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맛집평가 (15) - 돈카츠 마루이치

 

 

 

 

 

 

 

 

 

 

1. 가격 : 특상등심카츠정식(2,700엔), 상등심카츠정식(2,400엔), 약상등심카츠정식(1,900엔), 등심카츠정식(1,500엔), 큰안심카츠정식(2,200엔) 등

 

2. 지역/방문시점 : 일본 > 도쿄 (2017년/2분기)

 

3. 개업년도 : 1978년

 

4. 시그니쳐메뉴 : 특상등심카츠정식

 

5. 특징 :

-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돈카츠 전문점입니다. 가게가 위치한 역 근방이 돈카츠 '전쟁터' 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돈카츠 가게들이 많이 있고, 이 가게는 이 지역의 '돈카츠 4대천왕' 중 한 곳으로 불리던 곳입니다.

현재는 '돈카츠 4대천왕' 이라 불리던 곳들 중 한 곳인 "스즈분" 이 폐업하면서 '돈카츠 3대천왕' 의 한 곳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 가게의 창업자는 오오모리역 인근에 위치한 동명의 돈카츠 전문점에서 수련을 하고 현재의 가게를 개업하였습니다.

수련지와 같은 가게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는 '노렌와케(가게에서 수련한 제자가 독립할때 수련했던 곳의 가게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 라고 생각됩니다.
 

-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돈카츠는 "하야시SPF(도쿄도산, 현재 도쿄를 포함해 수도권 4개현에서만 맛볼 수 있음)" 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야시SPF" 라는 브랜드를 일본 전국에 알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돈카츠 가게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에 잠시 언급하였지만 현재 폐점한 "스즈분" 역시 "하야시SPF" 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였는데, 개업당시에는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였다가 가게의 주인이 이 가게에서 돈카츠를 맛보고 맛에 극찬하면서 자신의 가게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를 이것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근처에 있는 또다른 유명한 돈카츠 가게인 "돈카츠 마루야마" 도 "하야시SPF"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거리에 있는 가게들이 서로 라이벌 의식을 갖기 보다는 상생하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이 근처가 뛰어난 돈카츠를 판매하는 전쟁터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주문은 대기줄에 기다리고 있을때 미리 받지만 돈카츠를 튀기는 시간은 정확히 8분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에도 유행하는 통칭 '일본식 돈카츠' 라고 부를 수 있는 돈카츠로 장미빛의 두툼한 살코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소스로 사용하고 있는 소금은 '일반소금' 과 '핑크솔트 암염' 등 2가지가 제공되는데 보통 살코기가 두툼한 가운데 부분을 먹을때는 소금을 권하고, 튀김옷이 두꺼운 양 끝은 소스를 찍어먹기를 권합니다.
 

- 정식을 주문하면 밥과 장국이 함께 나오는데 이 장국의 육수도 '돼지뼈(돈코츠)' 를 이용해 진하게 우린 육수로 일반적인 된장국과는 다른 매우 깊은 맛이 인상적입니다. 된장국이라는 표현보다는 돈코츠 라멘의 육수를 먹는 듯한 느낌에 더욱 가까웠습니다. 밥은 다른 돈카츠 가게처럼 리필이 가능합니다.
 

- 가장 인기가 많은 '특상등심카츠정식' 의 경우 하루 8~10그릇 정도만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운터가 14석이기 때문에 오픈전 대기줄에서 한번에 들어가지 못하면 사실상 먹기 힘든 메뉴라고 보면 됩니다. '특상등심카츠정식' 이 매진되면 순서대로 '상등심카츠정식', '약상등심카츠정식', '등심카츠정식' 순으로 매진됩니다.
 

- 돈카츠를 만들고 요리를 준비하는 데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외부에서 물이나 (녹)차를 사가지고 들어가도 괜찮고, 오히려 이것을 권하는 분위기입니다.

 

6. 장점 :

- 개인적으로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경험했던 일본 돈카츠 중 최고봉.

 

7. 단점 :

- 대기줄이 정말 깁니다. 회전률은 빠른 편이지만 대기줄은 각오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적게는 약 40분에서 많게는 약 2시간 가까이 대기했습니다.
 

- 영업시간이 매우 특이합니다. 화/목/금은 점심영업만 하고, 수/토는 점심과 저녁영업을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휴무이기 때문에 영업하는 시간에 잘 맞춰서 와야합니다.

 

8. 평가 : ★★★★★

- ☆☆☆☆☆ : 돈을 지불한 것이 아까울 정도의 최악의 가게.

- ★☆☆☆☆ : 약간의 신경쓰이는 점이나 찜찜한 부분이 생각나거나, 오래가는 가게.

- ★★☆☆☆ :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가게.

- ★★★☆☆ : 근처에 있다면 생각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가게.

- ★★★★☆ : 친구나 지인등에게 근처에 가게 되면 추천을 권할 수 있는 가게.

- ★★★★★ : 돈을 더 지불할 가치가 있는, 다시 꼭 방문하고 싶은 가게.

 

- 도쿄에서 이정도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며, 이정도의 맛이라면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