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러가 알려주는 홋카이도 여행 전에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팁

우선 저는 워홀생활 경험이 있는 청년입니다.

 

워홀 이외에도 19년도 2번정도 (겨울, 여름) 약 25일간 홋카이도 여행을 한 적 있습니다.

 

겨울성수기라 홋카이도를 찾으시는분들이 많으신데, 몇가지 팁이나 궁금증을 해소해주려고 글 끄적여봅니다.

 

 

 

 

 

1. 홋카이도는 언제 가는게 좋을까?

 

눈축제기간 2월4일~ 11? 14일 (초 극 성수기)  겨울방학기간 12~2월 + 여름방학기간 (6~8월)이 보통 성수기입니다.

저 기간 외에 3월후반 이런 애매할 때 오시면 비행기표가 정말 쌉니다.

하지만 보통 학생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저기간이나 단풍질 가을은 현실적으로 힘들죠.
 

 

2. 북해도 하면 겨울이지?

 

겨울의 장점은 정말 설국이라는점. 삿포로 오도리 스스키노쪽만 다니시면 느끼기 좀 힘들겠지만, 지하철역 몇정거장만 가셔도 

눈이 굉장히 많이 쌓여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느끼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이라 상당히 이쁩니다. (근데 여기서 살면 ㅈ같습니다)

 

또 하나는 스키를 탈 수 있다는점. 전 한국에서 스키를 오래탔고, 강사로 활동한 적도 있을만큼 스키를되게 좋아하는데, 한국스키랑은

설질자체가 많이 다릅니다. 뭐가 더 좋다는게 아니라 다른 느낌이죠. 파우더스키라고 굉장히 부드러운 눈에서 타는 스키인데 이것 외에도, 직접 

 

설산속에 들어가서 타는 코스도 있는데 재밌지만 굉장히 굉장히 위험하니 초고수가 아니시라면 시도하지마세요.

이외에도 눈축제가 있는데 전 눈축제 별로 볼게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따로 적진않겠습니다. 궁금하시면 댓글로 질문주세요(눈축제이미끝남)

 

3. 여름 북해도는?

 

여행하기 굉장히 좋습니다. 날씨도 좋고 습하지도 않고, 눈떄문에 겪는 불편함도 없습니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후라노 라벤더, 해바라기밭, 비에이 자전거로 둘러보기 등등 색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북해도를 딱 생각하셨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느끼기 힘드실겁니다. 그리고 체감상 중국인이 정말 많았습니다.

 

4. 여행하는 방법은 어떻게 할까요?

 

북해도는 보통 삿포로에 베이스를두고 jr타고 가셨다가 저녁에 다시 돌아오는 방식을 가장 추천합니다. 이 방법에는 jr패스가 거의 필수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왓카나이에 가시거나 그쪽에서 섬투어 (레시리, 라분섬)를 하시는경우와 하코다테에 가시는경우

 

이유는 여행지 설명할떄 넣겠습니다.

 

5. JR패스를 꼭 사야하나요?

 

삿포로 오타루 이외에 다른 여행지 2곳이상 가시는경우 보통 사는게 경제적으로 이득입니다. JR이 상당히 비쌉니다..

 

6. 무엇을 먹어봐야 할까요?

 

제 기준으로 추천하겠습니다. 북해도뿐만이아니라 일본 전국 공통인 음식도 포함

라멘, 고퀄 편의점음식, 야끼소바, 다양한종류의 야키토리, 스시, 스프카레, 카이센동, 게(북해도 털게), 장어요리, 나베요리, 징기즈칸

 

 

 

7. 여행지에 대해서

 

- 오타루

포인트가 굉장히 좁은 구역내에 밀집되어 있어서 걸어서 충분히 다 볼 수 있습니다. 

오르골당, 시장거리, 운하, 텐구야마 전망대를 주로 갑니다. 

바다에 바로붙어있는 도시라 그런지 괜찮은 스시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패스권을 사지 않으셔도 삿포로역에서 jr로 왕복 1200엔정도 합니다. 

열차타실때는 갈떄 오른쪽에앉으시면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는데, 바다 바로옆으로 가기 때문에 경치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나미오타루 역에 내리셔서  오르골당 시장거리 운하 보시고 오타루역 올라오시면서 다누키코지쪽 보시는 루트 추천합니다.

 

 

-하코다테
 

앞에서 말했다시피 삿포로에 숙소를 잡기 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듭니다.

 

그 이유는 하코다테의 원탑 메인포인트가 야경이기 때문인데 삿포로 - 하코다테까지 3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숙박하시는거추천합니다. 

 

사실 야경빼면 언덕길에 이쁜 교회 영사관 등등 있긴한데 극노잼이므로 개인적으로는 하코다테 비추합니다..  그시간에 다른곳을..

 

-노보리베츠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노보리베츠역에 내리셔서 버스타면 갈 수 있습니다. 

 

지고쿠다니라고 냄세는 좀 고약한데 겨울인데도 연기 풀풀 피어나오고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외에도  오유누마라고 작은호수처럼 온천수 올라오는곳이 있습니다.

