귀국하는 날이라 일부러 아키하바라/ 우에노 쪽 으로 동선을 잡음. 
 

 

(매번 올때마다 먹는 크레페. 사진 찍은게 없어서 이번 겨울에 왔을때 사진으로 대체) 

 

점심은 친구가 규카츠 먹고싶다고 해서 갔음.

원래 둘이 여행오면 첫끼로 먹는데 둘이 비행기 다른거 타고오는 바람에 못먹었는데 계속 먹고싶어하더라. 
 

(전체 구성. 밑반찬 하나 선택하는건 난 명란젓으로 하고 친구는 모찌로 했음) 
 

 

( 규카츠 근접샷 1) 
 

(근접샷 2) 
 

 

(개인용 화로) 
 

(그리고 밥) 

 

확실히 고기 질이 좋아서 그런가 내가 육식 파오후라 그런가 소고기 + 생와사비 + 토로로 (참마)의 위력은 대단했음. 순식간에 뚝딱함. 

 

아키하바라 가서 구경한다음에 우에노 역 근처에 백종원 야키니쿠로 유명한 집을 갔음. 친구는 마지막 끼니였고 난 이번 여행에 총알을 넉넉히 챙겨가서 돈좀 쓰고옴. 

 

 

(가게 특선 내장 모둠. 한국에서 먹는 곱창/대창이 더 맛있던것 같아) 
 

(구우는 짤)
 

 

(두툼한 우설)
 

(얇은 우설)
 

(익혀지는 우설) 

 

한국에선 우설 먹기가 어려워서 우설을 2종류나 시켰음. 그리고 대망의...
 

와규 갈비살. 입에서 녹더라. 비싸긴 했지만 "이래서 돈을 벌어야 하는구나" 라는 동기부여가 강하게 되는 맛이었음. 하나 더시킬걸.... 

 

먹다가 친구는 기차시간 때문에 먼저 일어나고 난 친구 기숙사 근처인 하나코가네이?역으로 이동했음. 전날이랑 전전날 이용하던 욕탕이 하필이면 30일까지 시설점검이라.... 친구가 자기 기숙사 근처에 유명한 욕탕 체인있다고 오라하더라. 

 

숙소로 가서 짐 바꾼다음에 바로 출발했음. 아무래도 저 역이 교외에 있다보니깐 한적하고 좋더라. 

 

목욕시설은 생각한거 이상이었음. 기존에 가던곳은 뭔가 동네 목욕탕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이곳은 아무래도 네임밸류가 있어서 그런지 더 깔끔하고 좋은 것 같았음.

개인적으론 돌침대? 등에서 물나오면서 누워있을수 있는곳이 제일 좋았음. 밤이라 위엔 차가운 밤공기가 몸을 훑고 등 뒤론 따듯한 온천수가.... 제대로 힐링했음. 

 

목욕 끝나고 나서 밖에 있는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음. 원래 목욕후엔 국룰이 커피 우유지만 그날따라 녹차 아이스크림이 땡기더라고. 
 

 

(요놈. 크기는 작지만 맛은 알참) 

 

역으로 다시 가는길에 슈퍼마켓 있길래 들어가서 뭐좀 살까 했는데 친구가 "세이유"라고 유명한 체인점이 하나 있다길래 그쪽으로감. 
 

 

(전경) 

 

안에 들어가니깐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신선식품들은 할인하더라. 나도 초밥 10피스 짜리 500엔에 주웠음. 둘러보면서 느낀건 확실히 일본이 식자재값은 한국보다 훨씬 싼것같더라. 유통마진도 더 적고 아무래도 땅이 넓다보니 한국보다 수입을 덜해서 그런것같음. 

 

신주쿠에서 갈땐 급행타고 갔지만 다시 올땐 느긋하게 핸드폰으로 음악들으면서 일반열차 타고옴. 사람도 많이 없어서 앉아서 반대편 창문으로 풍경보면서 가는게 은근 재밌더라. 

 

그렇게 숙소로 와서 아까 산 초밥 + 녹차로 야식 먹고 잤음. 

 

4일 차는 친구 대학 놀러감. 걘 3,4교시 수업이라길래 난 교내 스타벅스에서 과제좀 했음. 그러고 나서 친구가 수업끝나고 왔는데 40분안에 다시 수업들으러 가야한다길래 급하게 소바를 먹음. 
 

 

맛은 무난무난하더라. 싸서 좋았음. 

 

그렇게 밥먹고 친구 배웅해주면서 치어리더 공연하길래 공연함. 조만간 중요한 시합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군기 바짝 들었더라. 은근 재밌었음. 

 

친구는 저녁 약속있다길래 나는 그전날 간 욕탕을 또 갔음.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맞으면서 걸어가는데 썩 나쁘진 않더라. 그리고 비내리면서 욕탕에 몸담구고 있는것도 매우 좋았음. 

 

저녁은 그 전날 친구가 그곳에서 파는 음식 퀄리티가 상당하다길래 거기서 먹기로 했음. 한국 찜질방 처럼 미리 나눠준 팔찌를 스캔하고 나갈때 정산하는 방식이었음.

 

언어가 일본어밖에 없어서 사진 + 파파고로 적당히 주문함. 그날 점심도 소바 먹어서 배가 많이 고팠음. 그래서 돈카츠 카레 + 덴푸라 에다가 진저에일 시켜서 먹음. 
 

 

(돈카츠 카레. 조금만 더 매웠으면 내 입맞에 더 맞았겠지만 훌륭했음)
 

(덴푸라.  아마 채소 잘안먹는 내가 유일하게 즐기면서 먹는게 야채튀김아닐까.인스타 스토리 나중에 캡쳐 한거라 캡션달려있음... 양해좀.)

 

그렇게 먹고 나와서 다시 마트를감. 가서 눈독 들인 회 + 롤을 사서 숙소로 돌아옴. 
 

 

(회. 초장/간장 없는게 아쉬웠지만 5000원에 저정도 퀄리티면....)
 

 

(홋카이도 크림 롤케이크. 단맛이 적당해서 좋았음). 

 

혼자 로비에 앉아 저거 먹으면서 편의점에서 산 하이볼과 함께 마지막 밤을 보냄. 넷플릭스 + 야식은 최고입니다.... 

 

그렇게 도쿄에서의 마지막 해가 저물고 마지막 기상을 함. 

비행기 놓칠뻔해서 엄청 뜀....
 

마지막에 음청 힘들었던 도쿄여행이었지만 심적으로 안정을 많이 취했던 휴식이었어.
 

특히 온천에서 지난 피로가 싹 풀리더라. 일본 고유의 목욕문화 + 말 잘 안통해서 현지 친구랑 같이 가지 않는 이상 진입장벽은 꽤 높지만 한번씩 시도해봐. 그럴만한 가치가 있음.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