 

그 위로 등산 ( 얼마안걸리고 경사도거의없어서 산책수준 )한번 갔다가 내려와서 밥먹고 유황온천 체험하시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분위기상 무조건 겨울에가는게 이쁩니다.

 

-샤코탄
 

무조건 여름한정입니다. 오타루까지 가셔서 가무이미사키 가는 버스타고 한 몇시간 갑니다. (가는길 완전시골, 야생..)

시마무이 해안이랑 가무이 미사키 두 곳이 포인트인데 경사도 되게 가파르고 굉장히 만족했던 곳입니다.

 

렌터카가 있으시면 해안선따라서 한번 쭉 달려보시는걸 강추합니다.

 

-왓카나이
 

북해도 최북단 도시입니다. 가는길도 겁나게 멉니다. 도시자체는 빌딩하나없는 정말 작은 도시입니다.

보통 리시리섬 레분섬 보러가시는데 이게 하루만에 다보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한군데를 정해서 가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가는데 다여섯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숙박하셔야합니다. 여름한정이라고 못박아 두시는걸 추천합니다.

 

-비에이
 

제가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로 저를 홋카이도 여름 겨울 두 계절모두 여행하게 만든 곳입니다.

무조건 가셔야합니다. 위에 여행지들 다 버리세요 그냥. ㄹㅇ.

 

가시는길은 따로 투어신청이나 직접 운전하셔서 가는게 아니라면 JR타고갑니다 그냥. 삿포로 - 아사히카와, 아사히카와 - 비에이 이렇게갑니다.

크게 비에이는 파노라마코스 패치워크코스 아오이이케와시로가네폭포쪽  이 3 포인트로 나뉩니다.

 

파노라마 패치워크코스같은 경우

겨울에는 자전거나 걸어서 여행이 불가능합니다. 택시투어나, 따로신청하는 투어나, 직접 운전하셔서 둘러보셔야하는데

 

택시투어는 한시간에 제가 갔을떄는 5만얼마였는데 저는 역앞에 서있는사람들한테 물어보고 2명 잡아서 같이 택시탔기때문에 싸게 갔습니다.

 

그냥 렌터카 추천드립니다. 느긋하게 어울리는 음악도 들으시면서 경치를 즐기는게 최고입니다. 

참고로 겨울 비에이 3대장은 크리스마스트리, 마일드세븐트리, 켄과메리입니다. 반박시 비알못

여름에는 자전거투어가 가능합니다. 걸어서는 못합니다 힘들어서.  렌터카를 하지 못하시면

 

자전거투어를 추천드리는데 햇볕을 피할 곳이 거의없어서 팔토시 선그림 모자 필수입니다. 그리고 전기자전거 필수입니다.

저처럼 팔 다타고 객기부려서 일반자전거 빌려서 밤에 허벅지아파서 빌빌대지 마시길 바랍니다진짜.

 

전기자전거빌리면 하루에 두코스 다 둘러보셔도 별로안힘들거에요. 그리고 지도랑 구글맵만 보고가시다가 해맬수도있으니 조심하세요.

 

조금만 엇나가면 이상한곳으로 가셔서 고생하십니다. 근데 모르는곳도 경치는 좋더라구요.

시로카네폭포 아오이이케쪽 가실땐 비에이역에서 조금 나가셔서 버스를 타고가야하는데 30분정도 걸립니다. 

 

아오이이케는 겨울에 관광이 막히기때문에 참고하세요.

 

-그외
 

후라노 라벤더밭, 아사히카와에서가는 해바라기밭 등등 여기도 ㄱㅊㄱㅊ

 

8. 여행하시는 브로들에게

 

저는 일본뿐만아니라 여행을 굉장히 많이 다녀봤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여행객들의 고민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예를들면, 한국 블로그에 소개도 없고, 가게 내부나 매뉴판이 보이지 않는 1층이 아닌 식당 방문하기. 가라오케나 바 같은데 가보기 등등

 

여행객으로 쉽게 찾아가기 힘든곳들이 많은데 한번 도전해보세요! 처음이 어려운 법입니다.

굉장히 로컬느낌나는 괜찮은 음식점들도 많고 가라오케는 한국노래 굉장히많고 쌉니다.

 

9. 복장은 어떻게 할까요?

 

북해도 겨울에 눈많이 온다고 걱정들 많이하십니다. 네 많이옵니다 ㅈ나게. 스탠스미스 같은 목낮고 젖기쉬운 신발, 운동화, 단화 등등.

겨울에 비추합니다. 그냥 신고오지마세요 걷다가 힘들어집니다. 워커나 안젖는 재질의 목높은 신발 추천합니다.

 

눈은 그냥 맞고 다니는게 오히려 편하기때문에 모자달린 패딩이 필수아이템입니다. 저도 한달쯤됐는데 우산 사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들 몇개

지고쿠다니

 

등산길에 있던 따뜻한물 흐르는 냇가
 

 

 

겨울 비에이  켄과 메리

 

 

겨울 비에이 시로카네

 

 

샤코탄 가무이미사키

 

 

여름 비에이 켄과 메리

 

 

아무대나 찍어도 이쁨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음

 

이거 업힐로 계속탄다고 허벅지 터짐